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제가 잘못한 일들..(그 때는 인식도 못하고 죄책감도 없던 일들)이 떠올라 후회가 되고, 그런 행동을 한 제 자신이 맘에 안 들어고 자책해요.
그리고 사람들의 장단점이 너무 잘 파악되고 생각까지 다 읽혀서 판단이 너무 빨라졌어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서
사람들을 만나 위안받고 하하호호 하던 것들이 다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가서는 잼있게 잘 노는데.. 그냥 인간과의 만남이 시시해요. 그냥 시간 떼우기..
평소는 수면의 문제가 없는데,
다음 날 무슨 일이 있으면 수면에 지장이 생기네요. 의식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것도 힘드네요.
그래서 약속 잡히는 것이 부담스럽네요.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그냥 운동하고 산책하며 숲에서 호흡하고 책 읽고 음악 듣는 시간이 가장 충만하네요.
그리고 부모님의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다 허무하고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두렵네요.
그래서 다 심드렁 허무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갱년기 증상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