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었을때 앨범 계속 가지고 계실껀가요?

00 조회수 : 1,044
작성일 : 2025-11-30 12:23:12

저는 50살이 넘었어요. 이 카페를 서른초반에 안것 같은데 세월 참 빠르네요ㅜ. 천천히 1-2년에 걸쳐 집에 보관만하는 많은 물건을 버리려구요. 오늘은 첫 스타트로 10대~20대 가장 반짝이던 시절 앨범을 정리하네요. 사진을 다 떼서 버릴껀 버리고  나만 잘나온 사진들만 골라서 휴대폰으로 찍어 에스엔에스 계정에 비공개로 저장하고 정리한건 박박 찢어 버렸어요. 아직도 사진은 주말에만 슬렁슬렁 한두달 더 정리하면 될꺼같아요. 결혼앨범도.신혼여행사진도 다 이런식으로 정리하고 버릴려구요. 엄마가 요양원 계신데 요양원 가시기 몇년전부터 자식들에게 받은 옷 기타등등 물건들 죄다 선물했던 자식들에게 돌려주고 당신이 구매하신건 다 버리시고 정리하셔서 막상 허리골절로 요양원 가셨을때 정리하려고 보니 내복몇벌 실내복 몇벌 외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 많은 물건을 사소한 동전지갑한개까지도 누가 선물했는지 기억하셨다가 당사자한테 돌려주는거보고 뭉클했어요. 내년까지는 소박하게 앨범. 책 옷만 정리하려구요. 비싼건데 몇번못입은거라고 보관한게 너무많아요.

IP : 118.235.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네요
    '25.11.30 12:40 PM (119.149.xxx.215)

    저도 다 버렸어요
    안타깝고 아쉽고 하지만 인생은 유한하고
    새로운것들도 아직 계속 마주해야하는데
    과거사진 앨범 졸업장 가계부 일정시기 지나면
    다 쓰레기에요

    추억은 추억일뿐 과거로 돌이키고 싶진않잖아요
    현재가 제일 중요하고 잊혀진건 그냥 맘속에
    진짜 아무 의미 아무 소용없어요
    홀가분하게 파일정도로
    그리고 죽기전 파일삭제정도로 가벼워질수 있겠네요

  • 2. ㅁㅁ
    '25.11.30 1:12 PM (104.28.xxx.44)

    앨범 부피 적어서요 일단 두시고
    옷이나 주방쪽 정리하면 부피큰거 정리되고 공간 넓어짐

  • 3. ...
    '25.11.30 1:39 PM (123.111.xxx.59)

    88올림픽 직후부터 해외여행 다녀오실 때마다 앨범 한권씩 만들어두신 친정어머니
    직장에 행사 있어서 한복 맞추시면 직원 한 명을 본인 찍사담당으로 따라다니게 시키셨다고 해요
    날잡아 친정집 정리하러 가면 너무 힘들었어요
    음식물쓰레기를 120키로 넘게 버렸고
    헌옷을 50리터 20봉지 버렸고
    화분을 백개 버렸어요
    그릇은 안주시려 해서 제가 쓸 그릇이라고 핑계대느라 정성스럽게 포장까지 해 차트렁크로 실어와서 버렸네요 ㅠ
    그래도 책꽂이 가득인 앨범은 버리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그나마 앨범이 가장 남겨도 될 품목이었어요

  • 4. kk 11
    '25.11.30 5:38 PM (114.204.xxx.203)

    버리려고요
    마지막으로 보고 몇장 찍어두고요

  • 5.
    '25.11.30 6:27 PM (125.132.xxx.74) - 삭제된댓글

    저도 사진정리는 거의 다 했어요.
    초중고까지는 정말 쉽게 정리했는데 대학때거는 아직 기억이 많아서인지 정리제대로 못할뻔.
    그래도 어찌저찌 결혼사진까지도 다 정리했어요.
    속이 시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068 내란 찬성하면, 계엄 마을을 만들어 살아라 7 2025/11/30 766
1777067 맞벌이 다자녀 부부는 쿠팡 탈퇴 너무 어렵네요 6 ㅇㅇ 2025/11/30 2,349
1777066 동네맛집 포장마차 식당 귀터져나가요.. 2025/11/30 513
1777065 연명치료 거부 6 60 후반 2025/11/30 2,626
1777064 쿠팡탈퇴가 급증해야 처벌 압박이 되지않을까요 2 ... 2025/11/30 841
1777063 쿠팡에서 사과문자 받으셨어요? 3 2025/11/30 1,812
1777062 옛날은 좋아햇지만 이제는 안드시는 음식 잇나요? 19 머지 2025/11/30 3,184
1777061 예쁜 옷은 많은데 갈데가 없으니 괜히 8 전업주부 2025/11/30 3,239
1777060 류승룡 연기 47 ㅇㅇ 2025/11/30 14,618
1777059 음악듣는 진상은 산에도... 8 ... 2025/11/30 1,947
1777058 남편이랑 김부장 보다가 껴안고 울었어요ㅜㅜㅋㅋㅋㅋ 14 ㅡㅡ 2025/11/30 12,297
1777057 초등아이 수학. 식 세우라는데 말 안들어요 7 . 2025/11/30 853
1777056 쿠팡사태, 정부대응 지켜보겠습니다 40 어디보자 2025/11/30 2,742
1777055 전원주, 황혼열애 중 29 ㅁㅁ 2025/11/30 22,002
1777054 일 관둬야 할까요? 11 .. 2025/11/30 2,848
1777053 농촌 다문화 1 ........ 2025/11/30 1,116
1777052 김장하는데 4박5일 8 2025/11/30 2,888
1777051 사람 쳐내다보면... 26 자꾸 2025/11/30 5,563
1777050 쿠팡 탈퇴 방법 ? 알려주세요 10 탈퇴 2025/11/30 2,381
1777049 종로에 분식 체인점 ㄹㅂ 갔는데 5 .. 2025/11/30 2,262
1777048 한식 고집하면 촌스럽다고 하시던데 15 ... 2025/11/30 2,617
1777047 ai때문에 과제 내는게 쉽지 않네요 3 강의 2025/11/30 1,849
1777046 놀면 뭐하니 그리고 샤인 머스켓 11 궁금 2025/11/30 3,364
1777045 ..열라면 먹었는데요 6 ........ 2025/11/30 2,028
1777044 방광염 응급실 4 해피 2025/11/30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