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도
'25.12.8 11:01 AM
(219.248.xxx.163)
싸우던 부모밑에서 컸어요
제가 제일 예뻐하던 자식이라 끼고 있던탓에 다른 형제들보다 정말 끔찍한 일들 많이 봤어요
지금은 그 모습들이 짧은 영상들로 머리에 각인되어 있어요
50넘은 지금은 저는
관계에 언제나 실패해요
스쳐지나가는 인연에도 매달리고
소중한 사람은 혼자 포기해버리고요
남편은 회피형이어서 제 불안감은 더 커졌고요
내가 이 생에서 배울건 뭔가..를 계속 생각합니다
사랑을 못받은건 아닌데
너무 힘들어요
2. ...
'25.12.8 11:06 AM
(210.218.xxx.16)
저희 어머니는 신경질은 안 부리셨는데,
아빠의 부족한 면, 본인이 싫어하는 성향을 이르듯이 저에게 계속 말하고
다른 여성분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 의심가는 행동(속옷, 화장품 자국) 등을
중학생인 저한테 보여주면서 발광을 하셨어요.
두 분이 주기적으로 엄청나게 싸우셨구요.
저는 엄마의 정서적 쓰레기통 역할을 하느라고
어른아이가 되어서 어릴 때부터 자살생각이 있었고, 자존감이 무척 낮았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대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사는데
갈수록 무기력하고 겨우 살아가다가 인생에 고비라고 할 만한 사건들이 터지니까
혼자서 도저히 버티기가 힘들어서 상담도 받고, 병원도 갔어요.
그 과정에서 남편이 많이 들어주고 도와줬구요.
이렇게 긴 댓글을 쓰는 건 원글님이 상담도 받으시고,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가셔서 약물치료 받으시길 바래서예요.
과거로 인해 현재가 힘들지만 살 수 있어요. 꼭 치료받으세요.
3. .....
'25.12.8 11:14 AM
(110.9.xxx.182)
남편이 착하고 저를 맞춰주긴 하지만
제마음을 이해 못해요
완전한 내편이 없다는 느낌 안정감이 없어요
4. ...
'25.12.8 11:22 AM
(210.218.xxx.16)
남편분 착하시면 다행이에요
같이 병원 동행해주라고 하세요.
저희 남편도 착한데, 제 마음 다 이해 못 하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해서 제가 눈물쏟은 적도 많아요. 친정엄마에 대한 분노로 힘든데, 돌아가시면 후회한다는 식으로 말하거나 하는 식이죠. 그래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려고 하니까 그게 고마운 거죠.
위로받고 싶으면 상담받으면서 상처 보듬어 가야해요.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힘들면 약물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5. 최선을
'25.12.8 11:22 AM
(121.133.xxx.125)
다하는 마음이 덜 들어야
불안이 없어질텐데요.
아마 원글님 어머니도
배숙을 안만드셨으면 신경질이 안날 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남편분이
원글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수 있을까요.
맞추어 주는것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내편이 있으려면
원글님이 무척 매력적이거나ㅡ 예쁨이 아니라---
가진게 맞음 원글님 편이 많아질거 같아요.
삼시세끼에 간식.
이거랑'20 년' 배숙 이건 배숙쪽이 노력이 더 들어갔을거 같거든요.
요즘 쇼츠도 많고
정보도 많으니
마음을 잘 들여다보시길요.
저는 불안도 높은 사람입디다.
제 불안도에는 높은 기대치. 낮은'만족감이 기본으로 깔'려'있었어요.
6. 공감.이해는
'25.12.8 11:28 AM
(121.133.xxx.125)
상담사보다
챗지피티가 잘 해요.
그런데 자주 이용하다보면
나에게'맞춤 답변을 주는 구나'하고'알아요.
여기말고
챗피피티에 다 텔어놓아보세요.
상담사에게'가보았자 챗피티 공감'10프로도 못해요.
7. ㅇㅇ
'25.12.8 11:31 AM
(118.32.xxx.196)
저도 어제 친정 다녀와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글
넘 위로 됩니다
나만 사랑 못받은게 아니구나 하면서요
그 시절 엄마들은 사는게 힘들어서 비슷한거지ㅠ
원글님은 배숙이라도 주셨지요
전 약국가서 약 사먹으라고 ,,,ㅠ
관계가 원만할수 없기에 남편과도 별거중입니다
착한 남편 두신것도 감사하네요
요즘 이 곳에 정치글 많아 안들어오려다
오늘 아침 이 글에 위로 받고 나만 힘든게 아니니 좀 더 힘을 내보려 합니다
원글님도 명상도 하고 산책도 하며 힐링하세요~^^
8. .....
'25.12.8 11:40 AM
(110.9.xxx.182)
낳아준걸 감사해라 하는 엄마라서요
저렇게 승질 짜증을 내면서 해주는 배숙을 먹고
내가 감사해야되나 그때 들었어요
그 짜증 가득한 얼굴로 먹어 하고 들이밀던게 생각이 납니다
생각이 안나다가 애가 아파서 여러가지 해주면서 생각이 갑자기 나대요.
애가 아프면 너무 신경쓰이고 걱정이 되던데.
엄마가 나를 걱정한다고 느낀적이 없어요
9. 윗분
'25.12.8 11:44 AM
(121.133.xxx.125)
저도 비슷한 분이 계셔
반갑네요. 그냥 자신이 자신을 챙겨야 좋은거
같아요. 연령대를 모르지만
40-50년전에는 약도 비쌌어요. 병원문턱은
더더욱에
그 어머니세대'60-70년전은 배고픔을 면하기도
어려웠겠지요.
사랑받고 컸다는건 축복이고
그 당시에도 온화한 환경에서 사랑받고
크신분도 있어요. 그런 친구 있는데 드물었죠.
