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 생각 나네요...
저희남편은 서울 자가는 아니고
지방자가이지만.. ㅜㅜ
김부장 된지는 엄청 오래되었는데
상무는 마음 접었구요..
동기들 본부장 실장 많고
희망퇴직하고 나간 동기도 많고요.
저희남편도 지방 공장 안전관리자로 내려간적도 있고 그때 공장에 큰사고도 났어서 책임지기도 했고요..
지금은 본사에서 근무하지만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상사가 후배이고..
퇴근도 제시간에 못해요. 11시 12시..
이제 늙어서 체력도 버티기 힘들어하네요.
본사근무 엄청 힘들어서 지방근무 바래요.
올해도 희망퇴직 받는다고 하는데
애들이 어려서 고민도 조금 하는데..
위로금을 얼마를 줘도
퇴직하고나면 의료보험부터 국민연금까지 너무 크고 그리고 돈을 불릴 능력도 안되서 퇴직은 못할것 같아요.
티비 속 김부장 보니까 우리 남편같고..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구나 짠하고..
제가 지금 건강상 일을 못하고 있는데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그래도 대기업이라고 이만큼 큰 걱정없이 살고 있는데 이 시대에 크고 작던 회사에서 급여 받으며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분들이 위대하게 느껴지네요.
주말이네요.
가족과 맛있는거 드시고 기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