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모이야기

..... 조회수 : 2,071
작성일 : 2025-12-10 11:26:16

시모는 지배형이고 통제형이야. 모든것이 본인 손안에서 흔들어야 되는 분이야. 첫인상은 워낙 카리스마 넘치고 목소리 좋고 리더쉽있는 분으로 보였어. 그런데 꼭 본인옆에 조력자, 동조자를 데리고 다녀야 하는 불안감이 있는 분이야.  결혼하고  별별곳을 주말 마다 나랑 같이 가고 싶어해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그리고 거절에 예민해서 사소한 것이라도 본인말에 토달거나 아니라고 하면 난리가 나는 분이었어. 결혼할때는 시모가 서둘러서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본인 아들이 나한테 너무 아까운데 너는 우리 아들 만날 레벨이 아닌데 마치 내가 너에게 성은을 내렸으니 이제 너는 내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들어라는 식으로 말해서 이때 정상이 아님을 느꼈어. 본인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주변에 어필하려고 하면서 집안의 제사, 행사때 손님초대를 하고 싶어하는데 그걸 며느리인 내가 해야하는 거라는 거야. 어머님댁에서 할때는 가서 잘 도와드렸어. 내가 잘하니 이제 니네집에서 하자는 거야. 거기 오시는 분들은 시부모님들의 형제와 자매와 그자녀들인데 말야. 내가 안하니 다시 결혼전처럼 음식점으로 가시더라... 나는  나름껏 도운거지 내가 요리하는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그많은 사람 손님 대접을 하겠어. 식당이 맛있지.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후로도 본인이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나를 이용하려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지금은 시모를 일년에 5번 안쪽으로 보고 거리두기 하고 있어. 남편은 언제든 가도 뭐라 안하는데 남편이 절대 혼자 안가려고 해. 혼자가면 왜 아내 안데리고 왔냐고 너무 들볶아서 싫데. 아니 그리 귀한 아들이 혼자 왔음 엄마랑 아들이랑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면 되는 거 아냐? 얼마나 좋아 그 싫은 며느리도 안데리고 오고 말야. 이건 내생각이고 시모는 남편보다는 자기 얘기 들어주고 자기에게 위안을 주는 내가 오기를 바라더라고. 아들은 본인이 챙겨줘야 하니까.  그리고 여전히 망상을 갖고 계시더라. 양가 어머니 두분다 혼자 계신데 울 엄마는 혼자 사시는 거 편하고 좋다 하시거든.  각자 잘 살고 서로 피해 안주고 살면 되는 거잖아. 시모는 외로워 죽어. 본인이 받을것을 못받고 있다고 억울해하며 내가 너희랑 같이 살며 니 돌봄을 받아야겠다는 나를 빚쟁이로 만드는 말을 해서 이것도 아니다 싶고 더 마음이 뜨는 계기가 되었어. 이런말 하면 노인에게 어찌 그려나 하겠지만 60대 초반으로 나이 젊으셔.  60대 초반에 이런분 내 주변에는 시모빼고 없어.  다들 젊게 즐겁게 유쾌하게 살지 본인이 노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아이에게 할머니랑 같이 살고 싶지 했는데 아이가 저는 할머니 가끔 보는게 좋아요라고 말한거야. 그걸 내가 시켜겠어?  그말에 서럽다고 난리난리.. 그냥 아이는 친할머니건 외할머니건 조부모이고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 동생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그말이 그리 못마땅했나봐.

IP : 59.15.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11:28 AM (125.240.xxx.160)

    자기과시형 통제형 정말 꼴보기 싫어요
    끝까지 거리두기 해야해요

  • 2. 88세 시모도
    '25.12.10 11:44 AM (175.202.xxx.174) - 삭제된댓글

    혼자 잘 사시고 이웃에 91세 남편친구 어머니도 혼자 잘 살고 계신데
    60초가 저러니 어이없어요.

