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착해보인다. 착한 것 같다. 이런 말이요.

..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25-12-04 11:57:00

시모가 몇 달 전에 미국에 다녀오셨는데, 

거기서 저에 대해 착해보인다 듣고 오셨나봐요.

 

--------------------------------------------------------------------

큰 시이모님의 딸(이하 조카)이 미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낳고 살고 있어요.

큰 시이모님, 저희 시모, 또 막내 시이모님이 한달간 다녀오셨는데,

 

조카가 엄청 통제적이고 자기 뜻대로 되어야 하는 

큰 시이모님 표현에 따르면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어서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불만을 표현하셨죠.

 

예를 들면, 

미국 집은 목조주택이라 방음이 안되어서 밤 9시 넘어서는

화장실 물도 못내리고 티비도 못보고 수다도 못떨고...

아침 7시까지 방에 우두커니 계셨다고요. 

 

그러자 저희 남편이 "완전 미국 김여정이네.." 했어요.

남편은 평소에 저보고 김여정 같다고 자주 놀려요.

제가 겉으로는 순해보이지만 주장이 강한 편이라서요.

 

암튼 시모는 그 조카가 제 사진을 보더니,

착해보인다고 했다고 전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요? 저는 한국의 김여정인데요~"라고 하고 웃었어요.

----------------------------------------------------------------------

이럴 때, 착해보인다의 의미는 그냥 인상 좋다는 의미겠죠?

 

예전에 시누이가 저보고 "언니는 그래도 착한 편이야." 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인상 좋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고,  싸가지 없는 올케언니도 많을텐데,

그래도 전 그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만만하다? 그런 의미 같기도 하구요.

왜 저런 말을 대놓고 하는지도 의문이지만... 푼수기질이 좀 있어서..

 

 

 

번외로 제가 드는 의문은..

시모는 자주 남들이 저에 대해 하는 얘기를 전해줘요.

본인 입으로는 그런 말을 안하시지만

 

친척 누구가 OO(저) 보고 예쁘다고 하더라. 

우리 조카가 OO(저) 보고 착해보인다고 하더라.

 

이건 왜 전해주시는 걸까요? 

시모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은 안하는데,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

시모는 어이가 없지만 남들이 그렇다고 하네? 하고 말하시는 걸까요?

 

 

 

IP : 121.135.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이
    '25.12.4 12:10 PM (112.162.xxx.38)

    말한건 칭찬같아요

  • 2. ...
    '25.12.4 12:15 PM (223.38.xxx.100)

    참 피곤하신 분이네요

  • 3. 그냥
    '25.12.4 12:4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다들 그냥 하는말이에요.
    사진 보여주니 봤는데 뭐 특징없으면 순해보이고 착해보인다...
    무슨말을 했고 뭐라고 했건 간에
    암튼 원글님없는 자리에서 원글님얘기를 했다는건 분명하죠.

  • 4. ㅇㅇㅇ
    '25.12.4 1:26 PM (210.96.xxx.191)

    칭찬이에요. 전 나름 누구보다도 괜찮은 며느리 거든요. 샹활비도 드리고 생신상 요리해드리고. 평생 착해보인다도라 며느리 인상좋다는 말 들어본적이 없어요. 쓰고 보니 성질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012 월요일부터 몸살 증상이 있었는데.(타미플루 시간) ㅜㅜ 2025/12/04 520
1778011 치아 색 관련 다른 방법 없는 건가요 4 .. 2025/12/04 1,519
1778010 여자는 아버지 사랑 많이 받는 여자들이 잘 사네요 22 확실히 2025/12/04 5,011
1778009 장 한번 보면 10만원 20만원 사라지는데…“물가 안정적”이라는.. 9 ... 2025/12/04 2,036
1778008 쿠팡은 돈만 벌어갔네요 8 ... 2025/12/04 1,877
1778007 조각도시 도경수 6 2025/12/04 2,612
1778006 육수 물에 밥을 지었는데 감칠맛 대박이예요. 3 ... 2025/12/04 2,253
1778005 김남국은 일부러 그런걸까요 19 2025/12/04 3,977
1778004 한양대는 현대나 sk가 사면 25 ... 2025/12/04 4,466
1778003 원화가치 하락 이유가 뭔가요? 26 2025/12/04 2,926
1778002 최초공개 내란의 밤에 이잼 힘들어하는 모습 24 내란범들사형.. 2025/12/04 3,359
1778001 내일 코스트코를 한 번 가보고싶은데 요새는 뭐가 좋아요? 3 오늘은 글렀.. 2025/12/04 2,091
1778000 "실탄 준비시켰다" 윤석열 면전에서 실토 11 나무 2025/12/04 3,793
1777999 조희대는 대역적 8 옛날로 치면.. 2025/12/04 1,206
1777998 AI때문에 망해간다는 영상업계 15 ........ 2025/12/04 4,437
1777997 '환경미화원 갑질 의혹' 양양군 공무원 구속영장 청구 5 ... 2025/12/04 2,078
1777996 우리나라 주민번호 다 바꿔야 할 듯 2 ... 2025/12/04 1,842
1777995 2주 오체헝 여행하는데, 옷차림 참견해주세요. 12 ... 2025/12/04 1,252
1777994 저희집 침대에서 수면가스가 나오는거같아요 3 ㅜ,ㅜ 2025/12/04 2,290
1777993 예비중3 과학집중특강(?) 들어볼까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4 조언 2025/12/04 439
1777992 앞으로는 전월세 계속해서 5프로 밖에 못올리는 걸로 법이 바꼈나.. 11 ㅇㅇ 2025/12/04 1,914
1777991 나솔 이번 여출은 누가 괜찮아보여요? 22 나솔 2025/12/04 3,045
1777990 쇼핑하고 맛있는거 먹으니 4 2025/12/04 2,048
1777989 1박2일 국내여행 중 가장 좋았던 장소..어디셨나요? 30 민트 2025/12/04 4,271
1777988 어느새 1년, 계엄의 그날 기억 1 지수 2025/12/04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