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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

초보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25-11-26 21:48:00

통영,거제,부산 가보려고 합니다.

부산은 저는 이십몇년전에 가본적 있어요.

송정 앞바다?정도 구경해봤어요. 태종대 가봤고요.

남편과 아이는 첨일겁니다. 사실 저도 부산살던 친구가 데리고 다닌거라 아는곳은 없는게 맞습니다

 

평소 여행 안다니던 가족이 가보는건데

아이 대학 들어가고 

이젠 같이 다닐 기회가 없을것 같아  결정해서

숙소는 얼마전 5박 숙소 예약 마쳤습니다.

3박은 통영, 2박은 부산

회사 연수원 있어서 그쪽으로 잡은거예요.

여유있지 않아서 다녀보질 않아서 기회도 누리지 않고 살았어요. 

경쟁률 높은데 겨우 잡은 숙소이긴한데 

12월말에 다녀와도 좋을지 숙소 예약후 이제서야 걱정이 됩니다.

안 다녀봐서인지 뭐를 갖고 가면 좋을지

어딜 가면 좋을지 알아보기 선뜻 내켜지지도 않고

맥시멀라이프라 우리 어르신붕붕이에게 살림살이 몽땅 싣고 갈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은 좀 됩니다.

겨울 여행이 여기저기 다녀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험난한 일정이 펼쳐질까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네요

신나는 일인데 느닷없는 일정은 여유없는 가정의 경제적 지출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부담이 되네요. 그래도 아이 생각하고 우리 가족 생각해서 가볼겁니다. 아이 친한 친구들중, 대학 들어가고  해외가족여행 안다녀온 아이도 우리 밖에 없어요. 

고등 졸업까지 그나마 같은 학원 다니고 해서 비슷한가보다하고 지냈지 대학생되니 다들 잘 살았던 친구들과의 경제력 차이가 여실히 보여서  아이에게 미안하기도하고요

그냥 넋두리 늘어놓고 가요.

즐거운 마음으로도 부족한데 요즘 쪼들리다보니 좀 그런가봐요.  어제도 어르신 수리하느라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다보니 ㅜㅜ

 

IP : 114.200.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영 부산
    '25.11.26 10:07 PM (211.241.xxx.107)

    겨울에도 좋아요
    따뜻한 남쪽이라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아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드물어요
    겨울바다도 좋구요

  • 2. 원글
    '25.11.26 10:25 PM (114.200.xxx.129)

    친절한 말씀 감사해요.
    월말이라 가계부 정리하면서도, 또 어제 급작스럽게 들어간 차량수리비도 더 맘을 무겁게 해서 넋두리 했거든요
    저희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많으시고 여행가게 되면서 이러는거 웃길지도 모르는데 왜 제 아이 주변엔 다들 그리 잘 사는 친구들만 있는지, 자식 생각하니 더 그런가봐요.
    공부시킬땐 올인하는 맘으로 대치동 수업료와 학원라이딩만 하면 되는거였어서 어찌됐든 비슷하게 해줬는데,
    성인이 되니 이젠 감당하지 못하는 빈부격차가 현실감있게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이제 시작이라는게 더 서글픈거고요.

  • 3. ...
    '25.11.27 2:28 AM (71.184.xxx.5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일단 입시 끝내신 것 축하드려요.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전에도 그랬어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 다니고, 거기에 유학까지 하고 그러면 주위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재력이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만 지금처럼 모든 것이 전시되지 않았을 뿐이지.
    미안하거나 서글픈 마음 넣어두세요. 부모님이 티 안낸다고 해도, 아이들 다 압니다.
    그 미안함이나 서글픈 마음이 나쁘다고하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는 아니잖아요. 아이는 아이의 주어진 상황에서 또 즐겁게 열심히 살아갈 거에요.

