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평에서 35평으로 이사와서 일주일간 짐 정리한다고 정신없었어요.
고양이 캣타워 해줬는데 안올라가서 당근해야할것 같아요.
이놈에 자식이 안그러더니, 여기 저기 이불, 서랍장 안 등등 오줌싸놓고 토해놓고
새집인데 정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밤새 울고 난리를 쳐요.
새 집이 적응이 안되나보다 기다려보자 하고있던참에,
컴퓨터방에 큰 책장을 조립해서 넣고, 가장 아래의 구석칸에 냥이 방석 쏙 넣어두고
남편이 안입는 구멍난 메리야스로 막아주니 세상에....
쏙 들어가 안나와요 몇시간째...
그래 숨숨집이 없어서 그랬구나
넓고 낯설은 공간에 본인 몸 하나 숨길곳이 없어서 그랬던거구나...
순간 미안하더군요.
집 정리 되는데로 숨을 공간 한두군데 더 만들어줘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