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2 딸내미 기말고사 점수가 할말이 없네요..

..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25-12-10 15:03:05

그냥 마냥 행복해요..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어요..

오늘 과학 시험보고는 전화해서 "엄마~~~ 잘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번보다는 올랐어.. 29점에서 37점으로 올랐어.."

할말이 없어서.. "어.. 그래 얼른 와.." 

오자마자 급식은 안먹고와서 싸놓은 김밥에다가 라면 알차게 먹고는 한다는 소리가..

"엄마!!! 내 친구 **는 수학96점 받았다고 엄마가 소리질렀대.. 밥도 안주고 아침에 깨워주지도 않았대... 그게 엄마야???"

"그래,, 그 엄마 너무했네.. 그렇게 따지면 넌 집 나가야겠다.."

"뭐!!!! 엄마도 그런거야????"

 

아.. 우리딸은 수학점수 79점입니다.. 참고로 저 수학강사입니다.. ㅠㅠ

제가 가르친 남의 자식들은 다들 90점이 넘어요.. 저요?? 바라는거 없어요.. 집근처 고등학교만이라도 갔으면 좋겠어요..

IP : 14.35.xxx.1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3:07 PM (61.105.xxx.109)

    전화도 안받고 오지도 않네요.
    어제 과학 53점 받았는데, 오늘 수학은 더 망했나봐요.

    너무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나는데.
    .. 님은 마음을 어떻게 다시리시나요.

    진로도 걱정되고, 진짜 한숨나오네요.

  • 2. ..
    '25.12.10 3:07 PM (118.235.xxx.153)

    해맑잖아요 ㅎㅎ 저희집에도 저런아이 하나 있어서 ㅠㅜㅠㅠ 시험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공부도 안해놓고는 시험끝나면 1주일 학원 빠진답니다 셤보느라 힘들었다고 ㅡㅡ;; 전혀 힘들게 없었는데..
    정신 차리는 날이 올까요?

  • 3. 중2엄마
    '25.12.10 3:18 PM (222.100.xxx.51)

    우리집에 님 딸 보다 한 단계 더 심한 딸이 있어요.
    저는 어차피 억지로 공부 시킬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러고도 학교 웃으며 다니는게 기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사랑해줍니다 -.-
    저희 부부 모두 공부로 밥먹고 사는 직업.
    사람은 다양한거 아니겠어요....딸이 가르쳐 준 교훈 새깁니다.

  • 4. ..
    '25.12.10 3:18 PM (112.145.xxx.43)

    해맑은 친구네요 그런데 앞으로 잘할 것 같아요
    지금은 뭐든 잘했다 잘한다 해야해요
    잘한다잘한다 하면 더 잘하는거-- 아시죠 ?
    생각외로 잘한다 소리 안 나옵니다

  • 5. ..
    '25.12.10 3:21 PM (14.35.xxx.185)

    네.. 저도 큰 아이가 공부를 너무 힘들게 해서인지 공부에 대한 기대는 없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는 학교생활자체가 힘든 아이예요.. 체력적으로도 잘 안되고, 학폭으로도 힘든시기를 보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해서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차라리 빨리 방학이 왔으면 좋겠어요..

  • 6. 그래도
    '25.12.10 3:24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중학생이고 아직 마음이 해앍으니 다행이지만, 고등학교때 현타 와서 무기력감에 등교거부하고 우울하다고 집에만 있으려하는 게 문제죠
    고등학생 돼서도 자존감 무너지지 않고 자기 진로 찾아서 잘 살면 오케이.
    아니면 달래고 얼러서라도 조금씩 끼고 가르쳐 중간은 가게 해야죠.
    특성화고든 마이스터고든 일찍 적성 찾으면 괜찮은데 아직 뚜렷한 게 없어서 인문계 가면, 진로 고민 같이 해주면서 자기 길 찾게 도와주는 게 제일 중요한 듯.

