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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쳐내다보면...

자꾸 조회수 : 5,562
작성일 : 2025-11-30 17:25:18

혼자 남겠지요. 50대 중반입니다.

예전에는 혼자 남을까봐 걱정되어 마음에 안들어도 연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혼자 남으면 남겠지 이런 마음이 들어요.

 

원래 외향적이지 않아서 모임이나 친구가 많지는 않았는데 어제 생각해보니 모임 하나, 용건 없이 연락 가능하고 편한 친구 하나, 용건 없이 연락하긴 그렇지만 스몰토크 가능한 후배 하나, 조언 구할만한 선배 언니 하나, 동네 친구 둘 이렇게 있더라고요. 근데 하나 있는 모임이 불편해져서 오늘 단톡방 나오고 나니 동네 친구 둘이 그 모임 멤버라 자연스럽게 끊어질 것 같아요. 선배 언니는 연락하면 흔쾌히 정성스럽게 받아주지만 절대 먼저 연락한 적이 없어서 이제 그만 연락해야할까 생각중이고요. 그러면 친구 하나, 후배 하나 남네요. 남편과는 정서적 소통이 불가능하고 그냥 하우스메이트이고 아이는 사랑하지만 힘든 존재에요. 부모님은 제가 보살펴드려야 할 분들이고요.

 

쓰고 보니 참 잘못 살았다 싶네요. 

IP : 211.234.xxx.10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못산거
    '25.11.30 5:27 PM (58.29.xxx.96)

    아니에요

    좋은 사람이 적어서 생긴 문제니까요
    인간관계가 중요한거 맞지만
    양질의 인간관계라고 했어요
    그렇지 못하니 혼자가 낫다는 이야기지

  • 2. ..
    '25.11.30 5:32 PM (1.235.xxx.225)

    다들 이래저래 그정도예요

  • 3. 부자되다
    '25.11.30 5:33 PM (106.101.xxx.180)

    아니예요 좋은 사람 한두명이면 족하다잖아요 저도 예전엔 많은 인간관계 좋아했는데 이젠 과감히 거릅니다

  • 4. ㅇㅇ
    '25.11.30 5:34 PM (1.243.xxx.125)

    나이 들어갈수록 사람도 가지치기가 되더군요
    내 에너지가 갈수록 적어지다보니
    자연 스러운거니 자책 안해도 됩니다
    진실한 사람 1-2명 평생같이 갈사람 있어도
    괜찮아요 양보다 질 ~~~~

  • 5. ....
    '25.11.30 5:35 PM (118.235.xxx.3)

    원래 내게 정말 가치있고 중요한 것만 남기는 게
    미니멀의 미학
    저도 싹 정리하고
    이제 쓸데없는 곳에 시간 에너지 낭비 안해요

  • 6. ...
    '25.11.30 5:36 PM (106.101.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솔직히 과하다싶게 다 쳐내고 인간관계 다 잘라버리는 사람도
    자존감 굉장히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돼요.

  • 7. 저도
    '25.11.30 5:36 PM (106.102.xxx.43)

    그럴까봐 잡고 있었던 인연들 하나씩 끊어내는 중이에요
    그리고나니 몇 안남은 지인들 정말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라구요
    이 관계에 더 집중하려구요

  • 8. ....
    '25.11.30 5:36 PM (180.229.xxx.39)

    거기서 님을 구체적으로 수동공격 포함 공격하는
    사람 있었나요?
    저는 그냥 유지하는게 낫다고 봐요.
    나이들수록 인간관계는 축소되고
    확장되기 힘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모아두기도 힘들고
    어디나 거슬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서요.

  • 9. ...
    '25.11.30 5:50 PM (39.7.xxx.145)

    다들 이래저래 그정도예요222

  • 10. o o
    '25.11.30 5:56 PM (116.45.xxx.245)

    예전에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나 외롭지 요즘 누가 외롭나요.
    컴퓨터 사용할줄 모르는 노인네들이나 외롭겠죠.
    당장 실시간 소통 방송도 하루에 수백 수천개고 넷플릭스만 하루종일 봐도 시간이 부족한대요.
    요즘 애들이 그래서 밖에 안나가잖아요.
    저도 요즘 빠진 취미생활 유튜브로 배우느라 하루하루 시간이 아까워요.
    요즘 세상엔 외로울 시간 없어요.
    제가 보기엔 지금 관계된 분들도 많아보이네요.

  • 11. 심심할 틈
    '25.11.30 6:04 PM (106.101.xxx.108)

    이 없는거지.
    상호작용과 정서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필수요소예요.
    다 있어도 내 편, 내가 궁금한 사람 하나 없어봐요.
    그 모든 성취가 허무하고 공허하지.
    웬만함 끊지 말고 지내세요.
    나이 들어 사람 만들기 진짜 어려워요

  • 12. ㅌㅂㅇ
    '25.11.30 6:07 PM (182.215.xxx.32)

    좋은 사람이 적어서 생긴 문제222_

  • 13. ..
    '25.11.30 6:09 PM (121.161.xxx.166)

    아닌건 오래 못가요. 그래도 둘이나 남았네요. 그 둘과 소중하게 교류해요. 저도 셋 남았는데 좋은 사람들이라 제가 잘 챙기고 지내요

  • 14. ...
    '25.11.30 6:11 PM (211.234.xxx.18)

    그 모임을 작년에도 나오려다가 한 분 친한 분이 붙잡더라고요.
    나이 들어 모임 줄이는 거 아니라고요.
    그렇게 1년 보냈는데 역시 아니다 싶어요.
    예전에는 그 모임 기다려졌는데 이젠 다녀오면 너무 지쳐요.
    그 분들 어차피 평소에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이였어요.
    내 편이라 하기는 어려운 분들이었어요.