저도 제 자신의 가진거에 감사하기 시작했고
이건 삼년 상담.공부의 결과이거든요.
원글님도 평화를 가지시길요.
좋은 남편을 두셨으니
자녀들도 좋을거 같네요. 예전 어머니를 용서하시는걸
어려울까요?
10. 저는
'25.12.8 12:01 PM
(112.153.xxx.225)
학대받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제 늙어서인지 이해가 가요
그들이 측은해지기도 하고요
그들도 좋은 교육을 못받아서 보고배운게 없어서 그래요
엄마가 아빠한테 맞을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그덕인지 지금 심장에 병 있어요
엄마는 아빠와 자주 싸웠고 자주 맞았고
그 화를 저에게 풀때가 많았어요
그래도 또 사랑을 줄때도 많았기에 저는 다 용서했어요
모진 세월 남편 사랑없이 먹고 살기위해 하루종일 일만 하셨거든요
그것만으로도 벅차고 죽고싶었을텐데도 포기하지않고 자식을 키워냈잖아요
11. 아버지는
'25.12.8 12:18 PM
(121.133.xxx.125)
원인 제공자일수 있는데
보통 엄마만 미워하는걸까요?
어머니가 사모님이나 마님같은 대우를 받았는데
그런거 아닌듯 보이고
그래도 책임감은 있으신 분 같넹.
만인에게 책임감이 있진 않았을거 같고
저도 예전 시절 모르지만
권정생씨 몽실언니 보면
이해가 많이 되고
명문가는 아니지만
그나마 좋은 시절에 태어나
참 감사합니다
낳아준걸 고맙게는
어디서 들으신거 아닐까요?
미코 수상' 단골 소감이
이렇게 예쁘셔 낳아주셔 감사합니다.
어이 은혜라는 노래에
낳아주셔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면
노래로 만들었겠어요.ㅠ
저는 물심양면으로 정성껏 아이들을 키웠는데
그 아이들이 절 원망하는 마음도 있겠지요.
원글님의 배숙사건 처럼요.
12. .....
'25.12.8 12:31 PM
(110.9.xxx.182)
차라리 관심없는 아빠가 나았어요
지지리 가난한데 저는 좀 똑똑했나봐요
집에서는 애를 잡도리하고
밖에서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딸둔 엄마 노릇하고 싶어했나봐요 밖에서 사람들 만날때 가식적으로 환하게 웃고
저랑 친한척하고 터치해요
어이가 없어서 그사람 있는데서 짜증냈더니
챙피했는지 집에 와서 책상에 앉아있는 저를
목을 그렇게 때렸어요
그때 목부러져 죽었어야되는데
13. 지금은
'25.12.8 12:50 PM
(182.222.xxx.81)
관계가 어떠세요?
우리엄마도 어릴때 짜증과 신경질에 아빠랑 싸우고 화풀이했었죠.
아프다 그러면 병원비 없는데 멀쩡한데가 없냐고 신경질내고 타박하구요. 참 서러웠어요. 제가 돈모아서 충치치료하고 그랬네요.
보고 배운게 그거밖에 없어서란 비겁한 변명으로 제가 아이에게 그렇게 신경질 내고있네요. 어떤상황에서는 화내는거밖에 못봣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요. 화내고 소리치고 때리는게 전부인 세상에서 살았어요.
엄마가 체력도 약하지 않으세요?
배숙은 제경우는 하기싫은데 그래도 자식이니까 병원가야죠.
아픈데 두면 더 심해질거니 이것저것 해먹이는데 엄마 체력딸리고 하기싫은데 해야하니 신경질나요.
음식먹고 흘리는거, 어지리는거 에 짜증 엄청내는데 이것도 제가 치워야하니 성질 나거든요. 바로 치워야하는 강박도 있구요. 집에 도우미 있음 안그랬을까요...
원글 어머니도도 그러지시 않았을까싶어요.
지금 원글님 아이에게 어머님은 어떠세요?
제 엄마는 너무 자상하게 잘해주거든요.
그러면서 저보고 너는 애한테 그러지마라고 지적할때마다 짜증나요. 어릴때 그렇게 때리고 자존감 짓밟아놓고는 이제와서 ?? 본인자식한테 좀 잘 해주지 생각들고 고맙기도하고
양가감정들어서 괴로워요.
14. 곧 60
'25.12.8 1:49 PM
(180.71.xxx.214)
인데 30-40 년 전 되새김질 그만하세요
여자들이 유독심한듯
되새기며 불행을 끄집어냄
15. ㅇㅇ
'25.12.8 2:26 PM
(175.113.xxx.60)
아이 ㅆㅂ 정신병자한테 좀 당했네 퉤퉤퉤
하고 흘려버리세요.
그 기억이 님의 앞날을 망치게 하지마세요.
제발요. 님을 갉아먹게 하지 마세요.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가요. 그런 과거에 얽매여 살며 나를 괴롭히기에는 인생이 정말 짧아요.
제발 본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떨쳐버리시고 나!!!! 에만 집중해서
나를 위해 사세요. 제발요. 나중에 병걸리면 후회합니다. 그딴 거지같은 것들 때문에 내가 왜 이좋은 인생을 낭비하고 살았나. 싶을거예요. 여행계획이나 빨리 짜보세요.
16. ㅇㅇ
'25.12.8 2:28 PM
(175.113.xxx.60)
그리고 자기연민에[ 너무 빠져사시네요. 아픈데 배숙을 해줬다고요?
하.... 진짜........... 기가막히네요. 그런 엄마를 두고 서운하고 속상하고 사랑을 못 받았다고.
배숙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요. 귀챦고 자식 사랑안하면 그런거? 절대 못해줍니다.
제발 자기연민에서 벗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