  • 3.
    '25.12.10 11:51 AM (1.219.xxx.207) - 삭제된댓글

    60대초반에 저런 생각 갖고 계시는 분 없어요 요즘 70대분들도 문화가 달라졌으니 따로 살아야한다는걸 알고계세요 2에도 젊은분이 계셨네요 아무튼 앞으로 30년을 더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보는것도 최소화하고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맘에서 우러나와야 더 가고싶고 그러지 꼭 말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분들이 있어요 하고싶은 맘이 들다가도 그럼 더 하기

  • 4. ...
    '25.12.10 11:53 AM (14.49.xxx.6)

    나르시스트 검색요

  • 5.
    '25.12.10 11:53 AM (1.219.xxx.207)

    60대초반에 저런 생각 갖고 계시는 분 없어요 요즘 70대분들도 문화가 달라졌으니 따로 살아야한다는걸 알고계세요 82에도 젊은분이 계셨네요 아무튼 앞으로 30년을 더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보는것도 최소화하고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맘에서 우러나와야 더 가고싶고 그러지 꼭 말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분들이 있어요 하고싶은 맘이 들다가도 그럼 더 하기 싫어요

  • 6. ㅇㅇㅇㅇㅇ
    '25.12.10 12:2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는 시누가 저럽니다
    니들이 뭐했냐고..
    큰집 .시누 다 돈받고 결혼했지만
    우리는 친정에서 대줌
    시누 저말듣고 딱 발길 끊음
    남편은 언제든가라 하는데
    역시 안갑니다 왜?

  • 7. 어머나
    '25.12.10 3:46 PM (106.101.xxx.184)

    세상에 80대 시모 얘기인줄 알았네요ㅜㅜ
    60대 초반이면 어이구야 놀라고갑니다
    60대가 6살처럼 노네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875 그냥 궁금한건데, 춤 출때요. 1 .. 2025/12/11 989
1779874 李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62%…민주 44% 국힘 20% 22 여론조사 2025/12/11 1,270
1779873 헛짓거리 준비중인 오세훈 7 그냥3333.. 2025/12/11 1,554
1779872 네이버스토어에 지금배달~좋아요! (쿠팡대체) 3 .. 2025/12/11 1,320
1779871 진학사 칸수관련 생각들과 정시배치표 9 수험생맘 2025/12/11 1,314
1779870 여성 안심택배는 그 지역주민만 이용할 수 있나요? 2 바닐라 2025/12/11 381
1779869 소파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 2025/12/11 689
1779868 김용민 의원이 작심하고 말하네요 12 .. 2025/12/11 4,541
1779867 무선 청소기 4 ㅇㅇ 2025/12/11 586
1779866 2003년생, 실비보험 고민됩니다. 지혜를 구합니다. 12 수수 2025/12/11 1,616
1779865 그 많던 기자들은 어디에 : 유담의 이상한 교수채용 취재후기 4 저널리스트 2025/12/11 1,142
1779864 반찬 만들어야 되는데 2 som 2025/12/11 1,218
1779863 명의변경 법무사 수수료 아시는분 도움좀 3 겨울 2025/12/11 415
1779862 윤석렬후보 때도 2 생각해보면 2025/12/11 497
1779861 눈물 고이는것도 노화증상인가봐요 11 슬프다 2025/12/11 2,509
1779860 예의 밥말아먹은 부자 ㅋㅋㅋ 3 크카 2025/12/11 1,822
1779859 법원 직원이 사회복무요원에 ‘갑질’…법원 “국가 배상 책임은 없.. ㅇㅇ 2025/12/11 456
1779858 60인 내가 가진 앞으로의 꿈 9 모르 2025/12/11 2,728
1779857 감정 조절을 못하겠어요. 2 ddd 2025/12/11 1,286
1779856 쓱닷컴 반품시 2 포장재 2025/12/11 561
1779855 이러다 잠실등도 11 ㅎㅎ 2025/12/11 3,428
1779854 치과선택 7 시골나무 2025/12/11 796
1779853 2년동안 12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5시 3 대체로 2025/12/11 807
1779852 전재수 "통일교 부산 행사 당일, 구포성당 예배 중이었.. 13 진실 2025/12/11 3,890
1779851 임대업 어렵네요 11 .. 2025/12/11 2,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