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의 촉 궁금합니다.

아...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25-11-28 18:33:37

남편과 22년째 살고 있고 1년전 쯤 사소한일로 싸운 후 회복이 안됩니다. 싸운후 저에대한 남편의 감정이 달라졌다고 느꼈고 그동안 두번쯤 나한테 불만이 있는지, 우리 아무문제 없는지 먼저 물어 봤지만 별 문제 없다고 대화를 피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느닷없이 남편이 바람 혹은 그 비슷한 상황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남편이 옷차림에 신경을 씁니다. 한번도 옷에 대해 신경쓴적이 없던 남편인데(제가 챙겨주는대로 입고 제가 사주는 옷을 입고,그럴 상황이 아니면 같은옷을 며칠씩 입는 사람이예요.)이제는 자신이 옷을 골라서 입고 한번씩 직접 사기도 해요. 

저는 남편을 신뢰하고 믿어서 남편이 하는말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어요. 더구나 남편은 완벽주의자에 깔끔하고 흐트러짐이 없고 가정에 충실하고  흔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를 속이려면 저는 어떤 물증도 못 찾을꺼고, 현재도 확실한 물증은 없습니다. 그런데 외적꾸밈과 관련한 패턴이 달라졌어요. 그 하나만 놓고 보면 취향이 변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거나, 그럴 수 있지 싶다가도, 한번씩 이게 뭐지. 걸리는 부분이 생기니깐 제가 의부증 환자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의식하기 전부터 변화가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거 같기도 하고 폰,톡, 메일등을 자꾸 확인하고 싶어요(한번도 본적없어요).저녁먹고 들어오는일도 잦아지고요. 암튼 기분이 나쁩니다. 왜 20년 넘게안들던 의심스러움이 최근 1년사이에 드는걸까요? 제 촉을 무시해도 될까요? 물어보고 싶어요. 여자 있냐고? 그다음은 무서워요.

IP : 180.65.xxx.1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있냐고 하면
    '25.11.28 6:44 PM (1.239.xxx.246)

    있다고 하겠어요??

    그냥 그런 생각을 하지 마세요.
    왜 바람 피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자들이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나면 주변이 보이고
    회사에서 젊은 사원들 옷 잘 입은거 보면 나도 좀 잘 차려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은 그렇게 둘러볼 새 없이 바쁘게 일한거고요.

  • 2. 00
    '25.11.28 6:45 PM (211.209.xxx.130)

    예민한 사람은 촉이 잘 맞아요
    남편에게 물으면 역효과 날테니
    부부 사이를 조금씩 회복해보세요.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거나 근교에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해서 둘 사이를 좋게 하는 계기를 만드세요

  • 3. 그게 결국
    '25.11.28 7:22 PM (119.196.xxx.4)

    남편의 변화를 아내는 눈치챈다는 뜻인데. 백퍼 맞습니다.

    누구와 어쩌는지 어디까지 갔는지는 몰라도

    님, 밝혀지면 어쩔 건데요? 본인이 무서운 이유,

    이혼할 자신 없으니 못 물어보는 거잖아요.

    님이 사소하다고 생각한 게 남편은 아니었던 거예요.

    정나미가 뚝 떨어진 건 물론이고, 말해봤자 안 바뀔 거라고 포기했으니

    대화를 더 안하고 얼버무리고 그냥 사는 거죠.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아직' 이혼하자는 말은 안 했다는 거, 하지만 앞으로는 또 모르죠.

    관계 회복을 못하겠으면 > 님 능력부족이든 남편 거부 때문이든

    현실적으로 대비를 해두세요. 이혼 좋아서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님 유책이든 아니든 가정 깨지는 건 남편 혼자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실제 본 두 경우는, 남편이 집 나갔는데 생활비는 줍디다.

    슬픈 건 딸이 암에 걸렸어요. 심지어 재발도 했어요. 그래도 끝내

    이혼했어요. 오래 걸렸죠. 재산분할 해서 모녀도 따로 살아요.

    다른 경우도 남편이 집 나가고. 다른 여자랑 살며 애가 생겼어요.

    어릴 땐 어떻게 넘어가도 애 학교갈 때가 되니 흉폭해지더군요.

