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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빠 기저귀 갈았던 딸입니다...

... 조회수 : 4,438
작성일 : 2025-12-10 09:26:18

병원 진료결과가 나왔어요...

담낭암 3기라네요...

하늘이 무너집니다

전부터 엄마랑 얘기했었는데 나이들어서 암 걸리면 절대로 항암 수술 이런거 하지말자했었는데 아빠나이 80세입니다..

그런걸 하든 안하든 고통스럽게 돌아가실걸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집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66.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9:32 AM (220.125.xxx.37)

    그 정도 연세이면 병원에서 뭔가 얘기가 있을거예요.
    연세 많으면 항암이 의미가 없다고 할수 있어요.
    힘내세요.

  • 2. ....
    '25.12.10 9:40 AM (116.38.xxx.45)

    저희 시아버님이 담낭암 3기~4기로 70 중반에 돌아가셨는데
    항암치료는 못하고 첫 몇개월 약처방만 받고 1년 뒤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선 3~6개월 봤는데 공기좋은 시골에서 먹거리 신경쓰고 운동하셔선지
    그래도 1년정도 잘 지내시다가 마지막 갑자기 나빠지셨는데...
    병원 입원하고 2달뒤 돌아가시기 직전에 좀 힘들어하셨어요.
    남은 기간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힘내세요.

  • 3. 처음엔
    '25.12.10 9:52 AM (39.118.xxx.199)

    하늘이 무너지고 슬프지만..마음 추스르시고 슬픈 내색 하지 마시길요.
    병원에서 뭐 수술이나 치료등 얘길하면 하는데까지 해 보시고 그렇지 않으면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 없지요.
    남은 시간 맛있는 거 드시고 좋은 곳에서 추억 나누시고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6년전 폐암말기로 79세 친정 아버지를 떠나 보냈어요. 60대 중반에 식도암 치료후 완치 판정 받고 왕성하게 사회 활동 하셨어요.
    울 친정아버지만큼 병원을 수시로 다니시고 관리하신 분 잘 못봤는데..6개월 사망선고 받기까지 순식간이었어요.
    사망 전 1개월 병원에 입원하시고 마지막 호스피스 병동까지..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당신께서도 엄마도 가족 모두가 어서 빨리 이 고통이 끝나길 기도했어요.
    자주 찾아 뵙고 맛있는 거 사드리고 여행도 가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감기 걸리지 않게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힘내시고 냉정함도 잃지 마세요.
    지금..댓글 달면서도 눈물이 또르르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였거든요.

  • 4. 체력은 어떠세요?
    '25.12.10 9:54 AM (221.142.xxx.120)

    이모할머니 올해 90이신데
    체력이 좋으세요.
    요관에 종양 두개.
    방광에 종양 한개.
    모두 암으로 판정받으셨는데
    올해 10월에 로봇수술 받으셨어요.

    통증은 없어져서 너무 좋으시대요.
    항암은 안하시겠대요.
    암은 3기로 나오셨어요.

    체력이 되시면 적극적치료 알아보세요.

  • 5. ...
    '25.12.10 10:12 AM (49.1.xxx.114)

    친정엄마도 80가까이 되서 난소암 말기셨는데 수술하고 항암하시고 몇년 잘 버티셨어요. 그동안 엄마랑 주말마다 외식하고 산책하고 그렇게 하다 전이되셔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체력이 되시고 3기면 의사랑 잘 논의하셔서 결정하세요.

  • 6. 82세 제남편
    '25.12.10 11:40 AM (218.38.xxx.75)

    원래 뇌출혈 환자라 30년동안 누워 있어요. 집에서.
    재작년 11월 갑자기.

    가래가 많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메이저병원 응급실 갔고, 입원하여 3주 동안 이것저것 검사하다, 최종 결과 소세포 폐암 3기C 확장형이라서, 항암 하면 ㅣ 년. 안하면 6개월 판정.

    결론

    소세포 폐암은 항암 해도 생존율 30%이하고,
    너무 노인이 고, 등등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했습니다

    방사선5회, 독성 함암4회, 면역항암 32회
    어제 항암했는데 만2년이 넘고, 1월 1번가면 일단 종결입니다.

    누워서 구급차로만 다녔지만, 이제 암세포가 안 보인답니다. 담당 교수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보호자인 저를 칭찬하더군요.

    가족 모두가 절실히 살리려고 애쓰고 , 환자 본인도
    삶의 의욕이 강해서 잘 버텼어요. 구토 1번 안했어요.

    사실 폐암이란 말은 환자에게 숨겨달라고 교수에게
    말했구요. 제가 가벼운 갑상선 암이라고 했지요.
    친구들이 여러명 폐암으로 고통받다 돌아가셔서요.
    아무튼 항임하면서도 팔순 잔치 다 했어요.
    원도 없어요.
    어제 항암 갔다오니, 고무되서 이런 긴글 씁니다.

    80대면 포기하긴 아직 이른것 같아서요.
    한 해가 다르게 좋은 약, 주사가 개발되어요.
    신약은 가격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쌌어요.
    그런데 잘 들어서 , 생명을 연장 시키니 하길 잘 한것 같애요.

    너무 일찍 포기하시는게 안타까워서 긴 글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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