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2번 유산을 하고

예전에 조회수 : 3,680
작성일 : 2025-11-27 12:47:11

유산과 별개로 갑자기 목에 물혹이  생겨서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절친이 그 병원 밑에 엄청 유명한 점집이 있는데

제가 결과들으러 병원가는 날

자기가 대신 줄을 서 줄테니(줄 서서 점보는 집)

병원갔다오며 임신은 어찌되는지

건강하게 임신출산할 시기같은걸

물어보라는거예요

 

 

친구는 엄청 절친이고 좋은 친구였고

신혼인데 제가 자꾸 유산을 하고 울고하니까

진짜 자기가 새벽에 가서 줄을 서준다는 

좋은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병원가는 날이니

친구가 예약해준 시간에 거길 찾아갔거든요

 

저는 신혼이었고 30대 초반이었는데

유명하다는 것치고는 저밖에 손님이 없었고

30분 봐준다는데

그야말로 1시간넘게 봐주는데

악담대잔치가 벌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완전 쓰레기같은 인간과 결혼을 했고

앞으로 그 남자는 뭘해도 안될거고

그 남자 주변에는 그 남자같은 인간들밖에 없대요

 

우리 부부가 앞으로 뭘해도 안될거라는 이야기를

너무 공을 들여하기에 초반에 듣다가

왜 처음보는 나에게 저렇게 공을 들여

악담을 하는거지 싶어 그 사람이 우리 부부가

임신도 안되고 일도 안되고 너는 또 유산하고

하는 소리를 귓등으로 들으며

아 다시는 이런데 안 와야겠다

 

하며 계속 두리번두리번 그 뒤에 있는 불상이라던지

그런걸 보면서 후반부는 거의 안 듣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일어나니까 저에게 오늘 결과 들으러 가면

안 좋은 말 들을거다 큰 병일거다 그랬어요

여자였는데 저는 그때 몹시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내 인생이 저 여자가 말하는 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뭐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 여자가 말한 것에 크게

상처받지는 않고 나왔어요

 

 

 

그래서 나와서 병원에 갔는데 결과는 그냥

물혹이었고 아무렇지 않게 금방 없어졌고

그때가 9월이었는데 저는 10월말쯤에 임신해서

다음해 8월에 건강한 아이를 낳았어요

엄청 귀엽고 착한 아이를 낳아서

행복하게 키우고 있고 키우다 못해

올해 19살이 되었고

어쨌든 이후로 저는 저런곳에 다시는 가지

않았어요

 

 

한시간 넘게 앉아서 제 미래를 저주하던

그 여자를 보며 혹시 아는 사람인가

나한테 뭐 상처받은거 있나 하며

궁금했었어요

 

 

 

종이에 너와 네 남편 뭘해도 안된다

한가득 적어서 주던

IP : 220.119.xxx.2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27 12:52 PM (211.193.xxx.122)

    종교나 사이비나 전부 사람들이 겁을 먹어야

    돈이 나오죠.

    그러니 맨날 지옥간다
    죄가 많다
    불행해진다
    망한다
    이러면서 겁을 줍니다

    가스라이팅이죠

    이번주 로또 번호도 모르는 것들이 말이죠

  • 2. ㅇㅇ
    '25.11.27 12:52 PM (222.107.xxx.17)

    무당이 아니고 사기꾼을 만나신 거죠.
    잔뜩 겁 준 다음에 부적을 쓰거나 굿을 하라고 하겠죠.
    두 번이나 유산하고 마음이 약해져 있는 원글님 상태를 알아본 거예요.