    여자도 재산이 많은데 자기 자식 보고 버티더니

    남자도 '제 자식'이 생기니 눈 뒤집더라고요. 식어버린 여자 사이의

    자식은, 남자에게 옆집 아이만도 못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남자가 다 그렇다는 건 아니어도요. 자식문제 잘 생각하세요.

    이혼 가정 안 만들어준다가 다가 아니에요. 님 노후 재산은요?

    애들이 성인이어도 취업은 못했겠는데. 돈들 일 아직 꽤 남았어요.

    제일 좋은 경우는, 남편이 님에게 식고 나니 다른 여자들이 신경쓰여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가벼운 모임이나 다니고

    님이 노력하면 다시 마음이 돌아서는 겁니다. 일단 밥부터 잘해주고

    아이들까지 같이 껴서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세요.

  • 4. 원글
    '25.11.28 7:30 PM (180.65.xxx.142)

    1년전 싸운 후 감정이 회복이 안되고 거리감이 생겼어요. 늘 그저그런 단순한 말다툼이었고, 저는 남편에 대해 특별히 감정이 변한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남편이 가정에 필요한 말 외에는 안하고 친밀한 표현도 안하고, 그러니깐 저도 조심하게되고 거리감도 생기고 하는 생활속에 외적인 꾸밈에 대한남편의 변화 느껴졌어요. 것도 반복되니깐 최근에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남편을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어요. 어떤 일이든 이유가 있겠지 특별히 묻지도 않고, 설명하면 그대로 믿고 대부분 넘어가요.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라는게 달라요.
    물어본다는거 자체가 부부신뢰가 끝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섭고 두려워요.

  • 5. 원글
    '25.11.28 7:41 PM (180.65.xxx.142)

    의심이 든 후부턴 여자가 있다라는 생각이 수천번도 더들죠, 당연히 이혼이구요. 사랑이 식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랑이 생기면 각자 인생사는거죠. 의심이든다는거 자체가 불쾌하고, 확인하고 싶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으니 어떤 행동도 못하는건 아이가 있어서겠죠.
    확실한것도 아닌데 느낌만으로 얘기를 꺼내기에는 어리석은 일 같고, 계속 살꺼면 모른척해야 하는것 같은데...그러기에는 마음이 지옥이예요.자꾸 기정 사실화 해버리니깐요. 제가 의부증 환자도 아닌데요.

  • 6. 남편의관점
    '25.11.28 7:44 PM (210.178.xxx.197)

    왜 본인 이야기만 해요...

    어제 싸운 것도 아니고 1년이나 전 일인데

    그간의 남편의 행동을 보면

    그동안 남편도 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처럼 들림...


    남편은 어떻게 보는지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남편과 사이 회복하려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님 입장에 몰입되어 보자면 지금 님이 하는 말로는 님에게 불리한 상황처럼 보이니까 님을 위하자니 속이 터집니다.

    뭐하고 있냐

    남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부터 알아내야지요

    언제까지 본인 입장만 말하고 있으면 상황이 달라집니까

  • 7.
    '25.11.28 7:44 PM (117.111.xxx.72)

    차에 녹음기부터 두고 사실확인 한 후
    결정을 하세요.
    터트릴 건지 묻고 돌아오게 해서 살 건지.

  • 8.
    '25.11.28 9:32 PM (119.193.xxx.110)

    여자의 촉이 참 잘 맞아요ㆍ
    하지만 여자있냐 물어보지 마세요ㆍ
    더 철저히 숨길테니까요ㆍ

    바람이 아니면 너무 다행이지만
    기정 사실이 되어
    나중에 이혼을 하든 안하든
    증거는 모으고 보세요ㆍ
    의심만 하고 있다면 그 불안함은 점점 더 커져 본인잘못인것만 같고
    나를 더 괴롭히니까요ㆍ

    진짜라해도 판도라의 상자를 나는 열고 싶지않다
    이혼이 두렵다 ㆍ
    그럼 캐지 마세요ㆍ

  • 9. ...
    '25.11.28 10:07 PM (121.88.xxx.74)

    남편이 바람난 뒤 일부러 싸움걸어서 그거 핑계로 집에서 말도 안 하고 밖으로 돌고 매일 늦게 들어오거나 주말에도 나가고 부부관계도 안 하고... 나중에 바람난 거 들키면 너랑 싸우고 외로워서 그랬다 핑계댄 단 얘기 들었어요.
    아무말 마시고 남편 차, 또는 모든 식구 외출 후 남편만 놔두고 방이나 거실에 녹음기 둬 보세요. 바람났냐 물으면 순순히 고백할 놈 절대 없고 비웃기나 해요. 그리고 만약 바람 났다면, 모르는 척하며 잘해준다고 돌아올 놈도 없어요. 아예 무시하거나 아님 양다리 걸치거나에요.

