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싱글이예요
외동딸인데
친구도없어요
암담하죠?
살갑고 귀염귀염한 성격이아니라
어릴적부터 친구들과는 갈구고 놀리면서 자랐는데요
집에 큰 일이생기면서 제 내면이 친구들로부터 멀어졌어요
다른길을 가게된 사람의심정이랄까
친구들은 또 비교적빨리 결혼을 했구요
저는 제 미래가 불안한데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시간을
못쓰겠더라구요
게다가 너무자주모여서요.
안나온다고 묻는게아니라 타박하는데에 골이깊어졌고
저는 모임을 나와버렸어요
그 이후로는 어딘가 소속이란게 되어본적이없네요
고딩친구도 중딩친구도있지만 사이버친구같고
사는게 다들 팍팍하고
커서 친한친구를 만나서 그친구의 모임에도 속해봤지만
저란사람은 모임같이 앉아모여서 이야기하는것에
재미를 못느껴서 그것도 나와버렸어요
제가문제가 있나 싶다가도
아무조건없이 친구라서 좋은일이 있었나 싶어요
그렇게 안만나는것보다 만나는게 더 괴로운시간이 지나니 주변에 아무도없네요
이게맞나 싶다가도 나는 모임이 불편한걸 어떻하지 싶고
애초에 친밀감은 진짜 친한 극소수에게나 느끼는데
어쩌지싶어요
경조사때가면 괜시리 쫄아요
나도 원만한 생활을 하고싶었으나 원만한것도 제가
좋아해야 좋은거지..
이상하다는 생각이드는 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