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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 지갑에 손댄 초5아들 체벌 후 마음이 안좋네요

ㅇㅇ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25-12-07 08:38:43

걸린 것만 이번이 세 번째

엄마아빠 지갑 번갈아서 십만원 이상을 몇 번 가져간 것 같아요

저번에 걸렸을 때는 벌 세우고 반성문 쓰게했어요

아이가 반성문에 다음에 또 하면 카드류 다 갖다 버리고 종아리를 맞겠다 썼거든요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 안고쳐질 것 같고

이대로 뒀다가는 다른 사람 지갑에 손대는건 일도 아니겠구나 싶어서

남편이 엉덩이랑 종아리를 구두주걱으로 수차례 세게 때렸어요. 

아이는 울고불고 아프다고 난리치고

저희는 저희대로 속상해 미치겠네요

 

포켓몬카드 같은 카드류를 너무 많이 갖고 있길래 

친구가 줬다 용돈 모아둔걸로 샀다 

했었는데 

다 거짓말이었구요

훔친돈으로 비싼 카드들 사고싶은거 다 산 것 같아요

 

제가 전업주부로 지내다 올해부터 재취업을 해서 아이한테 좀 신경을 덜 쓴 면도 없지 않아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학교 숙제도 제대로 안해가고 

기본적인 생활습관도 잘 안잡히는 아이인데

겁도 없이 부모 지갑에 손대서 자기 사고픈거 다 사는 아이 ㅠㅠ

 

아이 하나 키우는게 너무 힘들고 버겁네요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고 인성교육 등등 

 

부모가 공부하면 아이도 공부한다고들 해서 

아이 숙제할 때 옆에서 책보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재취업도 했는데

아무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이만큼은 내가 노력한 만큼 따라와주질 않으니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저런 충동 조절이 안되는 아이

소아정신과 가서 약을 먹여야하나요? 

IP : 221.116.xxx.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7 8:45 AM (49.164.xxx.30)

    상담을 받아보세요.주변에도 돈쓰는게 충동적이고
    adhd로 의심되는 아이있는데 지금부모도 포기직전이고 아이의 모든생활자체도 엉망입니다. 이집은 상담받아볼 생각을 안해요
    집에 절대 현금두지마시구요. 속상하시겠지만 해결책을 찾아야죠.

  • 2. 에휴 한심...
    '25.12.7 8:45 AM (118.235.xxx.50)

    도벽있는 애 반쯤 죽여놔야 애가 경각심을 가질까 말까한데
    세게 몇번 때렸더니 맘이 아파요 이러고 있으니...

  • 3. 여동생이
    '25.12.7 8:50 AM (223.39.xxx.104) - 삭제된댓글

    도벽이 있었어요 이거 초장에 박살내야지 어영부영하다간 집안식구들 다 망가집니다 피해본거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쳐지네요 동생은 지금 나이들고 철들고 종교에 귀의하다보니 많이 고쳐졌는데 그래도 동생 만날일 있으면 단속합니다

  • 4. 도벽이라고
    '25.12.7 8:58 AM (14.55.xxx.44)

    그시절에 거의 누구나 한두번, 그이상 하고 지나가요.
    저는 아이들 어릴때 돈 통을 만들어 두었어요. 만원. 오천원. 천원. 오백원. 백원으로 나눠서요.
    이건 네가 필요할때 아무때나 써도 되는 돈이라고.
    그리고 그돈을 얼마를 쓰든 터치 안했어요. 종종 채워주고요. 엄마가 일을 하니 네가 갑자기 쓰고 싶을때 번번히 묻기도 그러니 이 돈으로 쓰라고.
    처음엔 만원을 가져가기도 하고.... 그럼 또 2장쯤 넣어주고. 그리고 쓴곳을 묻지 않았어요.
    부모가 믿어주는걸 알잖아요.
    나중엔 필요한것만 쓰는지 돈이 별로 줄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 아이는 한번도 부모 지갑에 손댈 일이 없었어요.
    이 방법은 지금 팔십대 중반이신 제가 존경하는 시어른께 배운거예요. 자식들을 넘 잘키우신 분이시고 지금도 얼마나 지혜로우신지 모릅니다.

  • 5. 강하게
    '25.12.7 9:09 AM (112.133.xxx.150)

    세번째면 진짜 강하게 혼내셔야 돼요.
    저 초1때 엄마돈 훔쳐서 사고싶은거 사고(건전지 들어가는 선풍기) 잔돈은 친구집에 숨겨두는 치밀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엄마한테 걸려서 개패듯? 맞았어요.
    다 맞고 약 발라준 엄마가 저 데리고 친구네 가서 은닉한 잔돈 챙겨서 문방구가서 건전지 사줘서 선풍기에 넣어줬어요(선풍기 안 돌아가서 실망했었음)
    엄청 울었지만 엄마한테 원망 1도 없고 그 이후로 방바닥에 떨어진 돈도 거들떠보지 않게 되었어요.

