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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아들 기말고사 앞두고 연애하는데 어쩌죠

.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25-12-09 13:02:52

방 치우러 들어갔는데 컴을 켜놓고 갔더라구요

카톡창이 열려 있어서 보게 됐는데 일주일 전부터 연애를 시작했더라구요

같은 반 여학생이랑 친한 건 알고 있었는데 썸 타다가 지난 주에 첫 눈 올때 여학생이 아들 볼에 기습뽀뽀를 하면서 사귀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라 최대한 비위 맞춰주고 있었어요.

일부러 공부하라 마라 소리도 안하고, 알아서 할 거라고 믿고 폰도 안 뺐었구요.

그랬는데 새벽까지 몰래 카톡하고 전화하고 있었네요.

 

기말고사는 딱 일주일 남았고, 아이 성적은 1등급~2등급 경계에서 왔다갔다해요

중간고사를 잘 못봐서 기말에 열심히 해서 올리겠다고 했는데...너무 황당해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멍하고 판단이 안 서네요. 고등학생 키우는 학부모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일단 시험 끝날 때까지 모르는 척을 해야할까요?빨리 잡도리를 해서 남은 일주일이라도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IP : 122.35.xxx.20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9 1:03 PM (223.39.xxx.227)

    잡도리하면 이번 시험은 완전 폭망일 것 같은데요.

  • 2. ....
    '25.12.9 1:09 PM (1.227.xxx.59)

    고등학교 시절이 너무 중요한 건 알지? 너의 미래를 돌보는 게 너의 첫번째 책임이야 12시 넘어서는 연락 안 하면 좋겠다 얘기하시면 좋을텐데요... 아들 혹시 연애해? 근데 너 등급 안 떨어지게 할 거라고 믿는다 하시면 어떨까요

  • 3. ...
    '25.12.9 1:11 PM (39.117.xxx.84)

    저라면 잡도리 해요
    썸타는 기간이 있었다지만 여친의 기습뽀뽀가 일 주일 정도 밖에 안됐으니까요
    저는 초반에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둘 다 몸은 성인, 이미 아는 지식도 성인 수준일텐데
    저에게는 학교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서
    더 진한 단계로 가기 전에 잡을꺼예요

  • 4. 방법없어요
    '25.12.9 1:1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성적이...너무 중요한 시기이고 딱 올려야 하는 성적인데...
    미래에 대해 현실적으로 얘기해보시거나
    아님...나이가 어리거나 말거나 남자는 무조건 능력이다. 지금 여친 잘 잡고 싶다면 무조건 성적올리고 서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관계가 되게 해라...
    사실 방법없어요.

  • 5. mm
    '25.12.9 1:16 PM (218.155.xxx.132)

    선생님 말씀이 연애하는 애들은 계속하고
    한반에 5명 정도가 그런다고 하시는데
    한번 시작하면 상대만 바뀌고 계속 한대요.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달래가며 말씀해 보세요.
    지인들중에 고딩때 연애하고 입시 잘 치른 애를 못봤어요.
    정말 연애도 수능 치를 때까지 하더라고요

  • 6. ..
    '25.12.9 1:18 PM (122.35.xxx.203)

    1. 모르는 척 하면 - 계속 맘이 붕 떠서 집중 못 할 것 같고
    2. 잡도리하면 - 대판 싸우고 난리난리 날 것 같고

    정말 갈피를 못 잡겠네요

  • 7. ..
    '25.12.9 1:20 PM (122.35.xxx.203)

    집에서 잡도리를 해봤자 같은 반이라 학교 가면 얼굴 볼 텐데 소용있나 싶구요. 심지어 학원도 2개나 같은 반이네요...하..

  • 8. ..........
    '25.12.9 1:23 PM (14.50.xxx.77)

    어려운 일인데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남고 다니는 우리 아들 고2들어서면서 여고 다니는 여학생과 사귀면서(벌써 2년되어가네요)
    성적이 90도로 떨어졌고.. 선서하고 입학해서....지금은 최저도 못맞춰서 수시 3개 탈락 상태입니다.ㅠ_ㅠ..정말정말.......결과에 참혹합니다..남학생들 중 공부잘하면서 연애도 하는 아이는 정말 멘탈대단한거고요..

  • 9. ..
    '25.12.9 1:23 PM (122.35.xxx.203)

    상대 여학생은 공부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반에서 중하위권이라 공부에 관심없는 스타일이라서 둘이 열심히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같이 좋은 대학가자는....는 안 먹힐 것 같아요.

  • 10. ..
    '25.12.9 1:25 PM (122.35.xxx.203)

    저는 11월 한 달 내내 학원 설명회 다니고 겨울 특강 시간표 짜느라 고생했는데, 남편 월급의 반이나 겨울특강비 들어갈 거 같아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 관두고 싶네요

  • 11. 아이고
    '25.12.9 1:30 PM (211.253.xxx.159)

    걱정이 되시겠어요/ ㅜㅜㅜ
    정말 이런 때는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ㅜㅜㅜㅜㅜ
    이눔의 자식 엄마 마음 애타는건 왜 몰라주냐이눔아....

