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모이야기

..... 조회수 : 2,003
작성일 : 2025-12-10 11:26:16

시모는 지배형이고 통제형이야. 모든것이 본인 손안에서 흔들어야 되는 분이야. 첫인상은 워낙 카리스마 넘치고 목소리 좋고 리더쉽있는 분으로 보였어. 그런데 꼭 본인옆에 조력자, 동조자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 불안감이 있는 분이야.  결혼하고  별별곳을 주말 마다 나랑 같이 가고 싶어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그리고 거절에 예민해서 사소한 것이라도 본인말에 토달거나 아니라고 하면 난리가 나는 분이었어. 결혼할때는 시모가 서둘러서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본인 아들이 나한테 너무 아까운데 너는 우리 아들 만날 레벨이 아닌데 마치 내가 너에게 성은을 내렸으니 이제 너는 내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들어라는 식으로 말해서 이때 정상이 아님을 느꼈어.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주변에 어필하려고 하면서 집안의 제사, 행사때 손님초대를 하고 싶어하는데 그걸 며느리인 내가 해야하는 거라는 거야. 어머님댁에서 할때는 가서 잘 도와드렸어. 내가 잘하니 이제 니네집에서 하자는 거야. 거기 오시는 분들은 시부모님들의 형제와 자매와 그자녀들인데 말야. 내가 안하니 다시 결혼전처럼 음식점으로 가시더라... 나는  나름껏 도운거지 내가 요리하는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그많은 사람 손님 대접을 하겠어. 식당이 맛있지.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후로도 본인이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를 이용하려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지금은 시모를 일년에 5번 안쪽으로 보고 거리두기 하고 있어. 남편은 언제든 가도 뭐라 안하는데 남편이 절대 혼자 안가려고 해. 혼자가면 왜 아내 안데리고 왔냐고 너무 들볶아서 싫데. 아니 그리 귀한 아들이 혼자 왔음 엄마랑 아들이랑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면 되는 거 아냐? 얼마나 좋아 그 싫은 며느리도 안데리고 오고 말야. 이건 내생각이고 시모는 남편보다는 자기 얘기 들어주고 자기에게 위안을 주는 내가 오기를 바라더라고. 아들은 본인이 챙겨줘야 하니까.  그리고 여전히 망상을 갖고 계시더라. 양가 어머니 두분다 혼자 계신데 울 엄마는 혼자 사시는 거 편하고 좋다 하시거든.  각자 잘 살고 서로 피해 안주고 살면 되는 거잖아. 시모는 외로워 죽어. 본인이 받을것을 못받고 있다고 억울해하며 내가 너희랑 같이 살며 니 돌봄을 받아야겠다는 나를 빚쟁이로 만드는 말을 해서 이것도 아니다 싶고 더 마음이 뜨는 계기가 되었어. 이런말 하면 노인에게 어찌 그려나 하겠지만 60대 초반으로 나이 젊으셔.  60대 초반에 이런분 내 주변에는 시모빼고 없어.  다들 젊게 즐겁게 유쾌하게 살지 본인이 노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아이에게 할머니랑 같이 살고 싶지 했는데 아이가 저는 할머니 가끔 보는게 좋아요라고 말한거야. 그걸 내가 시켜겠어?  그말에 서럽다고 난리난리.. 그냥 아이는 친할머니건 외할머니건 조부모이고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 동생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그말이 그리 못마땅했나봐.

IP : 59.15.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11:28 AM (125.240.xxx.160)

    자기과시형 통제형 정말 꼴보기 싫어요
    끝까지 거리두기 해야해요

  • 2. 88세 시모도
    '25.12.10 11:44 AM (175.202.xxx.174) - 삭제된댓글

    혼자 잘 사시고 이웃에 91세 남편친구 어머니도 혼자 잘 살고 계신데
    60초가 저러니 어이없어요.

