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포있음] 위키드 포굿

나옹 조회수 : 783
작성일 : 2025-11-23 13:30:13

어제 위키드 포굿 영화를 보고 왔어요.  파트 1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파트2 나오자마자 남편하고 같이 보러 갔죠. 

 

파트 1 마지막의 엘파바의 비행장면은 정말 명작이었어요.  미즈마블의 그 어색한 여성 히어로는 촌스럽다고 느껴질만큼 진짜 여성 히어로는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디파잉 그래비티.  음악은 말해 뭐합니까.  한달 가까이 그것만 듣고 다녔어요. 

 

파트 2는 디파잉 그래비티가 글린다의 시점에서 다시 불려지는데  그게 이 영화의 진정한 메시지인 것 같았습니다. 

 

두 여성 히어로의 진정한 교감으로 인한 서로의 성장.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선택과 희생.  굉장히 현실적인 통찰이 녹아 있는 작품이었어요. 

 

파트2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원작인 뮤지컬 작가가 천재라는 생각이들었고 엘파바를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제가 정치 고관여층이어서 그런지 영화를 한참 곱씹다보니  엘파바를 볼수록 유시민 작가가 생각이 났어요.   오명을 쓰는 것.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조용히 사라져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죠.   한편으로는  김어준도 생각이 났습니다.  최전선에서 싸우면서  음모론자니 선동가니 하는 온갖 욕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고 있죠. 

 

그리고 글린다는  노무현대통령과  이재명대통령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엘파바처럼 옳은 일을 하겠다고 먼저 나서서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점차 변화합니다.  글린다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사람들을 설득할 줄 알고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았죠.  그건 정치적으로 엄청난 재능인 거였어요.  그보다 글린다가 더 뛰어난 것은  발전하는 인물이었다는 것.    노무현도 이재명도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할 줄 아는 인물이었죠.

 

디파잉 그래비티의 시작부분인 '언리미티드' 에서  엘파바와 글린다는 노래합니다.  너와 내가 힘을 합친다면 우린 최고의 팀이 될거야. 그런 우린 언리미티드야.      이 부분의 작가의 염원이 담긴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힘을 합쳐 우리 세상을 바꿔주기를 바라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엘파바와 글린다를 모두 가진 나라여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P : 124.111.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5.11.23 1:45 PM (59.6.xxx.211)

    원글님 통찰력이 뛰어나네요.

  • 2. 위키드 작가가
    '25.11.23 3:17 PM (211.234.xxx.60)

    게이라
    다름의 차별을 이야기 한건데

  • 3. 김어준보수시절~
    '25.11.23 3:18 PM (211.222.xxx.211)

    https://www.youtube.com/shorts/4cETVVOSgeM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952 “200조원어치” 돈 푸는 일본…쌀값·양육비·에너지요금 직접 준.. ㅇㅇ 08:01:52 77
1775951 법사위 공격하고 김병기 감싸는 조선일보 ㅇㅇ 07:55:23 105
1775950 4,50대 청바지, 면바지 등 어디에서 사시나요? 2 ksm 07:52:01 243
1775949 교회다니시는 분들 앞에서 절에 다닌다고 4 ㅇㅇ 07:48:33 391
1775948 나이들면 필요한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1 53세 07:40:05 92
1775947 이사 간 집에 곰팡이ᆢ집주인과 어떻게 처리 하나요? 7 ㅠㅠ 07:29:20 666
1775946 월요일 아침 낙이 뭔가요? 4 출근 07:29:07 533
1775945 실리프팅 모노실도 효과 괜찮을까요? 처짐이나 탄.. 07:29:05 75
1775944 7급 공무원 ‘계엄령 놀이’…주식 떨어졌다고 미화원 서로 때리게.. 3 ㅇㅇ 07:26:31 830
1775943 김장김치 담갔는데 마늘을 덜 넣은거같아요 3 김장에 07:24:42 439
1775942 김장했어요ㅡ자찬.ㅎ 3 대견 07:23:45 421
1775941 거실 쇼파치우고 안마의자 놓으신분 1 거실 07:22:01 383
1775940 “진화론 진위 밝혀진 것 없다”는 종교 교과서가 교육청 인정도서.. 1 ㅇㅇ 07:04:13 568
1775939 동갑내기 결혼하기~ 21 결혼 06:45:30 1,984
1775938 14번 거절 끝에 고교생 숨졌지만···‘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 7 ㅇㅇ 06:42:31 1,511
1775937 유류분 위헌 꼭 알아두세요 8 위헌 06:29:34 1,297
1775936 잔치국수 40인분 준비하려면 금액 얼마나 들까요? 8 잔치국수 06:22:19 1,056
1775935 조국 "보유세 인상이 가장 빠른 공급 방안" 9 ㅇㅇ 06:20:41 1,552
1775934 KFC는 매각 협상중이던데 신규매장은 계속 생기네요 ㅇㅇ 05:01:37 748
1775933 내일 미국지표 한꺼번에 다 나온대요  1 04:57:35 1,989
1775932 살면서 상종해선 안될 부류 15 04:19:38 5,429
1775931 온라인으로만 파는 떡집들이 많나요. .. 04:12:13 465
1775930 대학교 문과 8 대학 03:20:21 1,185
1775929 지방대 지역할당 공공분야 취업 3 000 02:48:10 1,240
1775928 혼자 노는게 제일 낫네요 3 ㅜㅜ 02:41:34 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