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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제가 태어난 병원 산부인과의사 이름을 기억하신대요

Asds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25-12-13 14:31:01

우리 엄마는 55년 생이신데 30년 넘은 당뇨로 합병증이 많으세요

그냥 보기엔 80은 훌쩍 넘어보여요

어제는 폐렴으로 입원하셔서 입원대기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셨어요

자꾸 깜빡깜빡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대요

저를 출산했던 산부인과 병원의사의 이름, 병원에서 기저귀를 빨아주시고 도와주는 일을 하시던 분의 얼굴이 생생하대요

지금 길에서 만나도 알아볼 수 있대요

 

점점 쇠약해져 가는 엄마가 날 또 울려요

눈물이 나서 글을 더 이상 못 쓰겠네요ㅠㅠ

IP : 121.128.xxx.1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3 2:37 PM (183.97.xxx.235)

    어머님이 딸을 엄청 사랑하신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제가 태어난 시도 모르세요
    그렇다고 저를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세요
    태어난 시를 정확히 모르는건 좀 서운해요
    저뿐 아니라 5남매 모두 대충 밤중 , 뭐 이렇게

  • 2.
    '25.12.13 2:39 PM (1.240.xxx.21)

    우리 부모님들이 기술문명 아닌 기억에 의존한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네요.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기억력이 탁월한 어르신들 많죠.
    그런 기억이 때론 눈물나게도 하는거구나 싶구요.

  • 3.
    '25.12.13 3:03 PM (1.235.xxx.154)

    그옛날은 홍길동산부인과 이런식으로 유명한 병원이어서 기억하실수도 있죠
    울시누이도 그런 동네 산부인과여서 다 기억해요

  • 4. ....
    '25.12.13 6:25 PM (184.148.xxx.65)

    위에 엄마가 딸 몇시에 태어난 거 모른다시는 분 제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그 엄마 입장인데요
    이상하게 몇시 몇분에 아이 낳은 게 외워지지 않아요
    혹시 기억 못할까봐 전 아이 태어날 때 해주는 손목 팔찌를
    아이들 앨범 첫장에 사진과 함께 붙여놔서 수시로 볼 수 있는데
    볼 때 마다 확인을 해도 그 시간이 외워지지 않아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헉 ! 그러고 보니 우리 엄마는 저 태어난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했네요
    저 낳고 시계를 보니 12:55분 이었다고!
    아! 혹시 낳는 순간 시계를 본 사람은 시간을 기억하고
    못 본 사람은 시간을 기억 못하나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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