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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고 싶어 미치겠네요

옷병환자 조회수 : 6,574
작성일 : 2025-12-14 01:14:15

제가 원래 옷을 엄청 좋아해요. 

이번 겨울만 해도 벌써 외투를 4벌 샀어요

근데 또 사고 싶은거 있죠

왜냐면 하나는 엄청 추운 날 입을거, 꾸미고 나가고 싶은 날 입을거, 모임이나 격식있는 자리 나갈 때 단정하고 세련되게 입을 거, 약간 덜 추운날 입을 얇고 짧은거 이렇게 샀거든요. 근데 아직도 모자라요. 평소에 대충 걸쳤지만 멋스러워 보일 거를 또 사고 싶은거에요 ㅋㅋ

제 병은 못고치는거 저도 알아요. 이게 취미이자 인생의 낙이기 때문에 즐기고 살자 싶긴 한데 저도 뭐 돈이 화수분처럼 나오는게 아니니 갖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할 때가 많은데 정말 괴롭네요. 

결혼 전 저는 옷 사는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녔어요. 그것도 옷이랑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옷 만드는 회사를 다녔죠. 옷이 왜 이렇게 좋은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 몸뚱아리 꾸미는걸 좋아하는거가 타고난 천성인것 같고, 그리고 굉장히 저의 미감을 충족 시키는 옷을 보면 소장욕구가 생겨요. 마치 예술품을 모으는 사람처럼? 와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했지 그런 감탄이 나오면서 그 재능이 부럽다는 마음도 들면서 이런 작품은 내 옷장속에 안전하게 지켜야해 이런 감정이 들기도 해요(적고 나니 미친것 같네요 ㅋㅋ) 여기도 저같은 분 계시죠?

IP : 211.234.xxx.5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ㅓㅁ
    '25.12.14 1:21 AM (112.146.xxx.207)

    옷 사는 돈 때문에 회사를…ㅎ
    차라리 디자이너를 하시지 그랬어요. 행복한 천직이었을지도 모르는데.

    혹시 ‘토니 다키타니’ 아시나요?
    하루키의 단편 소설인데요.
    한번 읽어보세요. 거기에 옷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일종의 소설적 설정이나 내용으로 이해하며 읽었는데(물론 흥미롭게요)
    비슷한 정서를 가진 사람이라면 저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그 소설을 읽을 것 같아요.
    소설이 담고자 한 주제나 결론 같은 걸 떠나서, 그 인물의 마음을 원글님은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몰입이랄까, 그런 정도로요.

  • 2. 어ㅓㅁ
    '25.12.14 1:26 AM (112.146.xxx.207)

    읽고 후기도 올려 주시면, 추천한 사람으로서 감사!

    그나저나 옷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어떤 걸까… 진짜 알고 싶네요. ㅎㅎ
    저도 아름다운 디자인, 좋은 천, 이런 걸 알아보고 좋아하지만,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모든 명화를 내 집에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는 것처럼
    와 아름답다… 좋다, 잘 만들었다, 거기서 나아가서 저걸 내 몸에 걸쳐야겠다 생각이 많이 들진 않거든요.
    입어보는 것까지는 즐거운 경험일지 모르겠는데
    집에 물건이 너무 늘어나는 건 고단해요. 아름다운 옷은 잘 세탁하고 손질도 섬세하게 해서 충분한 장소를 확보해 잘 걸어 둬야 하는데
    그렇게 돌봐야 할 대상이 늘어나는 건 참 피곤한 일이에요… 저한테는요. 흐흐.

  • 3. 고자질
    '25.12.14 1:33 AM (116.43.xxx.47)

    저희 딸이 옷 사고 싶어서 회사 다녀요.
    일박으로 친구네 집엘 가도 아침 저녁으로 입을 옷이며
    장신구까지 캐리어에 양손 가방에 터질 듯 챙겨가요.
    딸집에 가보면 좁아터진 방에 바닥에서 허리까지 옷이 쌓여있네요.
    택배도 얼마나 많이 오는지 모릅니다.하루종일 딸이 폰 붙들고 하는 일이란 온라인 쇼핑,쇼핑,쇼핑,,
    사도 사도 살게 얼마나 많은지
    신발이며 바지며 스커트며 가방이며 악세서리며 기함하게 많은데 신상은 계속 나오네요.
    딸 본인은 좋겠어요.사고 싶으면 저 하나를 위해서 계속 계속 살 수 있으니까요.ㅡ관리는 나중 문제고요.

