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회피형 인간일까요?

.....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25-12-04 13:45:30

일단 제 mbti는 enfp infp를 오가는데 싫은 소리를 못하고 갈등을 싫어해요 

유일하게 화내는 인간은 남편 ..

남편한테는 화도 내고 마음에 안들면 카톡폭탄도 보내고 그럽니다..

그 외의 인간들은 제가 눈치가 빠르고 예민해서 (hsp인 것 같아요) 수동공격형 말도 잘 캐치하고 상처도 잘 받는데.. 문제는 받아치질 못해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상대방에게 속상했다 하지도 못하고 거리를 두다가 제 마음 속에서 그 상처가 치유가 되거나 용서가 되면 다시 관계를 이어 나가거든요. (또는 손절)

이 패턴이 거의 학창시절부터 반복되는 것 같아요. 나르의 타겟도 많이 되고. 시기 질투도 자주 받는데 문제는 제가 그걸 바로 눈치채요. 말투 분위기의 사소한 변화가 너무 잘 감지 됩니다.

그러면 제 쪽에서부터 카톡 및 연락 안읽씹이 시작됩니다.. 

잠수를 타는거죠.. 연락 안하는 동안 관계나 대화를 곱씹으면서 생각정리를 해요 

친구랑은 손절했으면 했지 말싸움도 해본 적 없어요..

제가 회피형 인간이라 그런걸까요?

 

IP : 118.235.xxx.19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4 1:51 PM (211.222.xxx.211) - 삭제된댓글

    잠수 타면 100퍼

  • 2.
    '25.12.4 1:51 PM (58.29.xxx.96)

    회피형 맞아요
    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살아요
    그게 어때서요?
    잘 도망가는것도 손자병법에 나와요.
    잘사시는거에요.

    맨날 받아치고 어떻게 살아요
    그것도 기빨리고 참 피곤해요
    근데 속은 후련해요
    좀자제하며 살아요
    그에너지도 아까워서요.

  • 3. 선택
    '25.12.4 1:52 PM (119.203.xxx.70)

    회피형 인간은 맞는데 그것은 님의 선택이죠.

    싸움이나 갈등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상처로 오래 남기도 하죠.
    님이 어떻게 사는지는 님의 선택일뿐입니다.

    그리고 결국 가장 오래 함께 하는 사람은 남편이니 남편과 서로
    의견을 맞추려고 하면 되지 않나요?
    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결국 남편만은 믿고 의지할 수 있어서그러는 거고
    친구조차도 타인이라 생각해서 그러는데 그건 선택이라 생각해요.

  • 4. ...
    '25.12.4 2:36 PM (49.1.xxx.114)

    저랑 완전 반대네요. 어떤 모임이든 아, 재밌게 수다떨고 잘먹고 왔다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들어보면 그 모임원들 사이에 별별일이 다 있었더라구요. 전 그런걸 하나도 캐치를 못해요. 그래서 잘 속아요 ㅠㅠ 심지어 누가 나한테 장난으로 빌린돈 만원 갚으라고 하면 어머 그랬니? 미안 이러고 만원 꺼내요 ㅠㅠ 주변 분위기 잘 읽는 분 보면 부러워요. 원글님이 가진 그 점을 장점으로 잘 바꾸면 좋을 것 같아요

  • 5. ....
    '25.12.4 3:01 PM (119.71.xxx.162)

    infp 저도 비슷한데요. 말하는 연습을 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남편에게 하듯이요. 당장 받아치기는 어려우니 집에와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나 나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혼자 손절하기 전에요. 저도 혼자 참다가 그 임계점을 넘으면 조용히 멀어지는 성향인데요. 어느 날 억울하더라구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할말은 좀 하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그리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나은 것 같아서 지금도 연습 중입니다. 물론 평상시에는 훨씬 더 참고삽니다. 기본 성향이 그래서. 저도 회피형인 것 같아요. 친구랑도 말싸움 해본적은 평생 통틀어 거의 기억에 없네요. 내 감정 표현하기 연습, 받아치기 연습 평생 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 6. ㅡ,ㅡ
    '25.12.4 3:24 PM (220.78.xxx.94)

