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55년 생이신데 30년 넘은 당뇨로 합병증이 많으세요
그냥 보기엔 80은 훌쩍 넘어보여요
어제는 폐렴으로 입원하셔서 입원대기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셨어요
자꾸 깜빡깜빡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대요
저를 출산했던 산부인과 병원의사의 이름, 병원에서 기저귀를 빨아주시고 도와주는 일을 하시던 분의 얼굴이 생생하대요
지금 길에서 만나도 알아볼 수 있대요
점점 쇠약해져 가는 엄마가 날 또 울려요
눈물이 나서 글을 더 이상 못 쓰겠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