  • 3. 그런데
    '25.11.27 12:56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그런 악담을 듣고도, 사이비 가짜라고 생각을 해도 불안해지는 게 인간인데, 담대하게 이겨내고 자신어 인생을 잘 개척하고 살아오신 원글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4. 위너다
    '25.11.27 12:59 PM (222.100.xxx.51)

    그 정신력 있으시니 어떤 불운도 , 앞으로도 다 이겨내실거에요
    그 무당은 그냥 돌팔이고요.
    저도 생애 처음 사주보고 괜히 우울하던데(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고. ㅎㅎ) 본받아야지

  • 5. ...
    '25.11.27 1:00 PM (211.250.xxx.195)

    잘하셨어요
    아닌걸 알지만 저런소리 들음 찝찝해서 하는사람 많은데
    원글님 야무지세요
    뭘해도 잘해내실거에요

  • 6. ㅇㅇ
    '25.11.27 1:00 PM (211.193.xxx.122)

    지옥과 천국

    채찍과 당근

    채찍과 당근을 왜 사용합니까?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서 사용하죠

    지옥이나 천국은
    누구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채찍과 당근이죠

    이세상에는 가스라이팅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지혜롭지 못하면 언제든지 당할수있습니다

  • 7.
    '25.11.27 1:04 PM (222.236.xxx.112)

    그렇게해서 부적 굿 개명 하라고 가스라이팅 하는거에요

  • 8. 플럼스카페
    '25.11.27 1:04 PM (218.236.xxx.156)

    부적 쓰고 초에 불 밝히라고 겁주는거죠. 돈 있어 보이면 굿도 하자고 할 거고.
    작년에 점 보러 갔는데 재수중이던 둘째, 올해 3고 막내 다 대학 못 간다 삼수고 재수다 그랬는데 둘째는 잿 로 끝나고 막내는 현역으로 입시 마무리 했어요. 저한테 초값 100만 원 주면 빌어주겠다고... ㅎㅎㅎ

  • 9.
    '25.11.27 1:06 PM (222.236.xxx.112)

    전 평생 집 못 사고, 자식들이 어딜가도 미움받고, 자살한대요. 듣는데 어디서 날 속일려고 싶더라고요 ㅎㅎ
    반대로 집도 샀고, 애들도 멀쩡히 잘살아요.

  • 10. ....
    '25.11.27 1:11 PM (112.145.xxx.70)

    결혼도 못하고 애도 없다던데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애는 대학생 ㅎㅎㅎㅎ

  • 11. 앗!
    '25.11.27 1:16 PM (118.218.xxx.85)

    그점집이 원래 그런 점집이어서 친구도 거기서 그런말을 들었던 걸까요?
    동병상련이라고 너도 듣고 같이 욕하자 그런 마음이었나???
    아무튼 그친구얘기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 12.
    '25.11.27 1:23 PM (116.34.xxx.24)

    원글님 멋져요

  • 13. 흠흠
    '25.11.27 1:26 PM (122.44.xxx.13)

    아ㅋㅋㅋㅋㅋㅋ너무웃겨요ㅋㅋㅋ원글님 기쎄다~
    멋집니다 짝짝짝

  • 14. 사이비에요
    '25.11.27 1:33 PM (203.128.xxx.37)

    진짜 무속인은 극단적인 말은 안해요
    복채 다시 주고 다른데 가보라고 할망정...
    신을 모신사람이 악담이라니요

  • 15. ..
    '25.11.27 1:43 PM (115.143.xxx.157)

    으아 사기꾼 무당에 잘못걸렸네요.
    거기는 굿하라고 돈쓰게 하려고 협박질이에요.

    그때 님이 뒤에 불상같은거 쳐다보며 멍때려서 다행이네요
    보통은 혼비백산해서 어떡하면 좋냐고 울며불며 매달려야 굿하라 부적써라 영업이 시작되는데~~
    그게 수백 수천 돈 깨져요.

    님정도면 멘탈 갑이세요.
    그 악담은 가짜 무당이 구업 뒤집어 쓰고 끝날테니 님은 걱정마세요.

  • 16. ----
    '25.11.27 1:50 PM (211.215.xxx.235)

    저도 비슷한 경우... 그런데 제 태도가 강해보이고 못믿겠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더더 강한 악담 예언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 뭐야,, 라는 표정으로 봤더니.. 너는 점괘가 잘 안나온다고ㅎㅎㅎ

  • 17. ..
    '25.11.27 1:51 PM (115.143.xxx.157) - 삭제된댓글

    .
    '25.11.27 1:11 PM (112.145.xxx.70)
    결혼도 못하고 애도 없다던데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애는 대학생 ㅎㅎㅎㅎ


    ㅡㅡㅡㅡ
    무슨소리세요?
    30대 신혼초 유산으로 힘들었을때 경험담이고
    이게 20년전 일이라는 건데요..

