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머님이 혼자가 되셨거든요
그때 상을 치르면서 대부분 당연히 혼자되신 어머님 걱정들을 많이 하셨지요
그런데 그 말하는 뉘앙스가 참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순수하게 걱정하고 염려하고 위로하는 그런 분들이 있는가 반면에
막 호들갑 떨면서 혼자서 어떻게 사실 거냐 이제 어떡하시냐
옆에 손주들이 힘들어서 잘 못 먹고 어머님은 잘 드시는데 옆에서
너희들이 잘 먹어야 할머니가 잘 드시지 하면서 계속 잔소리를 하고
어떤 친척은 본인들도 부모님 모시고 산 적도 없고 심지어 요양원도 잘 안 다녔다 들었는데
어머니를 자식들이 모셔야 한다는 투로 계속 얘기하 지를 않나....
중간중간 계속 어머니 살피고 부축하고 케어하는데도
부축해라 뭐해라 어머니 김치 좋아하신다 (김치 해서 보내라는 말)
오히려 가까운데 모시면서 케어해 본 분들은 그냥 위로의 말씀만 하시고 마는데
본인들 부모님 살아생전에 다른 형제한테 맡기고 신경도 안 쓴 사람들이 더 한건 왜 그럴까요
행사니 뭐니 자주 뵙던 분들은 더 호들갑이고 선을 넘고
정말 오랜만에 뵙는 분들은 꼭 안아주고 수고한다 해주시고 손이라도 잡아주시더라고요
장례식장에서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옆에서 빈소까지 와서
계속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지를 않나 문 닫힌 상주실 맘대로 들어갔다 나오질 않나..
다른 집 친척들도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