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30대때 부터 고민했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사실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살아있을땐 아둥바둥할까 싶기도 하고
요즘 치매 초기인 엄마를 보면 더 그런생각이 들어요
데이케어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그 전에는 그냥 집에서 하루종일 자다가 티비보시다가 반복..
죽는 날 기다리는거 밖에 없잖아요
대부분의 노인들이 아프면 그거 치료 아니면 그냥 시간보내기..
상위 몇%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실텐데
제가 결혼을 하고 싶지만 이렇게 잘 안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전 10년 전부터 결혼 하고 싶었고 경제적으로나 외적으로 성격이나 인성도 괜찮거든요
엄청 눈이 높은것도 아니에요 그게 지금와선 문제였나 싶긴해요
아무튼...왜 살고있나 어떻게 살아야하나 그냥 하염없이 요즘 생각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