  • 4. 옷발
    '25.12.14 1:36 AM (58.127.xxx.25)

    좋으시죠? 입어서 보기에 좋으니까 그걸 추구하는 마음이 들어서 계속 다른 모양, 색깔의 옷을 사는거 같아요 화가가 다른 그림 계속 그리는 것 처럼요

  • 5. 옷병환자
    '25.12.14 1:41 AM (211.234.xxx.51)

    오 그런 인물이 나오는 책이 있다니 너무 궁금해져요! 꼭 읽어 볼래요 추천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 열정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새로 산 옷 자랑도 하고… 책 속 에서나마 그런 사람을 만나면 너무 반가울것 같아요.
    의상디자인 전공한것은 맞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창작의 주체가 되는것과 결과물을 즐기는 주체가 된다는것은 매우 다르더군요 !
    ㅎㅎㅎ 맞아요 따님은 매우 즐기며 살고 계신 듯 합니다 그것보다 좋은게 뭐 있나요
    저도 옷이 넘쳐나다 못해 갈곳을 잃고 쌓여 있어요..
    옷 방 갖고 싶습니다

  • 6.
    '25.12.14 1:45 AM (217.149.xxx.48)

    뒷광고로 나락간 슈스스? 그 사람 집에
    방 하나에 옷이 가득.
    옷을 모시고 살더라구요.

  • 7. 옷병환자
    '25.12.14 1:48 AM (211.234.xxx.51)

    옷발이라… 평범 합니다. 기럭지도 길지 않고요. 음 근데 제 몸의 강점이 드러나게 입는 법을 아는것 같아요. 그래서 몸이 예뻐 보이게 해 줄 옷을 귀신같이 잘 찾아내긴 해요

  • 8. 옷병환자
    '25.12.14 1:51 AM (211.234.xxx.51)

    화가가 계속 다른 그림을 그리는것 같다는 표현 재미 있네요. 맞아요 이 색상 저 색상 시도해 보고 여러가지 스타일을 입으면서 제 모습을 변화 시키는게 재미 있어요!

  • 9.
    '25.12.14 1:55 AM (211.234.xxx.88)

    옷 사고 미치지 마시오..
    그대 아니어도 요즘 미친것들이 너무 많다오

  • 10. ㅇㅇ
    '25.12.14 1:58 AM (110.47.xxx.235)

    저도 옷 좋아하는데..뭐랄까 어느순간 옷을 사는게 너무 소비적이고 낭비적이다 자각이 왔어요..옷 사면 정말 1-2회만 입고 또 새옷을 사니까요..어차피 또 한두번 입고 말거 생각하니 안 사지더라구요..그렇다고 안 사는 건 아닌데 좀 줄었어요

  • 11. 저요
    '25.12.14 2:31 AM (211.108.xxx.238)

    저요 옷사는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는지 아무한테도 말 못해요
    저를 쓰레기로 볼거라
    옷도 다 엄청 비싼거만 사요
    한동안 결심해서 두세달 참는다해도 그담에 다시 폭발
    무슨 계기가 생겨서 인간개조되지 않는한 할머니 돠어서도 이럴거 같아요

  • 12. 저도
    '25.12.14 2:41 AM (114.201.xxx.32)

    저도 많이 사요
    사도 사도 끝이 없고 더 사고 싶고 더 좋은것만 보여요
    옷욕심이 소장 욕구가 있어서 줄어들지 싶어요

  • 13. ...
    '25.12.14 2:59 AM (219.241.xxx.51)

    저도 무척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미감 심미안이 있어서 그래요

    제가 좀 화려하고 독특하고 흔하지 않은 스타일의 옷들을 좋아하는데 그게 또 저에게 너무 잘 어울려요!

    전 제가 옷을 고르는게 아니라 인터넷이든 오프라인이든 지나가다보면 옷이 절 부르는 느낌이에요.

    수많은 옷들 중에서도 내 옷이 될 옷은 딱 눈에 띄고 또 어쩜 나에게 너무 잘 어울 옷이 눈 앞에 짠~ 하고 나타나요.
    무슨 운명의 만남처럼..

    저 옷 정말 잘 입는다는 말 많이 듣고
    세련됐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지나가다 시선도 많이 느껴요 ㅋ

    옷을 소장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꺼내어 입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서 입기 위해서에요..

