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햇빛이 드는 시간에 쇼파에 길게 누워 햇빛샤워를 합니다.
휴양지의 썬베드에 누워있는 느낌으로 햇빛을 온몸으로 가득 받아요.
그러면 몸과 마음이 뽀송해지고 말랑말랑해집니다.
생각이 없어지고 그냥 좋다는 느낌만 들어요.
이렇게 하루에 한 번이라도 몸과 마음에 햇빛 샤워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힘을 내는 거죠.
저는 햇빛이 좋아요.
햇빛이 비치는 반투명한 나뭇잎들을 보면 싱그러워서 좋고, 여름도 좋고, 동남아도 좋고, 하와이나 지중해 같은 곳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해요.
유리창은 모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였기 때문에 주름살 걱정은 안 하지만 혹시 조금 생긴다고 해도 뭐 상관없어요. 햇빛은 즐겨야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