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불쌍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25-12-04 09:16:23

밥자리에

6마리를 낳았더라고요 

엄마냥은 안보이고 

안에서 앵앵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들여다 보니 이미 한마리는 죽어있어서 ㅠㅠ  묻어주었어요 

살아있는 애기들은 만지면 안되서 조심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길냥이 집 밖에 두마리가 나와있는데 

한마리는 이미 죽었고 

엄마는 어디있는지 안보이고 ㅠㅠ 

얘는 맨날 어딜 가는건지 ㅠㅠ 

 

나머지 한마리는 간당간당- 뻗뻗해지고 있는데 심장은 뛰길래

얼른 동물병원 가서 살렸습니다. 

 

다시 밥자리에 넣어주었어요 

케어할 자신도 없었고, 엄마가 있는데 보살펴주겠지 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가보니 간당간당하던 애기가 또 밖에 나와있네요.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ㅠㅠ

 

내가 너무 왔다갔다 해서 그런가 싶어

밥이랑 물만 얼릉 갈아주고 

일부러 조심히 다녔는데

 

며칠전에 밥 주러갔더니만 

이상하게 조용한거에요. 

들여다보니 이미 애기들이 손잡고 고양이별로 가버렸네요.

 

뭘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

 

너무 자책이 됩니다. ㅠㅠㅠㅠ 

 

엄마냥은 그 후 한동안 안보이다가

어제 밥주는데 옆에 다가와서 야옹 하더라고요 

 

미안하다 했어요

내가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IP : 211.243.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4 9:18 AM (211.46.xxx.53)

    이추위에 ㅠㅠ 뭘 어쩌겠어요. 데려다 키우실꺼아니면 ... 죄책감 갖지마시고 봄되면 어미냥이 꼭 tnr시켜주세요. 그게 그 고양이 도와주는거고 앞으로 또 새끼 안낳게 하는게 도와주는거예요. 밥,물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 2. 샛별
    '25.12.4 9:25 AM (218.52.xxx.251)

    아우 슬프네요. 이 추위에 아기들이 태어나서 버틸 수 없었겠지요
    엄마냥 아기냥 모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냥이들 보살펴 주셔셔 감사합니다

  • 3. 고생하셨어요
    '25.12.4 9:30 AM (58.230.xxx.235)

    어미 냥이가 헌신적이지 않는 이상 이 추운 날에 어떻게 했어도 생존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단지 시간 문제였을 뿐. 오늘도 날이 너무 추워서 길냥이들 생존에 마음 무거워요.

  • 4.
    '25.12.4 9:42 AM (183.107.xxx.49)

    보통 봄,여름에 낳는데 한겨울에 길에서 태어나면 죽죠. 어미가 체온으로 품어줘야 그나마 살 수 있었을건데. 어미고양이가 계절을 못맞춰 태어난 새끼들 한겨울 나기 힘들다 판단하고 그냥 죽게 놔둔거 같네요.

  • 5. 아가들아ㅠ
    '25.12.4 9:50 AM (183.96.xxx.228)

    날이 너무 추워서 길아이들 너무 걱정이에요

  • 6. ....
    '25.12.4 9:52 AM (112.148.xxx.119)

    저도 엄마냥 있을 땐 건드리면 안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애들을 방치하는군요.
    아마 애들을 보자마자 집에 데려왔어도
    그러면 안 된다고 댓글 달렸겠죠.
    따뜻한 보온 쉼터가 중요한가봐요.

  • 7. 추워서
    '25.12.4 9:53 AM (175.208.xxx.185)

    길냥이 새끼들은 거의 죽는대요
    추워서도 그런거고 면역력도 없고
    어미도 어찌하지 못해 그렇대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476 직장생활은 퇴근하고 직원들과 같이 밥 먹어야 하는건가요? 6 ddd 2025/12/04 1,136
1778475 세상에 이런 목사님도 계시네요? 5 2025/12/04 1,603
1778474 소상공인 대상 지원이 쏠쏠하네요 5 ㅇㅇ 2025/12/04 1,739
1778473 가열 가능? 1 스텐 밧드 2025/12/04 174
1778472 오른쪽 가슴만 찌르듯이 아픈데 2 뽀ㅇㅇ 2025/12/04 824
1778471 보컬 학원 등록 고민 후기글입니다 3 하면 되더라.. 2025/12/04 664
1778470 썸남 생겼어요 7 ㅇㅇ 2025/12/04 1,272
1778469 스타벅스 카드 유효가 등록후 5년이라는데 4 ........ 2025/12/04 929
1778468 겨울 좋아하는 분 계세요? 10 겨울쿨톤 2025/12/04 854
1778467 돈 아낄려고 21도에 맞춤 14 ㅇㅇ 2025/12/04 3,246
1778466 쥐포조심히드세요 9 ㅇㅇ 2025/12/04 4,623
1778465 펌] 국힘의원들에게 1년 전 그날로 돌아간다면 '계엄해제 요구'.. 1 ... 2025/12/04 786
1778464 이재명 "물가 상승은 급격한 경제회복 때문".. 13 ........ 2025/12/04 1,090
1778463 이부진 아들 기사보고 25 띵띵 2025/12/04 6,625
1778462 착해보인다. 착한 것 같다. 이런 말이요. 3 .. 2025/12/04 985
1778461 쿠팡 '개인정보 유출' 폭탄, 관세청도 덮쳤다…통관번호 대란 1 ㅇㅇ 2025/12/04 1,106
1778460 사교육에 얼마나 썼을까여 25 ㅁㄴㅇㄹ 2025/12/04 2,947
1778459 집값 안 오르는 지역 8 부동산 2025/12/04 2,346
1778458 고삐풀린 장동혁 "북한 지령대로 만든 공수처".. 17 그냥3333.. 2025/12/04 1,374
1778457 제가 선택적으로 해맑아요 18 .... 2025/12/04 1,695
1778456 둥지언니는 영상이 안 올라오네요 9 궁금 2025/12/04 2,245
1778455 건보공단, 8년간 인건비 6000억 과다 편성...연말에 직원들.. 3 // 2025/12/04 1,150
1778454 설렘 가득.......... 5 etttt 2025/12/04 911
1778453 양도세 환급 세금환급 2025/12/04 359
1778452 삼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며 격세지감 33 오오 2025/12/04 4,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