  • 7. ....
    '25.12.10 3:41 PM (125.143.xxx.60)

    웃으면서 학교 다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ㅠㅠ

  • 8. ...
    '25.12.10 3:45 PM (112.150.xxx.144)

    막줄에 공감합니다ㅜㅜ 몸과 마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 9. 그랬는데
    '25.12.10 4:01 PM (219.255.xxx.120)

    중간고사때 유치원 친구가 전교1등 한거 어제 알았나봐요 울 애는 중하위권이라 소식이 늦었나 암튼 많이 놀란 눈치에요
    만나면 학원가기 싫다고 징징거리는게 귀엽다고 그랬는데
    걔는 자기 공부법도 있고 단권화 끝내주고 괴물이고 천재래요
    천재 맞죠 전교에 올1등급이 두명이라는데 그중 하나
    볼때마다 공부하거나 엎드려 자거나 그런다면서 주절주절
    그나저나 자극이 좀 되려나 했더니 시험 끝나면 넷플릭스 한달 결제 해달랍니다 ㅎ

  • 10. ..
    '25.12.10 4:58 PM (125.185.xxx.26)

    어머니가 공부로 면박은 안주시고
    좋은 어머니세요
    울애는 초1 단원평가 100점
    친구는40점 할머니랑 사는 애인데
    시험못봤다고 저녁 밥 안줬다고 불쌍하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976 윤석열이 공천개입했잖아요 8 ..... 2025/12/11 838
1779975 한동훈 “당대표일 때 한학자 총재가 만나자고…이상한 요청 거부&.. 5 공사구분요망.. 2025/12/11 1,358
1779974 사랑하는 메릴랜드 소식! 2 미국메릴랜드.. 2025/12/11 1,581
1779973 오늘 애 생일인데 합격자 발표일 시작 떨려서 10 비나이다 2025/12/11 1,883
1779972 첨으로 컬리 주문해봤어요 6 현소 2025/12/11 1,594
1779971 수능 만점자 인터뷰..(광주 서석고 학생) 23 .. 2025/12/11 5,067
1779970 알갱이 보리차.구수한맛 나는거 사고파 2 ㅇㅇ 2025/12/11 710
1779969 잇몸 농이 치료후 임플란트 이야기하는데 4 2025/12/11 1,070
1779968 경찰 간부 마약검사 전원 음성···18명은 검사 거부 16 ㅇㅇ 2025/12/11 2,892
1779967 순천 기차타고 내려서 교통편 알려주세요. 12 도움 2025/12/11 996
1779966 쿠팡을 탈퇴하고 대체제를 찾기. 46 컬리 2025/12/11 3,947
1779965 호주, 과감하네요. 3 ... 2025/12/11 3,255
1779964 딸아이 보험문제 봐주시겠어요 7 20대 딸 2025/12/11 1,102
1779963 미국 금리 인하 했는데 환율은 떨어지지도 않네 25 ... 2025/12/11 2,531
1779962 우아하고 품위있게 늙기 71 우아 2025/12/11 17,161
1779961 잠깐 웃고 가실게요. 5 퍼오기 2025/12/11 1,517
1779960 영식은 왜 운거에요? 6 나솔 2025/12/11 1,915
1779959 국힘이 말한 8대악법, 전부 좋은법이네 7 미친것들 2025/12/11 911
1779958 "자녀 기숙사에 고령 부친까지 3대가 털렸다".. ㅇㅇ 2025/12/11 2,395
1779957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2 .... 2025/12/11 926
1779956 감기 걸리고도 마스크 안쓰는 사람 짜증나네요 2 oo 2025/12/11 714
1779955 헐~ 김병기 뉴스 나왔네요 25 .. 2025/12/11 5,842
1779954 이혼후 국민연금 분할 수령 신청하라고 전화왔네요 11 안개비 2025/12/11 3,172
1779953 서울집값 계속오르네요 37 ㅇㅇ 2025/12/11 4,102
1779952 운전자 보험 안에 수술비 2 .. 2025/12/11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