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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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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직과 연구직은 많이 다른가요?

무식이 조회수 : 764
작성일 : 2025-12-02 22:23:37

보통 대기업 다닌다고 하잖아요

남편은 대기업 본사 기술영업직 이었어요

처음엔 명함에 마케팅? 어쩌구 나오더니 팀 한번

옮기고는 영업팀이라고 나왔어요

우리나라에서 실적 좋은 대기업인데,신입때 부서를

비선호(실적 낮은)부서로 배정받았고,그 후 한번

부서 다시 배정받은곳은 신설부서(실적 내기 어려운)

였습니다.회사에서는 악명높은 임원을 그 부서에

내세워서 신입들(입사 5년정도 대리급)을 엄청 갈구었고

그 때 대부분 퇴사하고 이직했어요ㅠ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누구나 부러워하는

본사 출퇴근이어도 영업직은 어쩔수 없더라구요ㅠㅠ

지금 아이는 대학원 졸업하면 대기업 연구직 지원할

예정입니다.여기서 질문이요

연구직은 좀 다른가요?

남편은 영업직은 본인이 열심히 한다고 될수

있는 분야가 아니었어요.부서(아이템)가 나쁘니

실적을 올릴수도 없고 회사분위기 나쁘고 서로

스트레스 받으니 날카로워 서로 갈구고 그러다가

대기업 타이틀로 이직하는 수순ㅠ,남편을 보면서

회사 생활에 큰 회의가 들었네요(저는 공립학교 교직원이예요)

제가 무식이 라는 네임을 쓸 정도로 사기업 회사 생활은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겠지만,회사 생활 아시는

분 답변 주시면 제가 참고하겠습니다!

아이가 남편처럼 너무 험한 일을 겪게 될까봐 걱정이

되서요,요즘 드라마 김부장을 보니 더 ㅠㅠ

 

 

 

 

IP : 211.176.xxx.1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 10:32 PM (124.111.xxx.163)

    연구직은 아무나 못 가죠. 일단 공대 출신이어야 하고 공대가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비선호 어쩌고 해도 의치약 계열 다음이에요. 우리나라는 제조강국이고 공대 출신 연구직들 없으면 안 돌아가구요.

    공대출신 연구직은 일단 승진을 못하고 부서장이 못 돼도 계속 평연구원으로도 실무하면서도 요즘은 정년퇴직도 가능해요. 위로 올라갈 수록 오히려 더 일을 많이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기 밥값을 하니까 요즘은 잘 버티는 편이구어요.

    그리고 대기업 나가더라도 중소기업에 갈 자리가 꽤 많아요. 대기업 출신 연구직들은 중소기업에서 적응 잘 합니다. 대기업에서 엄청나게 굴림을 당했었기 때문에 중소기업 가보면 이렇게 설렁 설렁 일하고도 월급을 받는다고? 싶어서 신기할 정도거든요.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대기업출신 연구직들은 핵심인력이라서 못해도 연봉 7천 8천은 보장해야 남아 있어요.

    저는 여성이어도 대기업 20년 다니고 중소기업 이제 9년차인데 회사가 사정이 안 좋아져서 구조조정하느라 인원 절반을 줄였는데 제일 먼저 자른게 영업팀. 생산팀이고 개발팀은 절반이상 남기더라구요. 저는 현장 AS 많이 해야 하는 개발자라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게 하네요.

  • 2. ...
    '25.12.2 10:34 PM (124.111.xxx.163)

    근데 연구직은 정말 야근 많이 해야하고 현장문제 생기면 다들 연구쪽만 쳐다보니까 책임을 져야 해서 주말이고 밤중이고 뭐고 문제 생기면 무조건 해결해 내야 해요. 스트레스 너무 심해요.

  • 3.
    '25.12.2 10:41 PM (223.38.xxx.120) - 삭제된댓글

    연구직은 석박출신이 많고 그들이 팀장이되죠
    학부출신들은 시키는거 하는건데 학부출신은 연구소에서는 좀 기를 펴고 살기가 어렵죠

  • 4. ...
    '25.12.2 10:43 PM (124.111.xxx.163)

    연구직이어도 김부장 같은 험한 꼴은 당할 수 있어요. 저는 육아휴직한 여성이라고 20년차에 당했었구요. 남성직원중에도 아프거나 사내상담소 이용하거나 한 이력 있는 사람. 정신과 상담을 회사에서 해주는데 그게 다 덫이더라구요.

    힘들면 육아휴직하라고 장려하는데 그것도 다 덫이에요.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마음 힘든 사람들은 그런거 빌미 삼아서 승진 누락시키고 권고 사직 하라고 흔들어요.

    하지만 남자 연구직들은 실무하면서 그거 무시하고 그냥 버팁니다. 실무자는 의외로 자기 분야만 똑바로하고 저런 약점을 안 잡히면 버틸 수 있어요. 제가 퇴직할 즈음에 부서장 하시던 분들이 그냥 팀원으로 강등되고 한 20명쯤 전 부서장이었던 분들을 본인들보다 나이어린 여성 상사 밑으로 보내버리더라구요. 모멸감 느끼라고. 근데 그분들 실무일하라고 주니까 오히려 더 신나서 잘하시고 버티시다가 정년퇴직하신분들 꽤 있어요. 우리나라 정규직은 함부로 못자릅니다. 모멸감을 버틸 자존감이 있고 할일이 뚜렷하면 버틸 수 있어요.