  • 10. 대화가 필요해
    '25.11.28 10:59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나한테 불만이 있는지, 우리 아무문제 없는지 먼저 물어 봤지만 별 문제 없다고 대화를 피했습니다..
    누구나 피할만한 주제에요.
    헤어질것도 아닌데 낸 이게 불만이다. 우리 사이는 이게 문제다 싸우자는 소리밖에 더 되나요?
    거기다 이제는 여자있는지 물어보신다고요???
    다른 대화를 하세요.
    요즘 힘든 일은 없는지 점심에 뭐 먹었는지 내 일상은 어떻고 당신 일상은 어떤지 재밌었던 일은 뭐고 뭘 하고 싶은지 서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가꿔나가야죠.
    아무리 노력해도 아니다 싶으면 여자가 있건없건 정신적으로나 법적으로 헤어지는 되구요.

  • 11. 무슨 말씀
    '25.11.29 12:07 AM (223.39.xxx.143) - 삭제된댓글

    이제껏 둔하거나 무관심했거나죠.
    그는 늘 그랬던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609 1세대 여행 유투버들 7 그냥 2025/11/29 2,894
1776608 이재용이랑 그 아들이랑 너무 추앙하네요 51 희한하네 2025/11/29 5,632
1776607 자궁 유방 갑상선 초음파 검사 6 2025/11/29 1,612
1776606 아침에 카페찾아 삼만리 9 009 2025/11/29 1,868
1776605 고1여학생인데 무기력증이 심하다는데 4 도와주고 싶.. 2025/11/29 1,205
1776604 각양각색, 왕도는 없는 1 발사미코 2025/11/29 755
1776603 이스탄불 호텔에서 5명 사망. 독극물중독 13 터키 2025/11/29 8,410
1776602 아파트 조망을 위해 소파와 TV자리를 바꾼 분 계세요? 13 ... 2025/11/29 3,282
1776601 잠깨면 바로 일어나세요? 11 아침 2025/11/29 3,076
1776600 알바로 팔꿈치가 아파요 2 ... 2025/11/29 1,304
1776599 다이슨 I d 멀티스타일러 쓰시는 님들 이거 어떤가요? 1 . . 2025/11/29 680
1776598 전직 대통령 중 ‘잘했다’ 1위 노무현…‘못했다’ 1위는 윤석열.. 15 ㅇㅇ 2025/11/29 3,716
1776597 한국 제품, ‘중국산 판정’ 받고 160% 관세 사례 나와…사형.. 10 ,,,,,,.. 2025/11/29 4,713
1776596 누구 잘못인지 판단해주세요. 11 .. 2025/11/29 2,853
1776595 이재용 볼수록 귀엽지 않나요? 10 .. 2025/11/29 4,727
1776594 메니에르 회복 중인에 장애 같고 상실감이 좀 있습니다. 3 ptr 2025/11/29 1,994
1776593 내가 오버할때 맞춰주는 사람 있으면 좋음. ㅎ 1 ... 2025/11/29 884
1776592 정청래, 장경태, 서영교 응원합니다 23 저들이 왜 .. 2025/11/29 2,157
1776591 장경태 모자이크 제거 영상 43 .. 2025/11/29 12,353
1776590 쓰레드에 올렸다가 삭제한 자녀 체벌 사진 23 ........ 2025/11/29 6,037
1776589 새아파트 싱크대 배수구 막힘 5 ㅇㅇ 2025/11/29 2,463
1776588 이번 비트코인 폭락의 원인 6 e12 2025/11/29 5,851
1776587 거실 6인용 높은 테이블 어디서 사셨나요. 4 .. 2025/11/29 1,594
1776586 점 빼는 비용 비싸네요 4 .. 2025/11/29 3,507
1776585 베트남 전 다이옥신(에이전트 오렌지) 2 다이옥신 2025/11/29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