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진웅에 관하여...

쉼표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25-12-07 10:55:44
김경호
3시간 ·
 
【칼럼】 2025년의 대한민국은 장발장을 다시 감옥으로 보냈다
빅토르 위고가 2025년의 한국을 목격했다면, 그는 레 미제라블의 원고를 불태웠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설 속 장발장의 구원에는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내지만, 현실의 장발장이 무대 위에 서는 꼴은 결코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우 조진웅의 은퇴 선언은 단순한 연예계의 스캔들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회복’과 ‘재기’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얼마나 가차 없이 난도질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서글픈 자화상이다.
도덕적 결벽증이라는 이름의 광기
조진웅의 과거는 분명 어두웠다. 10대 시절의 절도와 폭행,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그러나 그는 법적 처벌을 받았고, 이후 수십 년간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성실히 자신의 삶을 증명해 왔다. 장발장이 19년의 옥살이 후 마들렌 시장이 되어 빈민을 구제했듯, 조진웅 역시 연기라는 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며 갱생의 삶을 살았다.
하지만 작금의 대중 여론과 미디어는 21세기의 '자베르'가 되어 그를 추격했다. 과거의 과오를 현재의 성취와 분리하지 않고, "한 번 죄인은 영원한 죄인"이라는 낙인을 찍어 기어이 사회적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것은 정의 구현이 아니다. 무결점의 인간만을 허용하겠다는, 집단적이고 병적인 도덕적 광기의 결벽증이다.
서사는 죽고, 낙인만 남았다
위고가 장발장을 통해 전하려 했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회는 그 변화를 포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은촛대를 훔친 장발장에게 촛대마저 내어준 미리엘 주교의 자비가 없었다면, 장발장은 영원히 괴물로 남았을 것이다.
반면, 우리는 조진웅에게서 촛대를 빼앗고 다시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다. 소년범 시절의 죄가 50대가 된 배우의 현재를 집어삼키는 것을 보며, 이제 누가 감히 "과거를 딛고 일어서라"고 조언할 수 있겠는가? 조진웅의 은퇴는 그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제2의 인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끔찍한 선례를 남겼다.
돌을 던지는 당신의 손은 깨끗한가
세계적인 명작을 읽으며 인류애를 논하는 언론인들이, 정작 현실에서는 한 인간의 과거를 들추어내어 매장하는 데 앞장선다. 이 지독한 위선을 멈춰야 한다. 과거의 늪에서 기어 나와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을 증명한 자에게 다시 족쇄를 채우는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조진웅은 떠났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우리는 정의를 실현한 것인가, 아니면 한 인간이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속죄의 탑을 무너뜨린 것인가. 장발장이 지금 서울 거리를 걷는다면, 우리는 그에게 빵을 건네는 대신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그의 전과를 생중계했을 것이다. 그것이 2025년 대한민국의 잔인한 민낯이다.
2025. 12 7.
김경호 변호사 씀
IP : 116.46.xxx.15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머리 등장
    '25.12.7 10:56 AM (211.234.xxx.63)

    했던데 ㅎㅎㅎ

  • 2. ㅇㅇ
    '25.12.7 10:58 AM (211.193.xxx.122)

    학폭을 왜 대학에서 안받아 주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을까?

    반성한 애들도 있겠죠

    후배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3. 강도강간범을
    '25.12.7 10:58 AM (119.71.xxx.160)

    장발장에 비유하냐. 웃기고 있구만.

    장발장은 빵한조각 훔쳤다고.

  • 4. ...
    '25.12.7 10:59 AM (220.84.xxx.162) - 삭제된댓글

    되도않은 비장한글 우스꽝 ㅎ

  • 5. 회복과 재기
    '25.12.7 11:00 AM (58.29.xxx.213)

    잘 알겠는데...이해도 되고 공감도 하지만
    비유가 장발장이라니
    긁어 부스럼이 될듯 ㅠㅜㅠㅜ

  • 6. 강도강간
    '25.12.7 11:01 AM (121.190.xxx.156)

    성폭행에 너그러운 민주당 지지자들인가요?
    이런 인간들이 국회의원 다수당이니 법이 바뀔리가요
    성폭행 강간은 살인죄와 같은 처벌로 법이 바뀌길 기원합니다

  • 7. 여자들은
    '25.12.7 11:01 AM (121.128.xxx.105)

    어릴때나 20대에 성추행 당한 기억도 참 더럽고 짜증납니다.
    많은 여자들이 그런 경험이 있지요.
    미개한 선생들이 만지고 버스에서 추행당하고 넘 많았지요.
    그런데 강간 성폭행을 당하면 그 피해자의 영혼은 그냥 죽는거죠.
    사는게 사는게 아닌 죽음의 삶.....
    그런데 뭔 개소리들을 이리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미쳤구나 싶어요.

