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촌들이 몇년사이에 결혼을 해서 결혼한 시기나 출산 시기가 비슷해요.
한분이 유난히 살갑고 남들이 안하는 일을 나서서 하고 시가 어른들 만나면 남녀 안가리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잡고 싹싹하게 하니 어른들이 좋아했어요. 평범상인데 키크고 말라서 꾸미면 예쁘기도 했구요.
지적질 좋아하는 밉상인 남자친척이 저더러 저런 며느리가 되어야 한다며 너도 저렇게 해봐라 하더군요. 그며느리가 좋음 본인 부인이나 딸한테 말할 일이지 왜 나한테 그러나 싶었어요. 그 남자친척 부인이나 딸은 키가 작고 뚱뚱해서 그 며느리와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그런데 그 잘하던 며느리가 아이가 하나 있는데 바람이 나서 두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네요.
아이에게는 지극정성이라 아이는 엄마가 키우기로 했다는데 아이에게 잘하는 엄마가 바람은 왜 폈나 싶어요. 그분 남편 말로는 밖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좋은데 집에서는 아니었다고 하면서 바람난 남자 만나는 여자에게 아이를 보내는 것도 이해가 안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