    이제 감이 오시겠지만 전 정말 옷이 많아서 일년에 한번도 못입는 옷도 있고..
    분기별로 같은 옷 3번 이상 잘 안입어요..

    그래서 옷들이 오래돼도 낡지 않고 새옷 같고 유행 타는 옷들도 아녀서 10년 20년도 넘게 거뜬히 입어요..

    이제 그만 사도 될 것 같은데..
    사도사도 새로운 스타일.. 예쁜 옷은 어쩜 그리도 계속 나오는지...^^;;

    그래도 왠만큼 갖추니 이제는 진짜 이거다! 이건 사아해! 하는 찐으로 안사면 후회할 것 같은 애들만 골라서 사기는 해요..

    베스킨라빈스처럼 지루하지 않게 매일 다양하게 골라서 입을 수 있는게 저에겐 단조로운 삶에 활력이 되구요..

    결국 이 모든건 센스가 있기 때문일거에요 ㅋ

    정말 돈이 많다면
    매시즌 백화점에서 맘껏 골라입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심지어 저 반전은 뭔지 아세요?

    키가 153의 완전 단신인데.. 그럼에도 절대 그렇게 안보인다는 것.
    아마 저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걸로 잘 골라 입는 것 같아요
    다들 제가 그 정도로 작은지 모르더라구요 ㅋ

  • 14. ..
    '25.12.14 3:08 AM (211.234.xxx.140) - 삭제된댓글

    같은 돈이라도 여행갔다와도 며칠 기억 뿐이고 ...그냥 생활에서 센스있게 옷사고 소소히 꾸미는거 좋아서 쓰는 사람도 많아요 만족도 높은곳에 쓰는 즐거움 같아요 ㅖ

  • 15. 젊었을 땐
    '25.12.14 4:42 AM (117.111.xxx.132)

    옷을 안 사다가 오히려 나이들어서 옷을 사요
    유튜브도 스타일리스트 채널 잘 보구요
    옷이란 게 나를 표현해주는 정체성인데
    여태 왜 세련되게 입고 다니지 않았는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요
    그래서 지금에서야 옷을 두루 사고 있어요
    멋지게 입고 다니는 거 즐기세요
    옷도 다양하게 구비하시고요
    단 미치지는 마시고 ㅎㅎ

  • 16. 저도
    '25.12.14 5:48 AM (118.235.xxx.100)

    옷사는게 낙이에요.
    다만 수납때문에 미칠것같아요.
    예쁜애들을 쌓아놓을수는 없어서 버릴옷을 솎아내!? 정리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계속 옷은 사야하고 수납은 한정이라서...ㅎㅎ
    특히 부피가 큰 겨울옷들이 수납이 문제네요

  • 17. 저도
    '25.12.14 6:24 AM (180.228.xxx.96)

    옷 사 입는게 제일 행복해요...대신 명품 아니어도 비싼 옷 아니어도 싼티 안 나게 색상 잘 맞춰서 세련되게 잘 입어요...옷 정말 잘 입는다는 얘기도 회사에서 자주 들어요...
    옷 많이 하면서 시행착오 겪다보니 이젠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시뮬레이션이 막 돌려져요...
    진짜 세일하는 1~2만원짜리 옷으로도 충분히 멋스러게 입을 수 있는 경지인데 회사에 예쁜 옷 입고 나가는게 좋아서 출근하기 싫다는 월요일병도 아직 없네요 ㅠㅠ
    끊임없이 다이어트 신경쓰고 색깔 공부하고 ....진짜 원글님처럼 옷 좋아하는 분과 오프에서 마음껏 옷에 대해 떠들고 싶네요...
    옷이정말 너무 좋고.. 그 옷을 잘 입는 제 미적 센스는 더 좋고...
    대신 나는 술 담배 명품에 돈 안 쓰고 옷에만 돈 쓴다..
    이러면서 정신승리하고 살아요...
    회사일도 아직 너무 좋아하지만 예쁜 옷 입고 회사 나가는게 더 좋아요...

  • 18. ...
    '25.12.14 7:26 AM (39.117.xxx.84)

    저도 옷 좋아하는데 원글님이 이번에 산 외투 4벌은 어떤걸까요?
    브랜드와 스타일이 궁금하네요

    219.241님도 어떤 브랜드를 즐겨 사시는지 궁금해요

  • 19. ㅇㅇ
    '25.12.14 7:41 AM (125.130.xxx.146)

    댓글들이 재밌어요. 유쾌한 수필 읽는 느낌.

