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싸우던 부모밑에서 자라서
10살 넘어서부터 내가 죽으면 저들이 안싸울까 생각을 했습니다
늘 싸워서 조부모를 호출하고
자식들이 성인이 되도 싸우고 서로 이르고
지긋지긋
20대30 40대
저도 사느라 애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허한 마음이 있다 없다 그랬는데
50이 넘고 애들은 크고 집에 없으니
정신이 안좋아지는거 같아요
내 존재자체도 모르겠고
뭐하러 태어나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어디 의지되는데도 없고
내자식들한테는 이런 기분 안 느끼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해주려고 합니다
아이가 독감 걸려 아팠는데 삼시세끼 다른음식에 간식에 엄청 해줬어요
근데 30년전에 제가 너무 아파 밤새 기침하고 그랬는데 배숙을 신경질내면서 해주고 이거 먹어 했던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해준걸 고마워해야되나 어째야 되었나
매사 늘 짜증 신경질을 냈던 엄마라는 존재가
정말 내자신이 지금 없어져버릴만큼 너무 싫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