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삽십대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돈도 많이 못벌면서 버는 수입의 대부분을 비싼 옷, 가방 사는데 많이 썼어요.
공주풍 원피스 , 예쁜 옷 좋아해서.. 레니본, 질 스튜어트, 오즈세컨 등의 브랜드에서 몇십만원짜리 원피스, 블라우스 , 외투를 사입고 ( 지금 가격 생각해보면 정말 헉스럽네요 ㅠㅠ ) ..당시 유행하던 라마, 알파카 코트 몇개씩 사고..결혼해서도 10여년을 소중하게 모은 옷들이라고 다 껴안고 살다가 도저히 옷정리가 안되서 이번에 헌옷 삼촌 불러서 다 처분했습니다 꺼내보니 비싼 옷들이라 아직도 반지르르 원단이 좋더라구요..ㅎㅎ
지금 제 나이 40대 중반..
제 옷장 옷의 대부분이 보세옷입니다. ㅋㅋㅋ ( 패딩 ,코트 빼고) 지금은 이삽십대때처럼 마르지도 않고, 얼굴이 젊고 예쁘지도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는데...브랜드옷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ㅋㅋ ( 겨울 외투 빼고요..이건 브랜드로 사야 방한이 되고 소재 차이가 나서...)
보세옷 구매처는 대부분 인스타 통해서에요. 요즘 인스타에서 옷 구경 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인스타 팔이 언니들 말고 찐 오프 매장 가지고 있는 전국 옷가게 사장님들이 하는 라이브나 쇼츠?보고 하나씩 찾아 맘에 드는거 구매하는 재미가 너무 쏠쏠하네요.ㅎㅎ 대부분 스마트 스토어도 가지고 있더라구요. 디엠으로도 구매가능하구요.
그리고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세련된 디자인??
적당한 가격에 맘에 드는거 여러개 사서 막 입고 버리고 낡으면 또 새로운 옷 사입는게 은근 힐링이더구요
40대면 고급지게 입어야 한다라고들 하는데 저는 반대로 가고 있어요 ㅋㅋㅋ
20때 매장에 해당 브랜드 옷으로 발끝까지 차려입고 가면 백화점 매장언니들이 우리옷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ㅋㅋ
지금은 백화점은 외식하러만 가는곳....ㅋㅋ
그래도 지금 제 옷장이 좋아요. ^^
나이들면 들수록 가성비 만족 소비에 행복 찾고 살아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