  • 8. ㅇㅇ
    '25.12.7 11:02 A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이 글을 쓴 김경호 변호사는 깨끗한 손을 가지지 않았나 봐요
    대다수의 국민들은 손이 깨끗하거든요
    장발장의 은촛대와 강간방조가 같은 수준은 아닌데요
    아마 판사들의 어이없는 판결들도 김경호 변호사와 비슷한 논리에서 나오나 봅니다
    시그널2를 너무나 기다렸고 조진웅 욕하면서라도 보고 싶은 사람이지만
    이런 글은 미화가 너무 심하네요

  • 9. .....
    '25.12.7 11:02 AM (119.204.xxx.8)

    장발장은 속죄의 마음으로 빈민을 구제했죠
    조진웅이 연기를한게 갱생의삶을 산거라고요?
    어이가없네.

  • 10. ...
    '25.12.7 11:03 AM (220.84.xxx.162) - 삭제된댓글

    이런 칼럼 써 놓고 들락날락 하며 많이 퍼나른다고 뿌듯해 하려나 ㅎ

  • 11. ㅇㅇ
    '25.12.7 11:03 AM (211.193.xxx.122)

    성폭행에 너그러운 민주당 지지자들인가요?

    ㅡ ㅡ ㅡ ㅡ ㅡ ㅡ ㅡ
    황당하군요

  • 12. 이런글
    '25.12.7 11:04 AM (121.128.xxx.105)

    퍼오는 분은 고도의 반민주당같아요.

  • 13.
    '25.12.7 11:05 AM (211.36.xxx.7)

    이럴줄알고 장발장 부분부터 안읽었다.
    가치없는 쓰레기글 열심히 읽을 뻔했네.

    장발장이 떼로 특수강간강도짓하고 다녔으면
    동화책으로 안나왔겠지 경호야..?
    우리 경호 많이 한가하구나.ㅉㅉ

  • 14. 00000
    '25.12.7 11:05 AM (172.226.xxx.1) - 삭제된댓글

    조진웅은
    과거고

    조희대는 현재임
    댓글들은 그거 파악 못함

    아니면 저글을 못 읽는건가???
    글이나 제대로 읽던지

  • 15. 0000
    '25.12.7 11:06 AM (172.226.xxx.1)

    이글 말고 조희대 관련 글이 들어 오던데요

    조진웅은 과거
    조희대는 현재

    저는 조희대가 그런 파렴치한 재판 한줄 이제 알았네요

    나중에 무죄

  • 16. 뭐가
    '25.12.7 11:07 AM (121.190.xxx.156)

    황당한가요
    저는 성폭행에 안너그러운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 17. ..
    '25.12.7 11:11 AM (59.14.xxx.159)

    장발장 나올때부터 딱 읽기싫다.
    어떻게든 범죄자를 옹호하고 싶어하는 민주당지자들이나
    뭐 똑같네.

  • 18. ㅇㅇ
    '25.12.7 11:13 AM (218.39.xxx.136)

    장발장이 고생하네
    생계형 범죄와 강도강간을 동급으로 보네
    좌파에 절여지면 우덜 죄는 다 이유 변명이 있죠

  • 19. 김경호?
    '25.12.7 11:18 AM (218.50.xxx.169)

    대체 누구인지 한번 찾아봐야지.

  • 20. 장발장
    '25.12.7 11:27 AM (1.176.xxx.174)

    장발장은 밥도 못 먹는 가족이 있었잖아요.
    나라도 절도하죠.
    이해가능한 분위기였고. 근데 조진웅은 다른 사람을 해쳤는데 같은 비유를 해대며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 이래요?
    조진웅은 미성년자때 죄를 지어 형량도 낮았고 이제 죄갃을 치르는것 뿐이예요.
    그때이후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비약 자체가.

