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라는 별에 왜 와서 지금 살고 있는가..
싶네요
지금 제가 짊어진 인생의 무게가 버거운데
더이상 그만내려놓고 멀리멀리 떠나고 싶은데
직장 일 그깟 업무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너무 힘드네요..
사람들도 상대하기 싫고 다 싫어서요
점심에 혼자 혼밥하고 카페 들러서 테이카웃하는데, 1993년 혼성그룹 ZAM의 난 멈추지 않는다 이 노래가 나오네요 이 노래 한창 나오던 92, 93년이 그립네요
그때는 어릴 때라서 뭣 모르고 아이들이랑 웃고 떠들고 만화보고 비디오 빌려다보면서 마냥 즐거워하고..
주말에는 같은 아파트 단지 가족들 모여서 함께 캠핑, 피크닉 가고 참 좋았었는데..
나이 먹고 세월이 흘러
그냥 회사 업무만 겨우 겨우 하며 푼돈 받는 월급 쟁이가 되었네요
친구도 하나 없고 외로워요.. 부모님은 왜 결혼도 안하고 그러고 사냐하시는데
참 우울하네요 ㅠ
주말 토요일 수업 끝나고 오후 12시 점심때 와서 비디오 빌려보던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나이 먹을수록 인생이 덧없고 버겁다는 느낌밖에 안들어요
저 노래 들었던 90년대 초반에는 내가 커서 뭐 대단한 회사 들어가거나 원하는 직업을 갖는건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인생은 내려놓기 수업 과정인거 같습니다. 기대없이 살게되니까 너무 버거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