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놈이 문제면 한놈은 괜찮거나 아님 그럭저럭이라도 ....그러지않나요
저는 아들 둘. 둘이 다른성격인데 그 다른분야에서
안좋은쪽으로 극단적인 편같아요
하나는 세상 외톨이 내향끝판왕
하나는 세상 자유인 꼴통 익스트림
둘다 너무 힘듭니다
자식중에 아픈손가락 하나쯤 있다는데
왜 전 죄다 아프고 멀쩡한게없는지
왜 둘 다 저러는지
내향외향 문제가 아니고 각자가 끝점에서 심각한
수준이라 자기들도 괴롭고 부모도 괴롭고
저는 능력이라곤 거의 없는 인간인데 어쩌자고 이런
큰 숙제들이 내인생에 던져진건지
감당이 안돼요.. 저는 감당할수가 없어요
제가 자식건사도 못해서 그럴까요
그래서 다들 힘들어요
애들도 우울하고 사고치고
남편도 화가나면 한숨쉬고 (자식)실패했다는 소릴하고
저는 가끔 모든걸 놓고 떠나고싶다는 생각해요
저에겐 너무 무겁고 벅찬 이 생
남편이랑도 사실 별로 좋지않고
마음 둘데가 어디하나도 없죠
속썩이는 자식이 하나만 이었다면..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됐을까.. 왜 난 둘다..
물론 부모잘못이 제일 크다는거 잘 알지만
그래도 둘 다 너무 유별날꺼 까지는 없는데...
걱정이라도 보통의 걱정을 하고싶다고 하면
건방진걸까요
전 이미 약먹고 있어요 안먹으면 너무 괴로워 지금 이런글도 못썼을걸요
그래도 오늘은 유독 더 다운..
운동도 못가겠고 축축 처지고
중년을 건너고있는데 현명해지기는커녕
사는게 갈수록 어렵고 무서워지기만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