  • 21. 영통
    '25.12.7 11:33 AM (106.101.xxx.10)

    .
    강간이 용서될 수 있나??

    조진웅 쉴드치는 이 이상함..

    국힘당 것들이 일부러 편드는 거 같음

    조진웅 편드는 것들 국힘당 작업 세력들임

  • 22. ...
    '25.12.7 11:33 AM (1.243.xxx.162)

    변호사죠?
    말은 잘하는데 글은 못 쓰네요 안 읽혀....

  • 23. ...
    '25.12.7 11:45 AM (59.16.xxx.163)

    아, 네네 조진웅은 강도강간을 수차례 저지르고 반성없다고
    뉴스에도 떴지만 민주당지지했으니까 장발장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 24. 장발장
    '25.12.7 12:20 PM (1.176.xxx.174)

    장발장은 빵 하나 훔쳤다고 몇년을 교도소에 있었는데 이 글은 장발장을 모독하고 있네

  • 25.
    '25.12.7 12:42 PM (58.236.xxx.7) - 삭제된댓글

    장발장 모독하고 있네2222

    강도강간이 빵 훔친거랑 같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816 조진웅이 은퇴하겠다는데.. 38 열받 2025/12/07 12,781
1778815 아내를 힘들게 하는데 동조한 남편의 노후 5 .. 2025/12/07 4,109
1778814 화면을 두 번 터치해주세요 6 ㅁㅁ 2025/12/07 3,071
1778813 손발이 너무 찬데....방법이 없나요? 10 ,,,, 2025/12/07 2,072
1778812 내일 서울가는데 패딩 입어야하나? 3 날씨조아 2025/12/07 2,118
1778811 딸아이가 남친과 헤어졌다고 우는데 .. 10 .. 2025/12/07 5,253
1778810 민주당쪽 남성 지지자들 가관이다. 22 음모론 2025/12/07 1,729
1778809 카본매트는 전자파가 없나요? 1 바닐 2025/12/07 1,503
1778808 정부행사 연예인은 과거 좀 샅샅히 조사하자 14 짜증나 2025/12/07 1,313
1778807 크로커 다일 의류는 어느 연령대 옷인가요? 5 abc 2025/12/07 2,145
1778806 쿠팡의 원죄 목록 더 있나요? 2 ㅋㅍ아웃 2025/12/07 358
1778805 쿠팡하나땜에 다 터진거예요? 5 푸른당 2025/12/07 2,654
1778804 쿠팡소송..배당금 모든 법인 30만원인지 궁금해요 6 쿠팡 2025/12/07 1,667
1778803 "엄마한테 20만원 받아와" 부모 분통…고덕 .. 6 ........ 2025/12/07 5,079
1778802 조국은 조씨 옹호하느라 바쁘네요. 지딸은 찾아만 가도 고소 42 ... 2025/12/07 5,741
1778801 요즘 82 . 그 82 아짐들 맞나요? 10 2025/12/07 1,840
1778800 그냥 이해하고 인내하는게 맞는걸까요? 5 ㅇㅇ 2025/12/07 1,445
1778799 요즘 헬쓰장 안가는 이유는 위고비 마운자로 때문이에요 4 2025/12/07 4,206
1778798 흰 모래·핑크 파라솔…‘잠실비치’ 놀러오세요 3 세금이줄줄 2025/12/07 1,558
1778797 ㄷㄷ계엄놀이범은 바로 구속되는데 1 .. 2025/12/07 716
1778796 연금저축 잘 아시는분요 3 ........ 2025/12/07 2,043
1778795 창에 비닐 붙이니 정말 따뜻하네요.  7 .. 2025/12/07 2,776
1778794 해외여행 가기 겁나네…주요 방문국 환율 日 빼고 다 올랐다 6 ... 2025/12/07 2,991
1778793 용서는 피해자가 하는 것, 재기는 평범하고 선한 삶을 사는 것 21 .. 2025/12/07 2,847
1778792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보신분 6 00 2025/12/07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