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란 말 잘 안쓰는데요
뭔가 말이 밉잖아요
근데 이런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 계세요
상대방의 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본인 하고싶은 말, 신경질 부리듯
화내면서 막 하고...
나이들어가면서 더 유해지지않나요~
저는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던데
보면 꼭 표독스러운 사람이 있어요
본인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는데도
어른이랍시고
이러쿵 저러쿵 나쁘네 제일 문제네
앞으론 시끄럽게하지말고 조용히 하라는 둥
저 정말 조용히 했거든요
며칠 화가 계속나서 잠을 못자다가
안되겠다싶어(그분이 습관적으로 이랬던적이 또있음)
저도 다시 만난김에 확 들이박았습니다
저도 잘한건 없지만
왜 정신없이 멘탈이 나간사람한테 사람들 많은데서
그렇게 못되고 고약하게 굴었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저라면 절대 못그랬을것같은데
그것도 틈이라고 혼내면서 신경질부리며 화를 내는게 저도 나이들어가는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나갔던 멘탈이 돌아오고보니
정말 제가 들을소리가 아니었어요
이런걸...
본인이 누굴 혼내고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우월해하는 그 우쭐한 모습이 저또한 괘씸했거든요
처음엔
제가 기분나빴던 부분을
따로 얘기할까 했는데
제가 그간 겪어본 이런사람들의 특징은
오히려 이사람이 이렇게 조용히 얘기하는걸 약점으로 생각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거였답니다
아무튼
저도 욱해서 할말 다 하고(언성이 좀 높아짐)
앞으로 내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하고
끝냈는데요
그렇게 2주 지나가고 있는데
오늘 샤워장에 사람들 다 나가고
둘만있게되었는데
그 많은 자리 다 두고
제 옆자리로 오시더니
머리에 샴푸질을 미친듯이 하면서 주변에 다 튀어놓네요
저는 무슨 머리에 상투돌리는줄 알았어요
저는 샤워 다하고
수건으로 닦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처음엔 뭐지? 싶었다가~
아~ 웃음만 나네요
그렇게 헤드뱅잉 하듯 저한테도 튀어놓을랬는데
저는 또 한방울도 튀기지않았거든요
튀어도 뭐 닦으면 되는건데
왜 저렇게까지하나...참
피곤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나이가 들수록 좀더 유연해지고, 다른방향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것도 없던데
왜이렇게 남들을 누르고 싶어하고,
훈계하고 싶어하고, 혼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까..
저는 이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좀 곤란하고 힘들어 보이면
저는 도와주고 거들어주고싶지
그걸 막 없는말 지어내면서까지 혼내고싶지도
뭐라고 훈계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아무튼
참 여러모로 애쓴다~싶은 생각이들었지만
이해는 할수없는 사람이네요
제가 순둥하게 생겼어도
한번 성질이나면 진짜 가만 못있는 성격이라
10번 100번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싶으면 바로 성질을 보여줘야
저의 직성도 풀린답니다
아무튼
저는 나이가 더 들어도
저리지 말아야지~
다시한번 허벅지를 꼬집으며 결심을 했답니다~
우리모두
곱고, 선하고, 우아하게~
나이가 들도록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