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억도 못할 시기에 아이 아빠와 이혼했어요. 아이 아빠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사랑 받지 못하고 자라서 삐뚤어졌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제가 그 불행을 감당하거나 아이에게 그런 대물림을 할수는 없어 가장 큰 문제였던 폭력으로 부터 도망쳤어요
아이를 최선을 다해서 키웠고
나름 잘 컸다고 생각해요
밖에서도 사랑 받고 칭찬 받는 아이로 자랐구요
그런데 저만 알고 있는 전남편의 모습들이 아이에게서 문득문득 보여요. 키우면서 자주 느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죠.
외모가 아니라요 정말 성격이나 성향이 무섭도록 대물림 되나봐요
아이는 기억도 못하는 아빠의 행동이나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놀랄때가 종종 있어요
유전자라는게 참 무서운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