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되고 싶었는데

[...]

근처에 떡볶이집이 생겼어요.

오픈하고 다음날 갔는데 어머니와 젊은 딸이 하는데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에 어찌나 두분 인상도 선하고 

친절도 유난떠는 친절이 아니라 정말 마음에서 나오는 것 처럼

사람 대하는 모습이 참 이미지가 좋더라구요. 
아... 나 여기 단골 하고 싶다 싶었어요.

기분 좋게 떡볶이 튀김 순대 어묵 골고루 사가지고 왔어요.

 

그

런

데

 

너무 맛이 없어요.

떡볶이는 어떤 느낌이냐면...

맛있게 만들려고 이것저것 다 넣어서 맛이 너무 찐해져서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데 그 속에서 단맛이 쭈욱 올라와요.

튀김은 기계로 찍어낸거 가게에서 튀겼고.. 뭐 이건 이해해요

어묵도 국물이 영 아니예요

멸치 육수 내서 쯔유만 좀 타도 맛있는 국물을....ㅠ.ㅠ... 
맛없게 하기도 참 힘든 음식인데 그걸 해냈어요.

역시 음식점은 맛이 있어야 하나봐요

[그르게요]

우리동네 어묵 미원만 대량해도 기가막히던데 ㅜ
설마 고쳐나가겠쥬
원글님같은 찐 쎄믈리에말을 잘들어서리~~

[그럼요]

어느 업종이든 본업을 잘 하는게 가장 우선이지요.
저도 살짝(많이는 안되고) 불친절 퉁명스러워도
맛있는 집 가지
아무리 친절해도 맛 없으면 안가요

[kk...]

저도 부산에서 지나가다 먹었는데
너무 친절하신데 맛이 너무 없더라고요
맛집은 불친절하고..그래도 맛이 우선이겠죠

[저도]

아무리 친절해도 맛없음 안 가게 됩니다
식당에서 맛은 최우선입니다

[맛은 포기못함]

근처에 새로 생긴 친절한 만두집 떡볶이 팔길래 포장해왔어요.
떡볶이에서 김장김치속(양념)향이 나길래 특이하네..먹으면 다른가? 했는데 역시나...ㅠㅠ
와이??왜때문에??? 김치속 냄새가 나냐구요..ㅠㅠ
배달 어플로 시킨 어느 분식집에서는 모든 음식에서 젖은 행주 냄새가 나서 다 못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