  • 5. 흠…
    '25.12.2 10:46 PM (119.202.xxx.168)

    대기업 석사는 한계가 있어요. 박사는 해야 그나마…
    석사는 누구누구씨, 김주임,이대리,박과장 이렇게 부르는데 그들 중에서도 박사학위 있으면 직급빼고 김박사,이박사,박박사 이렇게들 부릅니다. 학부말고 석사도 기펴고 살기는 쫌…

  • 6. 연구직은
    '25.12.2 10:48 PM (211.177.xxx.170)

    박사이상 그것도 외국 박사들이 많아요

  • 7. ...
    '25.12.2 10:50 PM (124.111.xxx.163)

    그리고 김부장 험한 꼴 정도는 저도 당해 봤는데 우리나라 직장인은 언젠가는 다 겪는일 같아요. 그래서 대기업에서 정년퇴직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거죠. 그런 험한 꼴을 안 당한게 아니라 이겨내고 버티시는 거라는 거.

  • 8.
    '25.12.2 10:52 PM (223.38.xxx.109)

    회사가 힘들어지면 제일먼저 연구소부터 구조조정 들어가는데요?
    연구소는 돈만쓰는데라 결과 안나오는 팀같으면 바로 없애버리더라고요.
    나가라고 못하니 엉뚱한일을 줘요
    자존심 상하니 다들 나가더라고요

  • 9. ...
    '25.12.2 10:55 PM (124.111.xxx.163) - 삭제된댓글

    저는 순수 연구직은 아니고 대기업에서 sw 개발하는 연구원이었어요. 돈을 쓰는 쪽이 아니라 버는 쪽이죠 현장 문제 생기면 몸빵해주니 자르기도 쉽지 않고.

  • 10. ...
    '25.12.2 10:58 PM (124.111.xxx.163) - 삭제된댓글

    저는 순수 연구직은 아니고 대기업에서 sw 개발하는 연구원이었어요. 순수 SW도 아니고 제품에 들어가는 SW라서 제품이 팔리기만 한자면 돈을 쓰는 쪽이 아니라 버는 쪽이죠. 현장 문제 생기면 출장가서 해결해 주니 자르기도 쉽지 않고.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라서 이런쪽 일이 많아요. 그래서 전자과 보내라는 겁니다. 순수 sw 보다 hw를 아는 사람이 sw도 하고 hw도 다 하는 전천후 인력을 좋아해요.

  • 11. ...
    '25.12.2 10:59 PM (124.111.xxx.163)

    저는 순수 연구직은 아니고 대기업에서 sw 개발하는 연구원이었어요. 순수 SW도 아니고 제품에 들어가는 SW라서 제품이 팔리기만 한다면 돈을 쓰는 쪽이 아니라 버는 쪽이죠. 현장 문제 생기면 출장가서 해결해 주니 자르기도 쉽지 않고.

    우리나라는 제조업 강국이라서 이런쪽 일이 많아요. 그래서 전자과 보내라는 겁니다. 순수 sw 보다 hw를 아는 사람이 sw도 하고 hw도 다 하는 전천후 인력을 좋아해요. 저는 컴공출신이라 전자회로에 대한 이해도는 전자과에 비해 딸리지만 그래도 초기부터 HW랑 협업해서 하는 일을 계속 해와서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어요.

  • 12. ...
    '25.12.2 11:12 PM (124.111.xxx.163)

    제조업 관련 일을 하는 Hw SW 개발자. 연구자들도 당연히 구조조정을 당할 수는 있죠. 하지만 중소기업가면 됩니다. 중소기업보면 50대 개발자들 널렸어요. 저희회사에서 퇴직하신 분들 개발가능하신 분들은 이 불경기에도 거의 취직 다시 하셨더라구요.

  • 13. 저희
    '25.12.2 11:23 PM (182.219.xxx.35)

    남편이 박사 하고 대기업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중견기업으로 이직했어요.
    대기업에 있을땐 실적 때문에 탈모가 올 정도로 힘들어 하다
    임원 달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서 중견기업으로
    이직하고는 임원 달고 몇년 동안은 연봉도 많이 받고
    관리만 하면서 편하게 일했어요. 연봉은 세전 3억 정도. . .
    그런데 요즘 저희남편이 거의 독점하던
    프로젝트가 타회사에 뺏길 위기라 위태롭네요.
    이번에 빼앗기면 아마 퇴직해야할 듯해서 서울자가 김부장이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어요.
    연구직도 자기분야만 잘하면 될것 같아도 조직에서
    살아 남으려면 간쓸개 빼놓고 다녀야 버틸수 있나봐요.
    저희남편은 그게 안되니 히ㅣ힘들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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