  • 3.
    '25.12.10 11:51 AM (1.219.xxx.207) - 삭제된댓글

    60대초반에 저런 생각 갖고 계시는 분 없어요 요즘 70대분들도 문화가 달라졌으니 따로 살아야한다는걸 알고계세요 2에도 젊은분이 계셨네요 아무튼 앞으로 30년을 더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보는것도 최소화하고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맘에서 우러나와야 더 가고싶고 그러지 꼭 말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분들이 있어요 하고싶은 맘이 들다가도 그럼 더 하기

  • 4. ...
    '25.12.10 11:53 AM (14.49.xxx.6)

    나르시스트 검색요

  • 5.
    '25.12.10 11:53 AM (1.219.xxx.207)

    60대초반에 저런 생각 갖고 계시는 분 없어요 요즘 70대분들도 문화가 달라졌으니 따로 살아야한다는걸 알고계세요 82에도 젊은분이 계셨네요 아무튼 앞으로 30년을 더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보는것도 최소화하고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맘에서 우러나와야 더 가고싶고 그러지 꼭 말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분들이 있어요 하고싶은 맘이 들다가도 그럼 더 하기 싫어요

  • 6. ㅇㅇㅇㅇㅇ
    '25.12.10 12:2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는 시누가 저럽니다
    니들이 뭐했냐고..
    큰집 .시누 다 돈받고 결혼했지만
    우리는 친정에서 대줌
    시누 저말듣고 딱 발길 끊음
    남편은 언제든가라 하는데
    역시 안갑니다 왜?

  • 7. 어머나
    '25.12.10 3:46 PM (106.101.xxx.184)

    세상에 80대 시모 얘기인줄 알았네요ㅜㅜ
    60대 초반이면 어이구야 놀라고갑니다
    60대가 6살처럼 노네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224 쿠팡 후임에 '미국인' 앉혔다…청문회 코앞 '모르쇠' 포석? 4 ㅇㅇ 2025/12/11 1,672
1780223 잦은 이석증..... 14 sunnys.. 2025/12/11 2,341
1780222 키움증권 마케팅 수신 변경하려고 하는데 .... 2025/12/11 179
1780221 영재고나 전사고 원서쓰려면 공부 9 ㅇㅇ 2025/12/11 1,054
1780220 끈끈이랩(글래드랩 같은것)으로 고기 포장 가능한가요? 5 ... 2025/12/11 953
1780219 이석증 도와주세요~~ 4 sunnys.. 2025/12/11 1,590
1780218 30km의 공포 그리고 ‘장발장’이라는 기만  12 끔찍하네요 2025/12/11 1,693
1780217 남세진 판세가 또 기각 5 역시나 2025/12/11 2,506
1780216 자급제 핸드폰 2 정 인 2025/12/11 1,053
1780215 홈쇼핑 구매건 4 느티나무 2025/12/11 1,167
1780214 美 연준 0.25%p 금리 인하 2 .. 2025/12/11 3,904
1780213 멜라토닌좀 추천해주세요 8 2025/12/11 1,592
1780212 푸바오동생 후이가 홀쭉하네요 5 무슨일일까요.. 2025/12/11 2,134
1780211 냉장고에 뭐가 있어야 먹을게 있다고 하는건가요? 42 ..... 2025/12/11 4,673
1780210 박나래 현남친도 아니고 전남친한테 34 나래바 2025/12/11 21,159
1780209 싱가폴 살다가 들어왔는데 식료품비가 한국은 왜 이런거예요?? 65 2025/12/11 15,783
1780208 2월에 여행가는데 생리ㅠㅠ 9 하필 2025/12/11 1,528
1780207 둔촌포레온 장기전세 사는 분들은 1 ㅇㅇ 2025/12/11 1,574
1780206 와인vs막걸리 계산 계산 2025/12/11 589
1780205 명언 - 끈기 있게 도전하는 삶 2 ♧♧♧ 2025/12/11 1,797
1780204 모닝 차 괜찮나요? 9 모닝 2025/12/11 2,051
1780203 무지외반증… 운동화만 신는데도 더 심해지네요 6 2025/12/11 1,757
1780202 11번가를 미국에서 주문할수 있다는데 1 ㅇㅇ 2025/12/11 610
1780201 단타 아줌마 근황 4 ㅁㅁ 2025/12/11 4,351
1780200 회식 때 찍은 장난 사진 올린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193 옹ㅎㅇ 2025/12/11 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