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아래에도 글이 있던데 고등학교에서 텝은 필수입니다. 사주세요. 공부하는 외고나 자사고 더욱 필수입니다. 그걸로틈나는대로 세특 발표 자료 만들고, 보고서 작성해요. 시험 자료도 pdf로 다운받아 필기하고, 문제 풀고 합니다. 수능특강같이 무겁고 부피 큰 애들 들고 다니기 힘들죠. 그걸로 불편하게 게임하고, 유튜브 보는 수준이면 이미 대학은 물 건너 간 애들입니다.
둘. 수학 잘하는 남학생들은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가서 전체적으로 더 잘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들은 중학교 때보다 떨어집니다. 특히 수학 머리가 평범하거나 부족하면 수학이 2과목씩 들어가는 2학년 때부터는 무너지는 애들이 많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입학 전까지 하루 12시~14시간씩 무섭게 매달리지 않는한 극복되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애들은 거의 없죠. 여자애들이 스트레스를 참 잘 받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무조건 학생 수만 보기보다는 수학 과목 편제와 시험 난이도를 따져보는것도 중요합니다.
셋. 인서울은 생기부가 참 중요합니다. 수시 선발 자체가 학종이에요. 그래서 지방 지거국을 가는 교과 전략과 인서울 주요 대학을 가는건 다른 길입니다. 인서울 이과면 교과 수학 성적 등급 및 원점수 > 교과 과탐 과목 등급 및 원점수 > 수학 세특 > 과학 세특 > 영어=국어 > 나머지입니다. 요약하면 지방 지거국은 부족한 수학을 국어나 영어 등급으로 물타기가 가능한데 서울 주요대학은 물타기가 안됩니다. 수학, 과학 교과 성적 및 세특(학업/진로 역량)이 최상위에 다른것도 최상위면 스카이 쓰는겁니다. 수학, 교과 성적은 부족하지만(그저그런 일반고 9등급 기준 3등급 수준) 그래도 영어, 국어 성적이 좋고 세특을 열심히 만들면 아주, 인하대 라인에서 면접형 1차는 됩니다. 요즘 워낙 ai로 생기부가 상향되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생기부 기반 면접이 빡셉니다.
넷. 생기부는 세특과 창체에서 중요한건 활동에서 '나'가 들어나야 합니다. 참여하는 활동이 아니라 주체가 되는 활동이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말하는 학업 역량은 단순하게 교과 성적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진로와 무관하게 해당 교과목을 듣고, 스스로 심화 활동을 한 내용을 봅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능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지필고사만으로도 버거운 애들한테는 문턱이 높은겁니다. 그래서 입시 중 가장 어려운게 학종입니다. 멀티가 안되면 학종은
어렵습니다. 그런 활동이 없는 애들은 보통 학교에서 진행된 수행평가 내용으로 세특이 채워집니다. 그런데 이 수행평가라는게 내신 따기 쉬운 일반고일수록 참 유치하고 보잘것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업 능력이 낮은 애들도 할 수 있는 기본 점수같은것이다보니... 그래서 그런 학교들에서 학종으로 인서울 하는 케이스가 없는겁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쓰고 싶은 내용은 많는데 스마트폰이라 힘들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