  • 18. ..
    '25.11.27 1:52 PM (182.220.xxx.5)

    불안에 빠뜨려서 사기치려는거죠.
    멘탈 단단하셔서 좋습니다.

  • 19. 저위에
    '25.11.27 3:11 PM (112.145.xxx.70)

    제 얘긴데요??
    저두 결혼못하고 애 못낳는 다는데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애가 대학다닌다구요

  • 20. mm
    '25.11.27 3:28 PM (112.217.xxx.226)

    그 절친우 지금 보나요?

  • 21. adler
    '25.11.28 12:10 PM (211.235.xxx.111)

    마음이 단단하신 분이네요 멋져요
    사주쟁이들 남한테 책임도 못질 말 떠들어대고 세치 혀로 남의 마음에 블안감 조성하면서 자기 이득 챙기는 작자들 저 정말 싫어해요
    여기 사주가 어쩌고 하는 글 올라오면 속으로 정말 한심하게 생각합니다(죄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773 암환자분들 국민연금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4 국민연금 2025/11/27 1,695
1776772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중단 촉구 LA 집회 열려 (11/26/2.. 2 light7.. 2025/11/27 437
1776771 ESTJ남자 다루는 법 (평화롭게 사는 법) 알려주세요. 19 ... 2025/11/27 2,076
1776770 아들 있는분 한번 보세요 11 .. 2025/11/27 4,990
1776769 운전하시는 분들, 요즘 엑셀 브레이크 오작동 사고들 보면서 15 운전10년 2025/11/27 2,799
1776768 말이 쉴새없이 많은 사람 주변에 계시나요 8 .. 2025/11/27 1,919
1776767 같이 일하는 동료가 방귀를 너무 뀌어요 19 d 2025/11/27 4,586
1776766 남편 혼자 여행갔는데 연락이 안되요. 18 oo 2025/11/27 6,471
1776765 경남의 면단위 아파트에 살아요 7 면단위 2025/11/27 3,074
1776764 내란 전담 재판부를 거부할 수 없는 이유 2 추장군페북펌.. 2025/11/27 757
1776763 전화로 영어 회화 공부하는 분 계세요? 7 공부 2025/11/27 815
1776762 구운계란 60알. 10320우너 음청싸네요 8 .. 2025/11/27 1,638
1776761 막내딸 아산병원 간호사 합격 73 Yuu77 2025/11/27 17,573
1776760 아들재산 더 주는 이유가 성씨를 이어가서 또 제사 운운 19 ㅎㅎㅎㅎ 2025/11/27 1,491
1776759 원주 사시는분 혹시 반계리은행나무노란잎 아직 볼수있나요? 5 지혜를모아 2025/11/27 1,047
1776758 결혼식후 신혼여행에서 결별하면 결혼이력이 없는걸로 되나요? 8 ... 2025/11/27 2,396
1776757 쵸코파이 고소한 회사는 대체 어딥니까 15 ... 2025/11/27 3,920
1776756 mlb패딩 40대중반도 입나요? 2 ... 2025/11/27 822
1776755 정은채 뻔뻔해요 30 ㅇㅇ 2025/11/27 25,598
1776754 한정식가서 8명 가서 6인분 주문 20 .. 2025/11/27 6,051
1776753 취업준비 .눈물 6 ..... 2025/11/27 2,070
1776752 딸만 둘인데요 재산분배 10 ㅇㅇ 2025/11/27 2,344
1776751 국민연금 전업주부는요?? 13 주부 2025/11/27 2,801
1776750 하이닉스로 스윙,단타 하는분들 계시나요? 14 00 2025/11/27 2,241
1776749 정부, 우크라 의용군 참전 50대 한국인 사망 확인…키이우서 장.. 12 ㅇㅇ 2025/11/27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