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이 자신의 종교를 가톨릭이라고 밝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와대 불자회장 내정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스스로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인사를 청불회장에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총무원 측에 재고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화 스님도 “중앙종회는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가톨릭계와 대척점에 있는 상황에서 가톨릭 신자를 청불회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짜고 치는 사기’”라며 “우리가 (가톨릭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계종 대표자를 겨냥한 ‘찌라시’가 돌고 있는데, 총무원 집행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대진 스님)
“가톨릭 신자가 청와대 불자회장을 맡는 것이 용납이 되나?”(제정 스님)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불자 선수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예산이 전무하다. 예비비로 한다는 데 도대체 언제까지 예비비에 의존하는 종단운영을 할 것인가?”(원경 스님)
출처 불교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