  • 6. 우리아이
    '25.12.7 9:10 AM (106.101.xxx.16)

    초등 1학년 때 엄마지갑에서 2만원 들고 학교가서 친구 만원 주고 본인 사고싶은거사고...
    친구엄마가 알려줘서 알게 된 후 내가 엉덩이 사정없이 때리고 경찰서 가자고 엎포놓고 달달볶으며 혼내고 하루 종일 호냈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아이는 그후 남의거 탐내는 건 없어졌지만내가 여러 삼람들 께 물어보니 체벌하는건 안좋은 훈육이라는 말 들었던게 기억나요. 체벌을 받으면 자기가 잘못 한 일에대한 댓가를 받았다고 생각하여 죄의식이 없어진다나?

    그때 엄마의 성질대로 아이를 심하게 혼낸건 인정하고 홋날 몰라서 그렇게 심하게 혼내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습니다. 지금30을 바라보는 직장인입니다.

    현명한 지혜로 아이를 키우기가 쉽지않아요.

  • 7. ..
    '25.12.7 9:16 AM (210.178.xxx.60)

    요즘 세상을 너무 모르시네요.
    지금 아동학대 하신거고 아이 본인이 신고할수도 있고 아이주위 선생님,친구,병원 누구나 신고 들어가면 부모분리됩니다.
    요즘 현실이 그래요.
    여기 나잇대가 높아 70년대 경험담 달리는데 원글님 뉴스나와요.

    그냥 병원 데려가시고 경찰신고하세요.
    아동학대 신고당하면 님 가정깨져요

  • 8.
    '25.12.7 9:18 AM (39.117.xxx.233)

    사고싶은데 돈이보이니 그랬을거예요.
    눈에 안띄게 지갑, 돈 잘챙기시고요
    용돈을 좀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사고싶은것있으면 모아사게요.
    그리고 ADHD 검사도 받아보시고요.
    아이를 키우는것이 참 쉽지 않네요.
    기운내세요.

  • 9. 힘내요
    '25.12.7 9:21 AM (119.149.xxx.5)

    우선 집에 현금을 싹다 없애고
    훔친 돈으로 포켓몬을 샀는지 도박하는지 아이템 매매하는지 원인파악은 좀 들어가보셔야할듯요

  • 10.
    '25.12.7 9:21 AM (221.138.xxx.92)

    일단 지갑을 잘들 챙기세요.
    그것도 중요.

  • 11. ㅇㅇ
    '25.12.7 9:23 AM (125.132.xxx.175)

    상담 데려가서 아이 부모 다 검사받길 권해요
    나는 열심히 키웠다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아이에게 채워지지 못한 결핍이 있을 겁니다
    부모 지갑에 손대는 아이 상담에서 자주 보는 유형이고요
    그건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입니다
    체벌하신 방법이나 아이 옆에서 공부 열심히 한 것
    부모 나름 최선을 다한 것이겠으나
    객관적으로 봐도 아이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그다지 와닿지 않네요

  • 12. 제아이
    '25.12.7 9:30 AM (1.238.xxx.139)

    지금은 이십대후반 아들아이가 초등 4학년때 부모지갑에
    손을 댔어요. 훔친돈 잔돈이 남으면 걸릴까봐 땅에 파묻고
    오기도 했던. 여러번이라면 말로 타일러서는 안고쳐져요.
    아빠한테 효자손으로 쎄게 맞은 후에야 무서워서 멈추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이야기하면 엄마아빠가 알고있는데도 자신이 통제가 안되더라고 친구들 사주고 원하는거 살수 있는
    그 희열이 너무 컸다고 하더라구요.

    체벌에 너무 마음아파 마시고 이번에 아이도 확실하게
    고쳐지길 바랍니다

  • 13. ㅇㅇ
    '25.12.7 9:39 AM (221.116.xxx.1)

    정성어린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진짜 여러 커뮤니티나 책에서 정보 수집해가며
    열심히 키운다고 키웠는데
    10년 넘게 뭐했나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여러 조언들 참고로 상담도 받아보고 해보겠습니다.

  • 14. ..
    '25.12.7 9:41 AM (223.38.xxx.132)

    마음아픈게 문제가 아닌데요.
    가져간 금액도 이미 선을 넘었고!
    뉴스에 나오기전에 정신차리고 애 잘키우셔야될듯

  • 15. 때리지마요
    '25.12.7 9:45 AM (222.100.xxx.51)

    개패듯 패야 정신차린다는 댓글 놀라워요
    우리아이도 그랬어요
    저도 미칠뻔했지만 몸에는 손안댔어요
    사과할거 직접 하게하고(무인문구점 주인에게 우리 부모, 아이 다 직접 사과), 갚을거 갚게 하고
    반성문쓰고 대화하고 끊임없이, 길게 교육했어요
    차츰 깨닫고 중딩인 지금 안그래요

  • 16. 친구가
    '25.12.7 9:48 AM (106.102.xxx.85)

    왕따 시키면서 돈 가져오라고 협박하나 뒷조사 샘께 부탁드려보세요.
    무슨 초딩이 10만원 쓸데가 있고 용돈도 한 한달에 2만원 줄텐데
    그 선에서 쓰게 교육했을텐데 누군가에게 주느라 그러는거에요.
    나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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