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겠지요. 50대 중반입니다.
예전에는 혼자 남을까봐 걱정되어 마음에 안들어도 연을 이어갔는데 이제는 혼자 남으면 남겠지 이런 마음이 들어요.
원래 외향적이지 않아서 모임이나 친구가 많지는 않았는데 어제 생각해보니 모임 하나, 용건 없이 연락 가능하고 편한 친구 하나, 용건 없이 연락하긴 그렇지만 스몰토크 가능한 후배 하나, 조언 구할만한 선배 언니 하나, 동네 친구 둘 이렇게 있더라고요. 근데 하나 있는 모임이 불편해져서 오늘 단톡방 나오고 나니 동네 친구 둘이 그 모임 멤버라 자연스럽게 끊어질 것 같아요. 선배 언니는 연락하면 흔쾌히 정성스럽게 받아주지만 절대 먼저 연락한 적이 없어서 이제 그만 연락해야할까 생각중이고요. 그러면 친구 하나, 후배 하나 남네요. 남편과는 정서적 소통이 불가능하고 그냥 하우스메이트이고 아이는 사랑하지만 힘든 존재에요. 부모님은 제가 보살펴드려야 할 분들이고요.
쓰고 보니 참 잘못 살았다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