  • 20. ㅎㅎㅎ
    '25.12.14 7:41 AM (223.39.xxx.16)

    저랑비슷한 분들 많네요.
    그래서 저도 의상전공하고 내내 의류업계에서 일했는데
    단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어요.
    정말 소재든, 패턴이든, 제작과정이든
    옷..그 자체의 세계가 얼마나 흥미롭고 경이로운지
    매번 감탄할 때가 많아요.
    창의 적이고 제대로 만든 옷은 예술작품 같기도 하고..
    저도 많이 사고 그 중에 소장용도 많아요.
    다만, 저 자체의 기준과 느낌이 까다로와서
    옷 사려고 돈 벌 정도로 눈에 드는게 많지 않다는게 다행.
    저도 올 가을겨울에 코트 세 벌를 질렀는데
    한 개는 아직 개시도 안했네요


    창작의 주체가 되는것과 결과물을 즐기는 주체가 된다는것은 매우 다르더군요 ! 2222

    ......이부분 격하게 공감해요.

  • 21. ...
    '25.12.14 8:17 AM (118.235.xxx.234)

    진짜 좋아해요 마치 소장품 처럼 즐겨요 . 전 디테일이나 소재가 좋아요 . 결국 옷을 만들고 전공하는데 왜 이럴까 하면서. 창작 욕구는 없는데 보면 . 결과물의 주체 어쩜 딱 맞는 단어를 ???? .

    사는것 보다 보관이 문제라 이젠 터져나가요. 비싼 옷들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요즘 좀 진정되다가 (3주전에 질러서 ) 다시 사고 싶네요

  • 22. ..
    '25.12.14 8:24 AM (1.231.xxx.177)

    옷에 크게 관심없는 사람인데도 글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삶에 긍정, 열정, 애정이 느껴지네요. 옷이 아니더라도 그런 느낌 주는 사람들 넘 좋아요. 이제 맨 윗분 추천소설 읽으러 가야겠어요.

  • 23. ..
    '25.12.14 8:52 AM (14.38.xxx.186)

    2ㆍ3벌이면 한철 나는 사람이지만
    에너지와 안목이 부럽습니다
    1년동안 같은 옷 안입는 사람 보기는 했어요 겨울코트는 몇번은 입더군요
    퍼종류도 가지가지
    그런데 그 사람은 스타일은 비슷했어요 색이나 디자인이 조금 다를뿐
    참 부지런하다 생각했지요
    일년에 몇번은 옷 가지고 와서 나눔도 하더군요 비슷비슷한 백프로 치마 거의 원피스였어요
    바지는 평생 몇번 안입었다 했어요
    스타일상 안어울린다 생각한다고요
    집에 쌓여있지 않고
    세탁소처럼 2중으로 걸려있다 했어요
    스팀다리미는 아주 예전부터 사용했고요
    그래서인지 항상 새옷처럼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에너지가ㅇ부럽습니다

  • 24. ㅎㅎㅎ
    '25.12.14 8:55 AM (220.65.xxx.251)

    너무ㅜ 궁금해요 어떻게 코디하시는지
    Ootd 사진으로 보고 싶어용

  • 25. 저도
    '25.12.14 9:01 AM (211.58.xxx.57) - 삭제된댓글

    옷 좋아하지만 지금 백수라 핀터레스트 같은곳이나 유튜브에서 50대 이상 옷 잘입는 법 이런거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있어요

    위에 올려주신 무라카미 하루키의 ”토니타키타니“ 옷 좋아하는 사람으로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여주인공이 내가 고른 옷을 반품해야되나 말아야 되는지
    자동차 핸들을 잡고 고민하는 그 순간이 내마음과 같아서 …조마조마 했던거 같아요
    미와자와 리에가 주인공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졌지만 제가 상상하는 단편 소설이 더 재밌게 느껴져요

    나의 기분 나의 존재 가치를 담아내는 옷이라 이제 쉽게 즉흥적으로 사지 못하겠어요
    되도록이면 신중하게 앞으로 10년 이상 옷장에 걸려 있을 옷만 사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어요

  • 26. ㅇㅇㅇ
    '25.12.14 9:36 AM (210.96.xxx.191)

    나름 부러워요. 어울리는 옷이 많은거 보면 이쁠거 같고.

