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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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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가김부장 제 친구들 얘기

다똑같다 조회수 : 495
작성일 : 2025-12-04 14:35:10

처음에 드라마 나왔을 때 제목 보고 느낀 점

'우와 씨 짠하다짠해'

주변 선후배 생각이 마구 나면서 

임픽, 명퇴, 모두들 한자리씩 하지만 위태위태.

 

저는 88학번이고 당시 영어학원 다니면서 취준하던 시절 만났던 선후배들을 20년 후에 만나게 되어 분기별로 모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땐 인풋에 비해 아웃풋이 좋던, 경제 성장 두자리 숫자 찍던 시절이라 

졸업 후 대부분 대기업 취직.

삼성 엘지 기타등등 골고루.

 

작년 임픽 들어 간 선배는 결국 올 해 말로 퇴사 한다고 결정하고...공기업인데 못견딘거죠(기관장급)

택시를 하나 뭐를 하나..결국 무슨 기사 자격증 딴다고,, 고졸 출신이 강사로 있는 곳에서 준비 중입니다.(노가다란 말)

또 다른 임픽 선배는 어쨋던 자리 지키면서 열심히 해외사업 추진 중인데(하던 일) 이것도 참 애매해요.

한 친구는 명퇴하고 중소 가서 대충 기웃 거리고.

다들 임원 못 단 부장들 얘기인데,

임원 단 친구도 별거 없어요.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거.

저 보다 경제적으로 나은 친구들이 많지만 다들 정말 비슷하거든요.

어쩌다 한 달 카드 지출 내역을 보게 되었는데(모임 경비 갹출 떄문에)

150만원 언저리 사용 하더라고요. 

20~30대 직장인 보다 적게 쓰는 거죠.

 

모임에서 술 한잔 하고, 모두들 대중교통으로 귀가하지 대리 척척 부르고 그러지도 않아요.

가끔 부자 친구가 술 사고 택시 서비스 하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넙죽 받아요.

강남이던 어디던 집 한채 있는 것으로 위안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쓸 돈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예요.

그래서 다들 짠해요. 물론 저도요. 짠해요..

IP : 39.123.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5.12.4 2:36 PM (221.143.xxx.118)

    그래도 임피하고 정년퇴임 많이 하네요

  • 2.
    '25.12.4 2:41 PM (1.219.xxx.207)

    다 똑같아도 강남에 집 있으면 전세나 반전세주고 다른지역에 전세가서 남은돈으로 투자를 하면 나을 것 같은데 주변 보면 쉽게 그러진 못하더라구요
    자녀들 결혼시킬때가 문제인데 주변지인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 3. ...
    '25.12.4 2:46 PM (49.1.xxx.114)

    저도 88학번이고 L그룹 다녔는데 imf직전에 퇴사했네요. 90년대 대한민국이 샴페인 터트릴때 회사 다녔는데 정말 돈이 넘쳐나던 시절이었네요. 그치만 지금 월급쟁이들 다 원글님같죠 뭐. 90%는 임원 못달고 50대전후로 회사 나오면 할거 없죠. 생활비 줄이고 알바하는거죠. 현대다니는 남동생도 퇴사한 선배들 금수저 아니고는 그 좋아하던 골프 못친대요. 돈없어서 모임에도 안나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모임이 거의 다 없어진다고 하네요. 퇴직해도 생활비는 들고 자식들 결혼은 시켜야하고 ... 월급쟁이가 말 그대로 한달월급으로 한달을 사는건데 월급이 사라지면 다 그렇죠 뭐 ... 공무원 친구들이 많은데 은퇴하면 죄다 자격증 따러 가요. 소방, 전기안전인가 뭔가 제2의 취업한다고 30년 다녀도 연금이 300안되요 팀장으로 퇴직하면 퇴직해도 결혼안한 자식 있고, 취업못한 자식있으면 또 벌어야 해요.

  • 4. ㅌㅂㅇ
    '25.12.4 2:48 PM (117.111.xxx.106)

    150이 1인 용돈개념아닌가요?

  • 5. ..
    '25.12.4 2:49 PM (211.46.xxx.53)

    임원되도 1년씩 계약하는 파리목숨이라.. 진짜 하루전날에나 짤린거 알려주면 물려있는 고정지출은 어쩌라는건지.. 울 남편도 50 부장인데... 미리 뭘할까 생각만 하고있네요. 타일공을 할까 도배를 배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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