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갔었는데 제가 입은 패딩에 모자에 털이 둘러져있었어요.
택시를 타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뒤에 중국인 가족이 있었거든요.
그 엄마가 제 모자에 털을 쓰다듬더니 자기들끼리 뭐라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남편도 쓰다듬고 그 엄마가 딸들한테도 만져보라니까
딸 둘이 제 옷을 쓰다듬으며 뭐라고 해요.
저는 그냥 투명 인간
한국말로 만지지 말라고 그러고 손을 치우니까
자기들끼리 웃으며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만지며 소원 빌었니 ㅠ.ㅠ
식당에서 코카콜라를 주문했는데 펩시콜라를 가져왔어요
나 코카콜라 주문했다니까 이게 코카콜라래요
그러면서 百事可乐 라고 써 있는걸 한개 한개 짚어가며
커 커우 커 러 그러는거예요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지하철을 타려고 티켓 자판기 앞에 섰는데
개찰구 입구에 편의점 아저씨가
표 사지 말고 들어가라고 밀어넣더라구요.
아마도 막차여서 표 사면 늦을까봐 그런거보다
그 아저씨 참 고맙네 했어요.
지하철 타기 전에 짐검사 하는 보안 검색원들도 퇴근하고 없더라구요
출발하고 정신 돌아와 근데 표 없어서 내릴때 어떻게 하지 했는데
내릴때 벌금 냈습니다.
도와준 줄 알았는데 벌금 엔딩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카페였는데
제 앞 사람이 주문하기 시작하니까 아빠와 아들이 옆에 서서
그 사람이 주문하는걸 보더라구요.
잘 몰라서 다른 사람이 하는거 보고 하려나보다 했는데
그 사람 주문 끝나니까 바로 새치기 들어가네요.
따라 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새치기 작업을 친거였어요.
please line up 하며 줄 서라는 시늉을 하니까
씩 웃더니 하던 거 계속 하더라는...
중국 여행의 교훈
참아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