  • 15. ㅇㅇㅇ
    '25.11.30 6:13 PM (210.96.xxx.191)

    2.3.40대까지 주위사람 많았어요. 결혼식때는 너무 많아 사진 못찍을정도로... 생각해보면 제가 친구들에게 착한척 호구노릇도 많이한거같고. 그런거 안하고 진심 말하고 직장관두고 이개 젤 크겠는데 그러다보니 사람이 주위에 없네요. 좋아하던 몇몇 사람은 애들이 잘안되고 집 가정문제 있고하니 절 안만나고 싶어 하기도 하고.
    저도 그냥 살려고요

  • 16. 흠.
    '25.11.30 6:22 PM (122.36.xxx.85)

    저는 아무도 안남았어요.
    베프라고 생각했던 친구와 어이없는 사건으로 서로가 연락을 뚝 끊었고, 그렇게 10년 넘었구요.
    그 뒤로는 그냥 동네 엄마들, 이렇게 만났다 저렇게 만났다.. 결국 그 인연들도 대부분 정리되서,
    딱히 따로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없어요.
    가끔 문득, 어쩌다 이렇게 됐지? 싶은데.. 어쩌겠어요

  • 17. ㅎㅎ
    '25.11.30 6:24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전 40대인데 비슷한듯
    나이들수록 멀어지고 공감대도 없어지고

    대신 이런 저런 지인이 또 생기더군요
    지인은 지인일뿐이지만 편하다싶기도해요
    큰 기대없이 가볍게 취미 위주로 어울리다보니요.
    맘 통하는 오랜친구는 그런건 어렵지만
    몇몇 지인들 그렇게 지내는거죠 ㅎㅅㄴ

  • 18. ㅎㅎ
    '25.11.30 6:27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전 40대인데 비슷한듯
    나이들수록 멀어지고 공감대도 없어지고

    대신 이런 저런 지인들 생기니ㅎㅎ지인은 지인일뿐이지만
    가볍게 취미 위주로 편하다싶기도 하고
    맘 통하는 친구 그런건 어렵지만
    몇몇 지인들 어울려 지내는거죠ㅎㅎ

  • 19. 다 그래요
    '25.11.30 6:28 PM (61.105.xxx.17)

    저도 끊어지고 쳐내고
    주변 거의 없네요
    어쩌겠어요 22

  • 20. 쳐내고 자시고
    '25.11.30 6:34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그거 뭐 필요 있나요. 편하면 서로 편할때 까지 만 보고
    불편 하면 안보면 되죠.
    동물은 어차피 혼자 사는거 친한사람 이거나 말거나 신경 안쓰고 삽니다.

  • 21. 쳐내고 자시고
    '25.11.30 6:3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그런거 뭐 필요 있나요.
    동물은 어차피 혼자 사는거, 서로 편하면 보고 서로 불편하면 안보고.

  • 22. ㅅㄱ
    '25.11.30 7:06 PM (211.212.xxx.251)

    그게 참 딜레마에요
    주변은 쓸쓸한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두기 싫고
    내 맘에 드는 사람이 어디 흔한가 싶으면서도..

  • 23. 강아지,고양이
    '25.11.30 7:09 PM (118.218.xxx.85)

    그들이 옆에 있으면 만사형통이

  • 24. 그래서
    '25.11.30 7:10 PM (220.65.xxx.99)

    취미모임 같은 거 1~2개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 25. 11
    '25.11.30 7:20 PM (175.121.xxx.114)

    다들 그정도 인연 이어가죠 다른 취미 하나 만드세요

  • 26. 연말되면
    '25.11.30 7:48 PM (218.48.xxx.143)

    그래도 연말되면 한해가기전에 얼굴보자 하고 만날 사람 있으면 된거죠

  • 27. 영통
    '25.11.30 8:10 PM (116.43.xxx.7)

    그래도 쳐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이 들면 사람 좀 쳐내야 해요

    나무도 가지치기 하듯이..

  • 28. ..
    '25.11.30 8:36 PM (118.235.xxx.35)

    사람 곁에 두려면
    돈도 있어야하고 시간도 있어야하고
    서로 주고받기도 잘되어야 합니다
    자주 만나거나 연락하고
    내 인생의 일부를 나눠야하구요
    돈도 없고 일하느라 애들돌보느라 시간도 점점 없고
    몸이 힘드니 주말엔 나도 쉬고
    그들도 가족들과 시간보내야하고..
    결국 멀어질수밖에 없더군요
    어쩔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29. 저도
    '25.11.30 8:38 PM (222.107.xxx.9)

    다 쳐내고 (남편자랑 자식자랑 만나서 일어설때까지)

    정신건강에 이로울거같아서요

    혼자가 편합니다

  • 30. ...
    '25.11.30 8:43 PM (219.255.xxx.39)

    많으면 뭐해요?
    바다가 산으로 갈지도...

    숫자가 중요한 것도 아닌듯하고 마지막 한 명도 진심유무더라구요.

    자기필요할땐 친구,바쁠땐 왜?라는 식의 사람많아요.

  • 31. ㄴㄷ
    '25.12.1 1:05 AM (59.14.xxx.42)

    친구ㆍ나이 들어갈수록 사람도 가지치기가 되더군요
    내 에너지가 갈수록 적어지다보니
    자연 스러운거니 자책 안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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