  • 27. 478
    '25.12.14 9:40 AM (182.221.xxx.29)

    저는 옷관심이 1도 없어요
    저 코디좀 맡기고싶네요
    나갈때마다 촌스럽고 이상해요
    대신 저는 맛난거 먹으려고 돈벌어요

  • 28. ...
    '25.12.14 9:53 AM (218.147.xxx.4)

    예전에 저네요 ㅎㅎㅎ
    그런데 이제 돈 모으다가 그 재미를 알아버려서 이젠 안사요 ;;;

  • 29.
    '25.12.14 9:54 AM (49.174.xxx.188)

    세상에 그리 대단한 미인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몸매야 타고난것 또는 노력으로 우아~~ 감탄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수영장 다니면 인간은 거기서 거기구나 싶었어요
    그러나 수영장 밖을 나오면 완전히 이미지가 달라져요
    나를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스타일을 내는지에 따라 너무 달라져요

    자기의 색을 알고 잘 꾸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알거예요
    나를 알고 잘 꾸미는데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봐요
    저는 정말 다양한 컬러 스타일 다 해봐요
    아무래도 어릴 때 부터 색감능력 미적감각이 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 새로운 디자인 컬러 재질 모두 눈에 들어와서 어쩔수가 없는 듯해요 가끔 현타가 와서 줄여야지 하면서 …
    요즘 전 당근도 잘 이용해요 사고 팔고 ^^

  • 30. 옷가게
    '25.12.14 10:08 AM (121.128.xxx.100)

    하세요. 딱이네요

  • 31. ..
    '25.12.14 10:12 AM (182.220.xxx.5)

    글과 댓글이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ㅎㅎ
    옷, 의상에 대한 열정

  • 32. 아루미
    '25.12.14 10:21 AM (116.39.xxx.174)

    저도 옷을 너무 좋아해요.
    포근하고 세련된 느낌 너무 좋아해요.
    비싼거 좋아하는데 너무 옷값이 올라서 원하는 스타일 봐뒀다
    다음해에 할인매장서 구매하는 식으로 하는 중이에요.
    타임 좋아하는데 최근에 작년에 봐뒀던
    캐시미어 함량높은 자켓 240짜리 올해 140에 구매했어요^^
    물론 정가도 사는데 올해 타임서 단추꼬임 남방 45주고 샀는데
    색감이랑 스타일이 너무 멋스러워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랑방 LAtt도 너무 좋아해서 다사고 싶어요.ㅜㅜ

  • 33. 공감
    '25.12.14 10:50 AM (211.199.xxx.210)

    저도 옷을 좋아해요 직장생활 23년차인데 명품은하나도 없어요
    내가 입으면 이쁠 옷들을 잘 골라내다 보니 실패가 적은데
    이제 소재가 좋은 옷을 보는 눈이 좀 생겨서 비싼 옷 위주로 보게 되는것 같아요
    직장에 옷을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오는 분이 계시는데 어떨땐 그런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이 이상한가 싶기도 해요 옷에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단 사실에요

  • 34. ㅇㅇ
    '25.12.14 10:58 AM (125.130.xxx.146)

    수영장 얘기 완전 공감해요

  • 35. ........
    '25.12.14 11:04 AM (115.139.xxx.246)

    한섬몰 스타일라이브에 비슷한 분들 한트럭 같아요
    옷 신발 가방 악세사리..
    얼마나 버나 싶드라고요
    작년에 산 옷은 안입나? 어떻게 처리하나 싶기도 하고

  • 36. 좀 부럽기도...
    '25.12.14 11:50 AM (211.219.xxx.250)

    그 열정이 부러워요.
    옷사는게 스트레스고 돈도 여유있는데 가성비 따지고....특히 옷에.
    센스있게 잘 차려입은 사람 보면 기분좋아요.
    마음은 내 스타일 찾아 과감하게 맘대로 입고 싶은데
    현실은 티피오 따라 적당한 차림새.

  • 37. 어떤이는
    '25.12.14 11:51 AM (222.108.xxx.61)

    수시로 자신의 옷장을 털어서 벼룩을 하더라고요 옷을 좋아하니 모으기도 많이하고 또 입지않는옷들은 벼룩으로 처분하고 ... 그런 방법도 나쁘진않은거 같아요 ....

