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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으로 만나서 끌림, 재미없어도 그냥 편안함에

T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25-12-03 00:09:15

 

5번 만나면 보통 점점 좋아져서 설레기도 하고 연락오면 막 들뜨고 그래야하잖아요. 나이가 있어도 그건 누구나 같다고 보는데요. 

이 사람은 끌림없고, 재미도 없지만 이상한 편안함과 가족같은 오래본 사람 같은 느낌이 생기네요. 

 

근데 문제는 이성적인 설레임이 없어요. 상대는 설렘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없다보니 오히려 상대를 막 대한다고 해야하나.. 제가 차분한 성격인데 까불거 이상한 농담하고 상대를 긁고 그러는거같아요. 리액션 좀 보려고 하는데 상대는 재미가 없네요

..;;

 

  암튼 그럼에도 만나보는 이유는요.. 생각해보면 과거에 정말 끌렸던 남친들이랑 결국 안좋게 끝났거든요. 그들에게서 느꼈던 그 끌림은 그냥 그의 매력이었던건데 결국 제게 좋은 사람은 못 되었거든요.

물론 중간이 있어서, 적당히 끌리면서도 편안한 사람이 좋겠지만 그게 너무 확률이 낮네요 ㅠㅠ 전 조금 늦은 것 같아요. 지금 만난 사람은 외모나 모습이 너무 제 취향은 아니에요.

 

 결혼 선배 언니들.. 제가 이런 마음으로 이성적 애정 없이 만남을 계속해도 될까요? 사실 이러다 서로 시간 낭비만 하고 제가 헤어짐을 고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30대 중반이면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제가 아쉽네요. ㅠ

IP : 112.147.xxx.21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3 12:13 AM (58.29.xxx.96)

    20번 만나고 정하자고 하세요.

  • 2. ...
    '25.12.3 12:13 AM (1.232.xxx.112)

    시간이 필요한 거죠

  • 3. ...
    '25.12.3 12:17 AM (211.36.xxx.80)

    끌리고 안끌리고도 크게 놓고보면 사실 중요한건 아니에요
    그 사람의 눈빛을 보세요
    눈빛이 너무 중요한 요소에요

  • 4.
    '25.12.3 12:18 AM (220.94.xxx.134)

    나이들어 만나면 어릴때처럼은 안설레지 않을까요? 좀더 만나보세요

  • 5. 편하다면
    '25.12.3 12:28 AM (220.78.xxx.213)

    재미없어도 꾸준히 만나보세요
    초반엔 아무 매력 못 느껴도
    만나다보면 어느순간 이런 면도 있었어?하면서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 6. ..
    '25.12.3 12:30 AM (113.10.xxx.82)

    이성도 편안한 사람이 가장 좋았던 경험이 있어요 설렘은 한순간이죠 편안해야 오래 만나고 결혼까지 가게 되던걸요

  • 7. 쓴이
    '25.12.3 12:43 AM (112.147.xxx.219)

    20번 만나자고 하면 . . ㅠ

    눈빛이 중요하다고 하신 211.36 님 눈빛은 이 사람이 저를 따뜻하게 바라봐요. 말은 서툴고 잘 못하고 컨텐츠가 없는데 시선은 괜찮네요. 또 어떤 눈빛을 봐야할까요?


    설렘은 한순간이라도 그래도 있어야 오래가지 않나요?ㅠ

  • 8. ...
    '25.12.3 12:48 AM (1.237.xxx.38)

    서너번 더 만나고 끝내요
    안되는건 안돼요
    그사람도 다른 사람 만나야지 시간 끌고 나이만 먹고
    되지도 않고 되더라도 불행하고
    사랑 없는 결혼하니 힘들다는 글 예전에 제법 올라왔어요

  • 9. 우리남편
    '25.12.3 1:11 AM (59.0.xxx.53)

    끌림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우리 아빠같은 편안함
    근데 설렘이 없어서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어쩔수 없지 하며 미련없이 뒤돌아서는 모습에 그만 제가 빠져버려서
    지금은 이 사람 없으면 못살아요;;;
    맘고생은 안시킨다더니 약속 잘 지키네요.

  • 10.
    '25.12.3 1:19 AM (221.146.xxx.90)

    전 편안한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친ㄱ 들에게 말하곤 했는데
    정말로 편안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어요.
    이성적인 끌림 없었지만 음악 좋아하는 취향이 비슷해서 만날 때마다 재미있었어요.
    저는 외모는 원래 안 따지는 편이라 상관없었고요.
    이성으로서의 느낌이 걱정되시면 손 잡아보세요.
    이미 잡으셨으면 좀 더 스킨십을 진행해보면 감이 오지 않을까요?
    절대 스킨십 못하겠다든지 아무 감흥 없거나 혐오스러우면 헤어져야죠 뭐.
    어쨌든 저희는 30년 가까이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남편에게 불만 없고 항상 고마운 마음 들고
    아직도 티격태격하고 농담 주고받는 게 재미있고요.

  • 11. 쓴이
    '25.12.3 1:25 AM (112.147.xxx.219)

    59.0님
    돌아선 뒷모습이 너무 아쉬우셨나요? 저는 이분이 아빠같이 편하진 않아요. 잘삐지는 오빠같다고 해야하나.. 오빠는 없지만 아빠같이 울타리가 되어줄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그걸 알고 싶네요.

    221. 146
    처음부터 편안하셨고 티키타카가 잘 되셨나요?
    저는 편안하긴 한데 대화가 좀 안되요. 이분이 치는 유머가 재미가 없어요 ㅠㅠ 아재개그....
    님처럼 저도 나이들어도 티격태격, 조잘조잘 둘이 떠드는게 로망인데 이 사람은 말수도 적고.. 그렇네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 12. 안되는건안됨
    '25.12.3 2:12 AM (118.235.xxx.193)

    서너 번 더 만나고 끝내요
    안 되는 건 안 돼요
    그사람도 다른 사람 만나야지 시간 끌고 나이만 먹고
    되지도 않고 되더라도 불행하고22

  • 13. ㅇㅇ
    '25.12.3 5:18 AM (211.193.xxx.122)

    오페라를 듣다보면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뒤에
    내가 예전에는 이렇게 좋은 곡을 왜
    몰라봤을까 라는 오페라가 여럿됩니다

    물론 아직도 별로라고 생각되는 오페라도
    여럿됩니다만

  • 14. 거짓말
    '25.12.3 8:07 AM (112.169.xxx.252)

    님 거짓말 하지 말아요
    이미 님도 그 사람 좋아하는거잖아요.
    눈빛이 선하고 따뜻하다면서요.
    괜치 눈빛 선하고 따뚯한 사람 감정소비하게 하지 말고
    끝내세요. 다른 사람 만나게 놓아주세요.
    내가 먹기에는 거시기 하고 남주기는 아깝고 지금 그런 심정인가본데
    남의 엄한 아들 시간낭비하게 하지말고
    설렘도 없다면서 왜 만나누 남사친인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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