  • 12.
    '25.12.9 1:32 PM (203.238.xxx.100)

    저희집이랑 상당히비슷한 경우네요. 고1-1중간고사 3일전에 여자애가 고백해서 사귀게됬고 곧바로 1,2등급 걸치게 성적나왔어요. 애를 어찌저찌 다독여서 공부시켰으나 1년내내 그여자애 기분에따라 우리애도 오르락내리락…헤어질때쯤엔 거의2달을 공부손놓더군요..헤어진다고 좋은것도 아니었어요..헤어진이후에도 예전의 모범생 내아이로 돌아오지않더군요. 지금고2인데..첫연애 이후로 애가 많이 변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잡도리한다고 돌아오질 않아요. 한번 연애 맛본애들 특히 남자애들은 기분이 붕떠서 마음을 다잡기가 힘들어요… 암튼 남고를보냈어야된다고 엄청나게 후회했었네요…ㅜ

  • 13. ...
    '25.12.9 1:32 PM (39.117.xxx.39)

    이미 그 정도면 엄마 말 안 들어요

    임신이나 안 돼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연애하는 여자애들이 공부 제대로 하는 애가 몇 명이나 될까요 서로 마찬가지일 겁니다

    일단 잔소리보다는 믿고 기다려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 14. 초6
    '25.12.9 1:36 PM (211.253.xxx.159)

    초6아들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아~~~~ 연애하고싶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데,
    속으로 아 저 미친*이 아침부터 쉰소리하고있다고 생각햇는데,,
    연애를 미리 하라고 해야하나 . ㅠㅠㅠㅠㅠㅠㅠ

  • 15. ..
    '25.12.9 1:46 PM (210.178.xxx.60)

    지금 어쩔수 없죠.
    요즘 중고등들 연애를 해도 여자애가 똘똘한 아이면 자기남친데려다 공부시키더라고요.
    요약노트 다 빌려주고 딱 앉혀놓고 성적올리던데
    여자가 공부관심없는 애면 남자애는 고대로 따라가요.

    열불 터지겠는데 최선 다하고 시험 끝나고 놀아라고 좋은말로 한마디할 수 밖에 없어요.

  • 16. ..
    '25.12.9 1:54 PM (122.35.xxx.203)

    시험이 한 달만 남았어도 잡도리를 할 텐데, 당장 담주니까 너무 괴롭네요

  • 17. 여친이...
    '25.12.9 1:56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아... 근데 공부관심없는 여친이라니...
    어머님 힘드시겠네요.

  • 18. Dee
    '25.12.9 1:59 PM (211.222.xxx.122)

    이제 시작했는데 어른들도 조절이 안될 연애를 엄마가 집도리한다고 될까요?
    안타깝지만 믿어주시는게 가장 최선 같아요.
    어쨌든 입시 끝까지 자녀와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게 노력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럴수록 엄마는 내려놓고 아들에게 더 잘해주세요.
    미안해서라도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말이죠.
    아이셋 중 2명 대학 보낸 엄마입니다.

  • 19. 부모
    '25.12.9 2:00 PM (59.1.xxx.109)

    말을 들어먹지 않죠
    이제 여친이 아들 지배자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대학가서 연애했으면 좋으련만

  • 20. ..
    '25.12.9 2:05 PM (122.35.xxx.203)

    Dee님 말씀처럼 미안해서라도 공부하겠다....라는 마음이 드는 게 최선일듯요. 현재로선 제가 참는 방법밖에는 안 보이네요...

  • 21. 글쎄요
    '25.12.9 2:13 PM (125.183.xxx.16)

    오늘 기말고사 끝내고 집에온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런건 건드리는거 아니야.
    그치만 엄마 마음 정말 싫겠다” 하네요

    님께서 쓰셨듯 참는 것 밖엔 방법이 없을듯 해요
    이 경험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는 수밖에요

  • 22. ..
    '25.12.9 2:17 PM (122.35.xxx.203)

    글쎄요님. 자녀분께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또래 의견이 더 무겁게 다가오네요

  • 23. kk 11
    '25.12.9 2:47 PM (114.204.xxx.203)

    그냥 두세요 건드리면 더 망할듯 해요
    다들 연애 하고 얼마못가요

  • 24. 다인
    '25.12.9 3:06 PM (210.97.xxx.183)

    아휴 저도 고1 아이 있어서 너무너무 공감되어서 로긴했어요 원글님 아드님 성향을 젤 잘 아는 사람은 원글님이실테니 아이를 믿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불러다 물어보기라도 해보세요 여자친구 사귄다고 공부가 소흘해지면 안된다구요 그냥 듣지않는다해도 얘긴 해놔야 할것 같아요 더불어 몸가짐도요 ㅜㅜ 요즘 애들 우리때보다 뭐든 빠르고 더 극적이라 겁부터 나네요 근데 주위보면 어쨋거나 어떤상황이든 믿을 사람은 엄마아빠라는거 입이 마르고 닳도록 세뇌시켜야 할것 같아요 그래야 사고쳐도 빨리 수습할 수 있는것 같아요 아이랑 잘 얘기해보세요

  • 25. ㅇㅇ
    '25.12.9 3:10 PM (180.230.xxx.96)

    아는체 하긴 지금 오히려 역효과 날거같고
    일단은 중간 셤 만회 하려면 이번셤 중요한거 알지
    라고 살짝 지나가듯 말해 주는건 어떨까 싶네요

  • 26. 아들
    '25.12.9 3:13 PM (211.253.xxx.159)

    아들이 제가 하는 말은 다 짜증이 난대요. 엄마 훈계는 필요없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앞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 했더니 그건 또 싫대요..
    아니 어쩌라고? 나도 너에게 싫은소리 듣기 싫다고 했더니,,
    그래도 말은 해달래요. 그래야 자기가 쓰레기가 되지 않을 것 같대요..
    참나..
    듣던 안듣던 말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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