    갈등을 건강한 대화와 타협으로 푸는게 안정형애착입니다.,
    쌓아두고 말 못하고 혼자 마음 정리하거나 손절하는게 회피형애착이에요.
    회피형은 누구와도 깊게 갈수없어요. 깊어지려면 서로 불편한 얘기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가며 맞추기도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는 노력을 통해야 가능하거든요.
    갈등 피하는거 그거 회피 맞아요. 근데 요즘 그런 사람들 많아요.
    왜냐면 갈등을 맞닥뜨리는걸 피곤해하고 안하고 말지 안보고말지라고 포기해버리지 그럴 노력을 안하거든요

  • 7. . .
    '25.12.4 3:41 PM (58.124.xxx.98) - 삭제된댓글

    저 infj인데 비슷해요
    누구랑 싸워본적 없고 남편하고 엄마한테만 다다다다
    저도 관계 미묘한 부분 캣치하고 작은말에 혼자 상처받으면서 앞에서 아무말 못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도 잘 못해요
    서운한일 있으면 제 안에서 해결되기 전에 오래동안
    안만나고 조용히 끝내는 관계도 있구요
    이게 모든 관계에 진심을 다하기 때문인것 같애요
    저도 평화주의자를 외치지만 회피형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543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으니 4 2025/12/04 1,986
1778542 1박2일 국내여행 중 가장 좋았던 장소..어디셨나요? 30 민트 2025/12/04 4,188
1778541 어느새 1년, 계엄의 그날 기억 1 지수 2025/12/04 362
1778540 쿠팡 소송 모음 이네요. 6 oo 2025/12/04 1,782
1778539 커피머신을 사고 싶어 졌어요... 12 갑자기 2025/12/04 2,043
1778538 문상호가 실탄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하는데요 4 ..... 2025/12/04 1,977
1778537 '불수능' 뚫고 만점자 5명 나왔다 5 많이어려웠나.. 2025/12/04 4,557
1778536 네이버랑 다음 다들 로그인이 끊겨 있어요 2 ........ 2025/12/04 1,091
1778535 손절한 친정엄마에게 부고알릴일 있어도 13 ㅣㅣ 2025/12/04 3,506
1778534 이사청소업체 이용할때 카드결제 되는가요 5 이사청소 2025/12/04 490
1778533 서울 강남 5인 출장부페 케이터링 등 1 2025/12/04 722
1778532 독일 초등학교도 sns 금지 6 초딩 2025/12/04 1,424
1778531 어제오늘 광고로 올리브영에서 파는 그러지마 2025/12/04 661
1778530 유출된 한국인들 개인정보 모아서 2 .... 2025/12/04 1,552
1778529 수능 영어 1등급 3.11% ㅡ 세상에 19 맙소사 2025/12/04 5,557
1778528 45층 넘는 고층아파트 사는데 37 sw 2025/12/04 7,754
1778527 둘째를 어려운 학원에 보낸다 하니 3 2025/12/04 1,409
1778526 오늘 지귀연 법정에 출석한 증인이 3 ㄷㄷㄷ 2025/12/04 2,189
1778525 삼전과 하이닉스 주가가 왜 방향이 다른가요? 4 주주 2025/12/04 2,276
1778524 가슴수술하면 남자들 좋아하나요? 거부감 드나요??? 29 2025/12/04 4,124
1778523 '파타야 고무통 한국인 살인' 일당…대법, 무기 등 중형 확정 1 ㅇㅇ 2025/12/04 977
1778522 와이어 없는 브라 5 가슴이..... 2025/12/04 1,335
1778521 딸기 나오던데 요즘 딸기 맛 어때요? 10 wmap 2025/12/04 2,593
1778520 호주 16세 이하 sns 금지시켜준데요 3 강제금지 2025/12/04 957
1778519 배달앱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25/12/04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