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0년차..
2~3년 전부터 그냥 제가 시댁에 마음을 접었어요
늘 제가 못마땅하시고 막말에 별의별 일 다 겪고선 그냥 어느순간 제가 마음을 닫았고 남편에게 이제 시댁관련 모든일들 시누랑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그전엔 제가 미리미리 챙기고 하다가 이젠 시어머니가 전화 주셔야 움직입니다..
남편은 아직도 제사며 생신이며 제가 말 안하면 몰라요
근데 제가 더이상 신경 안 쓰니 남편도 놓치고..
시누도 뭐 딱히 잘 챙기는 스타일 아니고 그러니 시어머니 불만이 계속 쌓여 가는상황(남편도 근데 이 상황에서 제가 신경 안 쓴다고 말 못하는게 그 동안 제가 해온거는 알아요.. 군말없이 할일 다 했고 오죽하면 결혼도 안한 시댁에 남편 사촌동생이 본인 결혼 할려고 선도 보고 연애도 하는데 큰형수 같은 사람이 없다고..큰형수 정말 대단한거 맞다고..근데 저는 이말 듣는데 제가 더 등신 같은 삶 산거 같아서 힘들었어요..)
그리곤 오늘 김장이라 갔더니 시어머니 니들은 어쩜 그러냐고 시아버지 병원 다녀왔는데도 전화 한통 없는 것들이라고 난리가 났어요)
건강검진후 재검이 떴는데 재검후 수술해야 되서 날잡아 놨는데 전화 한통 없다고..
그리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이 이야기 들은 적 있냐고 하니 남편은 모르겠다고..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저도 기억을 해 봐도 들은적이 없는데 모르겠어요..
정말 사람이 마음을 딱 접어 버리니 들어도 한귀로 듣고 흘려 버려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무심해서 본인 부모한테도 무심한 남편..
그간 제가 다 신경 쓰고 살다가 제가 손 놔버리니 이 상황인데 오늘 돌아 오면서 맘은 복잡합니다
이러는 저도 솔직히 맘 안편할때도 있고 그래요
근데 저도 이젠 예전처럼은 못살겠고 살 생각은 없고..그래요
저 정말 잘한다 잘한다 해 주면 진짜 간도 다 빼 줄정도로 잘 해요 ㅎㅎㅎ
근데 시댁 안그렇더라구요
뭘해도 맘에 안들고 꼬투리 잡히고 이러니 저도 이젠 안 하고 싶은..
그렇게 이십년 가까이 사니 제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어느순간 맘을 딱 접으니 이 상황..
아 모르겠습니다..
시어머니는 지금 단단히 벼르고 계신데 저는 또 뭐 아무 생각도 없고 그렇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