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떤 회원님 올리신 글인데..내용인즉
원글님 남편이 몸이 좋지 않아 본인 평생 몸 놀리며 일해서 작은 월급이라도 받는 거 다행히다 싶고 큰 욕심없이 가족이랑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명절 지나고 친정 오빠와 새언니가 여동생 얼굴 보려 찾아 오면서 이것 저것 사들고 오시고 딸에게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의 용돈도 주고 갔다며 여동생으로 오빠네, 특히 새언니에게 줄 수 있는 거라곤, 없는 형편에 딱히 없고 텃밭인가 작게나마 농사 지은 밭에서 난 호박이며 먹거리들을 챙겨 줄 수 밖에 없는 안따까움 마음을 전하면서도 있음에 감사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글을 읽으면서 참 소박하고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지니고 계신 원글님 마음 씀씀이가 참 따뜻했고 가끔 생각이 났어요. 제 안에 스멀스멀 올라 오는 부질없는 욕심과 탐욕이 생길때, 그 어떤 작가의 언어보다 그 분의 글이 위안이 된다 싶었거든요.
다시 읽어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