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네이트판 네이버카페 등을 뒤져본 결과 김장값의 유래는

아하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25-11-21 22:50:11

저는 대체 부모님이 준 김치값을 왜 재료비를 따지면서 책정(?)해서 내나 약간 그 스웨덴인가 어딘가 친구는 밥시간돼도 재료비 아까워 밥안주는 그런 느낌이라 충격과 공포였는데

 

김치값 관련 여러 썰들을 보다보니 이게 그냥 실용적인 협업, Oem 또는 품앗이 같은 구조였어요

보니까 부모님 측에서도 새우젓 고춧가루를 니네가 사라 하기도 하고 돈은 됐고 와서 일을 해라 일꾼이 필요하다 하기도 하고ㅎ

 

그니까 김장이 원재료,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큰 일인데

이걸 우리 생각처럼 혹시 맛이나 볼래 하고 한포기 두포기 주고 받는 자식은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느낌이 아니라 

그 받는 자식들도 그 김장김치가 꼭 필요하고 김장한 결과물 중에 상당한 부분을 받아오는 거예요. 

 

그니까 내가 재료를 댈테니 내가 돈을 낼테니 나도 노동력을 보탤테니 엄마의 노하우로 잘 생산해보자 하는게 암묵적으로 깔려있는 합의인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재료비 인건비 따지는게 이해가 가요 우리딸 이거 한 포기 먹어볼래가 아니라 우리가 재료비 + 노동력 + 노하우를 합친 결과물을 나누고 정산하는 과정인거죠

 

IP : 222.108.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것도
    '25.11.21 10:52 PM (118.235.xxx.190)

    점점 없어질듯요. 50초 맞벌이라 저도 김치 사먹는데
    아들 결혼한다고 못담는 김치 해줄것 같진 않아요

  • 2. 아하
    '25.11.21 10:55 PM (222.108.xxx.71)

    저는 제 친가도 외가도 김치를 담아드셨을순 있는데 김장을 하진 않았어서 이 구조를 이해를 못했던거 같아요 엄마는 옛날부터 사드셨고요

  • 3. 글쎄요
    '25.11.21 11:07 PM (182.227.xxx.251)

    시가에서 할땐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라
    젓갈 같은거 빼곤 다 손수 키우신 재료들로 담그는 거고
    가족들 다 모여서 김장 하면 풍족하게 챙겨 주시고 전혀 바라시는거 없었어요.

    친정에서 할때는 도시니까 재료 다 사서 해야 하는데
    엄마가 동생네랑 우리꺼랑 세집 같이 한거 딱 3등분으로 금액 나눠서 청구 하세요.
    물론 같이 담그고요.
    그럼 우린 김치 재료비랑 같이 사먹은거까지 싹 정산 합니다.
    아주 깔끔 하죠.

    사실 엄마네 집에서 하니까 그 외에 더 들어가는 재료들도 있고 먹을거 있어도 그건 그냥 엄마가 내놓으시는 거고
    청소니 뭐니 같이 해도 앞일 뒷일 많으실텐데 그건 그냥 끝 이고
    더 바라시는건 없습니다.
    재료비만 딱 n 분의 1 입니다.

    뭐 사람이 안가서 같이 노동 안했으면 응당 뭔가 재료비 + 알파를 드려야 할거 같긴 하네요.

  • 4. hj
    '25.11.22 1:09 AM (182.212.xxx.75)

    저도 친정시골이고 재료 다 공수하시는데 전 멀고 일때문에 겸사가서 함께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요.
    왜 다들 재료비+노동력값이라고 치부하는건지…
    마음쓰는거죠. 애쓴거니까요. 김장할때 겸사 함께 한 지인들과 식사 한끼 맛있는거 사드리는거고요.
    그런 마음으로 늘 드렸던거라 부채로 부담으로 김장과 먹거리 받았던적 한번도 없었는데……
    물질이 가는곳에 마음이 간다고 드리고 싶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413 우울할때는 무엇에 집중하면 될까요? 34 우울 09:23:13 2,999
1775412 아이 면접보러 지방에서 서울가는데 패딩입을 날씨인가요? 5 Oo 09:15:43 1,049
1775411 새치도 별로 없던 제가 반백이 될 만큼 8 .. 09:12:26 2,884
1775410 쳇 지피티에게 주식 2 흐미 09:04:35 2,063
1775409 청룡 박정민과 화사의 후폭풍 64 청룡 08:45:08 18,407
1775408 큰스텐대야 많이들 쓰시나요? 10 버릴까말까 08:35:46 1,264
1775407 주변을 둘러보니 자식들 잘 된 집들 보면 50 저만의생각 08:34:50 10,614
1775406 당근 입시 관련 3 당근 08:32:29 1,006
1775405 용종제거후 8 배고파 08:32:10 1,417
1775404 로그인시스템오류 2 사랑해아가야.. 08:27:37 221
1775403 믿음을 가지면 시간을이해 기독교 내용 5 성경 08:26:32 563
1775402 강아지 뱃속에서 천둥이 치는데요 4 애견 08:19:00 1,327
1775401 마운자로 평생맞으면 안될까 17 김가네수 08:12:29 3,046
1775400 가성비 좋은 스프 추천합니다. 21 추천 07:55:39 3,617
1775399 국어 잘하는 아들한테 수능국어를 풀어보게 20 이번 수능국.. 07:49:14 3,563
1775398 운동시작하고 2주차 허리가 들어갔는데 몸무게는 그대로 3 운동 07:43:27 1,795
1775397 100만 유튜버 원지, 지하 6평 사무실서 3명 근무 56 .... 07:42:57 13,872
1775396 김병기 네 이놈 (지난 6월 김병기 공약 보고가세요) 34 .. 07:40:42 1,754
1775395 세콤, 캡스 2층 외부설치 안되나요? kkk 07:20:44 168
1775394 요새 날 몇시에 새나요? 4 어둠 07:07:48 1,194
1775393 통화가치 하락률 세계 1위…원화값만 곤두박질, 왜 34 ... 07:06:33 3,859
1775392 급) 이화여대 논술 오늘 후문 개방 하나요? 4 .., 07:00:23 1,074
1775391 미인은 종류도 여러가지 6 횻ㄱㄱ 06:59:51 2,845
1775390 좁쌀부인 7 좁쌀 06:24:32 1,811
1775389 시판 절임배추로 백김치 해보셨어요? 9 ... 05:38:5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