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 이틀째 되는날
아이 수유가 끝나자마자
어머님이 아이 재우신다고 아이를 데려가시며
안고선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
갑자기 남편이 엄마가 자장가 녹음해두고 가라고
애 재울때 틀어주게
제가 십년이넘어도 그날이 안잊혀지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아이 출산 이틀째 되는날
아이 수유가 끝나자마자
어머님이 아이 재우신다고 아이를 데려가시며
안고선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
갑자기 남편이 엄마가 자장가 녹음해두고 가라고
애 재울때 틀어주게
제가 십년이넘어도 그날이 안잊혀지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자기 어릴때 생각나서 그 장면이 흐뭇해서 오래 기억하고 싶었고 원글님은 엄마로서 맡아야할 일인데 그 영역을 남편이 나서서 침범하게 하는 것같아서 언짢고...그런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근데 남편분에게 그 얘기해도 이해 못할걸요.
그땐 그게 싫었을 수 있을거 같은데요,
별거 아니에요..
어쨋든 시어머닌 남편의 엄마잖아요... 본인이 사랑하는 엄마의 자장가를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다는게 이상하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그러나... 아기 엄마도 있는데 그런건 당연히 섭섭할 순 있겠죠...
시모가 싫은거죠 이런것 까지 트집잡으면 며느리 발뒤꿈치 맨들하더라 하는 시모도 이해해야죠
이런거 트집잡으면 아이 키워주는 장모에게
사위가 트집잡을건 만개일걸요. 나도 나를 이해 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조정할려 하지마세요
남편이 뭘 잘못한건지? 님에게 친정엄마가 소중하듯
남편에게 시모도 소중한 자기 엄마입니다 .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그걸 수십년 앙심 품고 있는게 이상한거죠
며느리란 어떤 자리이길래 이런것도 거슬리는 걸까요?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식과 예의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역지사지 해보시고도 거슬리면..,
입장바꿔 원글이 자장가 불러주는 친정 엄마께 "엄마 자장가 녹음 좀 해두자~ "하면 남편이 앙심 품을 일인가요?
시모 싫은것과 다른 문제 같아요
아이 재우며 토닥이며 들려주는 자장가는 아이 돌보는 본인 몫이죠
그리고 녹음해서 들려주는 자장가 효과없어요
아이 재우기 힘들어서 잠깐이라도 쉬고편하고자 제가 해봤거든요
그 순간 어이없었을수는 있지만
남편에게는 엄마이고 그 자장가가 본인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하고...여러 의미가 있었겠죠.
남편은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재울때는 내 음성으로 자장가 불러주면 되는거죠.
십년이나 지난 일에 아직도 그런감정이라면 그냥 원글님이 시어머니를 싫어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기분 좋아서 나온 소리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