  • 38. 도라
    '25.12.14 11:52 AM (123.231.xxx.238)

    저도 옷 너무 좋아하는데 댓글들 보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입어보고 맘에 들면그냥 못 놓고 닌오고 꼭 사야하고 옷은 제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생각해서 정말 신경써서 입고 다녀요 드레싱룸이 모자라 집의 다른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옷도 많은데 최근 약간 생각이 바뀐 계기가
    1. 내가 저 옷 살 돈으료 작게나마 주식투자나 금 투자 했다면?
    2. 아프리카등에서 소가 옷 쓰레기 먹는 것 보고

    그래도 옷쇼핑은 제 ritual이고 비타민제이며 삶의 의미에요
    아나운서들 연예인들 부러운 이유도 새로운 다른 새옷을 매일 입을 수 있어서에요ㅋ 정말 죽을 때까지 예쁜 옷 입고 살고 싶어요ㅎㅎ

  • 39. ㅇㅇ
    '25.12.14 12:59 PM (58.227.xxx.205) - 삭제된댓글

    원글도 댓글도 다 흥미로워요. 언급하신 소설은 꼭 일어보고싶어요
    저도 옷잘입는 사람보면 멋져보이고 흐뭇하게 보게 되어요.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옷 보석 그림 그릇 뭐든 아름다운 걸 좋아하는 분이시지요.
    그림도 지금 혼자 사시는 35평 집 방하나는 그림으로 가득차서 누군가 화가시냐고 물어봤다는.ㅎㅎ 벽에 다 못 걸어서 저한테도 많이 주셔서 저희 집에도 방마다 그림으로 가득해요.
    그릇이랑 옷. 보석.얼마전엔 야생화까지 ㅎ
    그런 엄마를 보고자라서 심미안이 길러져서 좋긴 한데요~
    전 계절별로 옷 두세벌로 견딥니다.
    뭔가 질린달까요. 친정에 드레스룸은 물론이고 방마다 붙박이에 가득한 옷에 신발장에 가득한 엄마신발보니 오히려 제가 물욕이 사라져서요. 반전은 다른 자매들은 엄마닮아서 물욕이 좀 있더라구요~

  • 40. 옷병환자
    '25.12.14 1:03 PM (211.234.xxx.42)

    써주신 댓글들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동지들이 많아 반갑고, 앞으로 더 열심히 취미생활 해서 내 인생을 풍요롭게 살자 ! 다짐 합니다. (자기 위주의 결말)

  • 41. 도라
    '25.12.14 1:09 PM (123.231.xxx.238)

    다른 데 가서 말 못할 걸 여기에 확 풀어놓으니 너무 좋네요 ㅋㅋ 친구들한테도 사실 제가 얼만큼 옷쇼핑에 시간과 돈 쓰는지 솔직히 말 잘 못 하거든요. 원글님 우리 옷사랑이들이게게 이런 장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42. 체리망고
    '25.12.14 2:14 PM (39.125.xxx.46)

    옷 좋아하고 많은 게 어디 내놓고 말하기 좀 그랬는데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여기 글들 보니 약간의 죄책감이 해소되는 느낌인데요 ㅎㅎ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 옷 입기! 정도의 차이만 있지
    죽을 때까지 포기 안 할 것 같아요

  • 43.
    '25.12.14 2:55 PM (175.123.xxx.45)

    원글님 글도 댓글들도 너무 좋네요
    저도 항상 옷만 사제끼는데 배울 게 너무 많아요

  • 44. ....
    '25.12.14 4:12 PM (223.38.xxx.4)

    딱히 센스는 없지만.
    젊을땐 백화점 몇시간 돌면서 옷 입어보고 샀는데...
    이젠 옷 입어보기귀찮아서 옷을 살 수가없어요... 그러니 매번 비슷한 패턴의 옷만 인터넷 쇼핑 하게되고 (실패 확률이 적으니까. )
    더중요한건 조금이라도 불편한 옷은 이제 못 입겠어요.
    허리 꼭끼는 치마.
    몸에 꼭붙은 윗옷... 입고 회사가면 그날하루가 힘들어서. 편한 옷만 찾게되네요...

    저도 센스가 있었으면 여전히 옷 사는 과정이 즐거웠을까요..
    지금도 백화점 나왔는데(집에 수시 다떨어진 고삼이 보기싫어서) 눈팅만 하지 절대 입어볼 생각은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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