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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회사의 희망퇴직...

취업주부 조회수 : 3,674
작성일 : 2025-12-02 11:54:38

이제 정년이 5년 안쪽으로 남은 남편의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네요.

희망퇴직하면 1억은 좀 안되게 더 받을 수 있나봐요.

그리고 쉬면서 알바나 뭐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찾아볼 시간도 있고....

 

남편이 넌 어떻게 생각해? 하길래... 당신이 하고 싶으대로 해라고 했어요.

전 알거든요.

저희 남편은 정년퇴직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제가 이제 그만하고 조금 더 받자 했으며 그렇게 했을텐데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저희 남편은 최고의 학벌이지만 임원이 되지 못했어요.

임원이 된다는 것이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관계맺음, 줄을 잘타는 것들도 중요한데

그런것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에요.

한결같고 그렇다고 자격지심을 갖지도 않고요.

그래서 제가 남편을 존경합니다.

 

오늘도 새벽같이 출근하네요.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새벽출근하는 남편 아침 간단히 차려주고 배웅해주는게 저의 일이었어요.

25년 결혼생활동안 딱 한번 늦잠자서 깨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몇 년 안 남은 출근배웅 즐겁게 하려고요.

 

그리고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줄 수 있어서 나름위로가 됩니다.

남편이 퇴직하면 제가 출근배웅받으며 먹여살려야 겠어요. 

IP : 180.83.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2 11:56 AM (211.193.xxx.122)

    바보들이 사람보는 눈이 없군요

  • 2. ...
    '25.12.2 12:03 PM (106.247.xxx.102)

    찡~ 하네요...

  • 3. ......
    '25.12.2 12:04 PM (112.148.xxx.195)

    저희 남편도 최고학벌인데..ㅜ 임원못하고 명퇴했어요.퇴직전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건강이 좀 나빠지더군요.나이도 있고하니...저는 30년근무 무사히 퇴직한거에 감사해요. 나이드니 건강이 중요하네요.미련이 없어요.ㅎㅎ
    다행히 계열사 재취업해서 다니네요

  • 4. ...
    '25.12.2 12:04 PM (175.122.xxx.191) - 삭제된댓글

    저도 50대 중반 전업주부만 했었는데
    내년부터 일 시작해요
    남편하고 바톤터치 준비하려고요

  • 5. 그래도
    '25.12.2 12:08 PM (116.33.xxx.104)

    남편분 배우자복 많네요 가정에 축복 가득하시길

  • 6.
    '25.12.2 12:21 PM (106.101.xxx.105)

    정년채우는게 맘대로 안될수도 있어요
    1억더받는 희망퇴직은 희망자가 없을거구 몇년이 아니라 당장 출근배웅 안하게 될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세요.

  • 7. 그럼요.
    '25.12.2 12:31 PM (180.83.xxx.190)

    언제든지 그만둬야 할 상황이 와도 받아들여야지요.
    진짜 남편이 짠할 때가 많았어요.

    일단 제가 계속 벌고 있어서 좀 안심입니다.

  • 8. 띠용
    '25.12.2 12:34 PM (58.228.xxx.91)

    이 언니 억수로 멋있네

  • 9. 김부장님
    '25.12.2 12:34 PM (218.48.xxx.143)

    퇴직금 잘 쥐고 계시고, 나중에 국민연금도 받을 테고요.
    원글님도 일하시고 남편분도 뭐든 하겠죠.
    단지 직장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지고 기업의 명함이 사라지는것일뿐.
    퇴직하시는 부장님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 10. ..
    '25.12.2 1:50 PM (110.70.xxx.49)

    다른말이지만
    남편보다 5년 더 직장 나갔습니다
    남편배웅 받고 출근하는 맛도 괜찮았어요
    남편이 집안 치우고 빨래도 하고
    저는 퇴근해서 반찬만 하니
    아주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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