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흐리고 비오고 그런날 보다는
눈부시게 햇빛이 찬란한 날
이런 날 뭔지모를 외로움이 짙게 찾아와요
어렸을때 친구들과 밖에서 흙묻히고 놀고 있는 화창한 날
문득 마음에 짙은 외로움이 깃들었는데
저멀리 일터에서 돌아오는 엄마를 보고는 너무 반가워서
마구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이게 80년대였는데
엄마도 나도 나이들고
언젠가 세상에 홀로 남겨지면
그 외로움을 어떻게 견딜까
미리부터 걱정하고 있네요
천국에서 다시 만나겠지만
그때까지 시간을 잘 견딜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