    일단 이번이 첫 여행이라고 하시니, 이것저것 많이 챙긴다고 해도 안챙긴 것이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그 불편함 속에서 또 웃고 즐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 생각합니다!
    하루 한 끼는 맛있는 것 드세요. 부산하면 나오는 유명한 음식점들 꼭 안가셔도 되요.
    그냥 바닷가 갔으니 회 먹는다. 이런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번 달 쪼들린다고 하셨는데, 이번 여행으로 다음 달은 더 쪼들릴 거에요.
    그런데 그것 괜찮아요. 가족과의 첫 여행은 아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또 다른 작은 목표를 아이에게 줄 수도 있어요.

    원글님 가족분들이 여행하시는 날, 날씨가 아주 좋기를 바랄께요.

  • 4. ...
    '25.11.27 2:42 AM (71.184.xxx.52)

    원글님
    일단 입시 끝내신 것 축하드려요.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전에도 그랬어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 다니고, 거기에 유학까지 하고 그러면 주위엔 상상하지도 못했던 재력이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만 지금처럼 모든 것이 전시되지 않았을 뿐이지.
    그리고 굳이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더 넓은 세상에 가면, 어디에서나 그런 사람들 끝도 없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미안하거나 서글픈 마음 넣어두세요. 부모님이 티 안낸다고 해도, 아이들 다 압니다.
    그 미안함이나 서글픈 마음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는 아니잖아요. 아이는 아이의 주어진 상황에서 또 즐겁게 열심히 살아갈 거에요.

    일단 이번이 첫 여행이라고 하시니, 이것저것 많이 챙긴다고 해도 안챙긴 것이 있어서 불편한 부분이 있을 거에요. 그 불편함 속에서 또 웃고 즐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 생각합니다!
    하루 한 끼는 맛있는 것 드세요. 부산하면 나오는 유명한 음식점들 꼭 안가셔도 되요.
    그냥 바닷가 갔으니 회 먹는다. 이런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번 달 쪼들린다고 하셨는데, 이번 여행으로 다음 달은 더 쪼들릴 거에요.
    그런데 그것 괜찮아요. 가족과의 첫 여행은 아이에게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또 다른 작은 목표를 아이에게 줄 수도 있어요.

    원글님 가족분들이 여행하시는 날, 날씨가 아주 좋기를 바랄께요.

  • 5. 아지매
    '25.11.27 9:12 AM (124.54.xxx.165)

    부산 해운대 가보세요. 겨울바다 좋아요.
    속 씨원한 대구탕 낮에 가시면 드세요. 국물 시원해요 해운대시장에서 떡볶이등 분식도 추천해요. 젤라또 맛집도 유명하구요. 해변열차 타세요. 날이
    춥지 않으면 돌아올땐 2정거장 정도 걸으면서 오셔도 좋구요.
    이재모피자 드셔보세요. 저렴하고 맛은
    기본에 충실해서 담백해요.
    국제시장 깡통시장. 근처 부산 근현대사 박물관 추천해요.
    흰여울마을 휘익 둘러보셔도 좋아요.
    오륙도 스카이워크
    젊은이의 거리 전포동 가셔서 맛집 찾아서 식사 하시구요.
    일몰은 다대포.
    근데
    부산이 길어서 은근 거리 이동이 심합니다. (동부 서부 나누어 일정 잡으셔야
    합니다) 돼지국밥은 다 평타이상 하니까 국밥 좋아하심 꼭 드셔보세요.
    말고도 좋은 데 넘쳐나는 데 즐거운 여행 되세요.
    통영은 다찌집들이 유명하더군요. 배가 크신 분들이 유리할 듯

  • 6. 원글
    '25.11.27 12:34 PM (114.200.xxx.129)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몸이 불편해 누워있다 글 올렸던것 생각나 찾아보고 따뜻함에 눈물이 핑도네요.
    이곳 저곳 소개해주신 분도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 가득 안고 다녀올 계획 세우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날씨까지 바래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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