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직장에서 노인 대하다가 미칠 것 같아요

00 조회수 : 3,058
작성일 : 2025-11-21 09:10:25

주 고객은 젊은 층이고 노인은 이 분 한명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한번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자료 발급은 인터넷이나 주민센터 가면 10분 걸림)  받고 끝. 

 

총 투입시간 30분 정도. 7월에 했던 사람들 이름 기억도 안남. 

 

근데 이 노인 분은 7월에 오셨던 분이 아직도.. 

마지막 자료 하나를 못받아서요.  

 

그저께도 통화 10분 넘게 하고 어제도 또 통화요구... 통화하니 그저께 했던 말 그대로 또.... 

 

3개월 넘게 그냥 참고 들어줬는데 어젠 못참겠더라구요. 전화도 한번 하면 안끊으려고 하구요. 

 

그래서 뭘 원하시는 거냐, 뭘 원하는지 정확히 말해달라, 

생각을 좀 해보시고 본인이 뭘 원하는 건지 정확히 정해서 연락해달라. (뭘 생각을 하냐 나는~ 이러면서 또 똑같은 말 반복) 

 

그냥 신청 취소 하시겠냐 (내가 왜 취소하냐고 또 말 시작...) 

 

저한테 그런 말 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 이미 그저께 다 똑같이 들었고 제가 그러면 어떻게 해드리겠다고도 대답 다 한거 아니냐. 왜 또 똑같은 말을 하시냐. 

 

하고 끊었는데.. 그래도 15분 넘게 통화했고, 

진짜 이젠 질려버리고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는지 

심장이 쿵쾅거리며 계속  뛰고 미치겠더라구요. 

 

3개월을 이렇게 계속 겪어왔던게 한계에 도달한건 가봐요 . 그냥 조퇴했고요 ㅠㅠ 

밤에 악몽 꾸고.. 오늘도 무서워요. 

 

주민센터 복지 담당은 아니구요. 사기업이에요. 

안해도 그만이긴 한데 (돈을 많이 받은것도 아니구) ㅡ 전 어떻게든 도와드리려고 최선을 다했구요. 

 

저 노인분 집도 두채시고 배우자, 성인 자녀도 2명 있으신데 자녀들한테는 절대 도움 요청 안하나보더라구요. 

 

제가 그냥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드리고 다른 분들은 인쇄해서 보시는데, 이분은 자긴 인쇄 못한다고 실물본 받으러 찾아오시고, 

 

제가 자료 메일로 보내라고 하면 그런거 못한다, 그럼 우편으로 보내라 하면 그런거 못한다, 직접 오겠다고 찾아오시고.. 그냥 찾아오시고. 그렇게 찾아온것도 10번은 돼요 ㅠㅠㅠ 

 

나이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보다 젊으세요 60대 초반. 

IP : 218.145.xxx.18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대가리
    '25.11.21 9:12 AM (58.29.xxx.96)

    인가보죠
    머리나쁘면 이해를 못해요.

  • 2. ..
    '25.11.21 9:15 AM (211.215.xxx.175)

    치매일걸요.
    원래 성격도 징징대고 자기만 아는 돌대가리일겁니다.
    저런 노인들은 자녀들도 모른척합니다.
    어쩌겠어요.

  • 3. 60~70대
    '25.11.21 9:15 AM (1.236.xxx.114)

    어느정도 아시면서 확인하고 또 생각하고
    그걸 또 확인하고 그러시는 분들 있어요
    시간도 많고
    근데 모든사람한테 그러는게 아니고 통하는 사람한테만 그래요

  • 4.
    '25.11.21 9:16 AM (211.234.xxx.46)

    그게요
    고집이에요 똥고집
    뭔가 배워서 하기가 귀찮고 존심이 허락 안하는

  • 5. 60~70대
    '25.11.21 9:17 AM (1.236.xxx.114)

    60대가 노인도 아니에요
    노인인척 상대적으로 젊은 원글님 친절을 이용하는거에요

  • 6. 고생하시네요
    '25.11.21 9:17 AM (211.209.xxx.83)

    그 가족들도 그냥 ....

    님이 암튼 그 사람 소일거리에
    당첨된듯...ㅠㅠ

  • 7. 00
    '25.11.21 9:19 AM (218.145.xxx.183)

    회사에 한번 찾아오면 한시간씩 있다 가고
    아들한테 집을 사줬대요.
    집사준 아들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되는데 왜.. 남한테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주민센터 가서 서류 발급, 이메일, 인쇄, 우편보내기 아무것도 못한대요.

  • 8. ㅇㅇ
    '25.11.21 9:20 AM (118.235.xxx.50)

    무료하고 따분한 인생을 보내고 있었나 보네요
    원글님은 그분한테 물린 거예요
    헤어날 방도를 찾아야 겠어요

  • 9. 치매인가요
    '25.11.21 9:21 AM (1.229.xxx.73)

    남자분 시켜요

  • 10. ..
    '25.11.21 9:23 AM (175.119.xxx.68)

    60대초반이면 노인도 아니네요

  • 11. ???
    '25.11.21 9:25 AM (118.36.xxx.122)

    무슨 회사가 일을 그런식으로해요?
    뭘 신청하는데 접수기한이 없나요?
    그냥 내버려두고 기한 지나면 접수 끝 아닌가요?

  • 12. ㅡㅡ
    '25.11.21 9:26 AM (106.101.xxx.189)

    저도 어르신손님 대하는거 진짜 힘들어요
    '그냥 해줘~~~'가 기본멘트임 ㅜㅜ
    우긴다고 다되나요 다 절차가 있는건데..

  • 13. ...
    '25.11.21 9:26 AM (61.83.xxx.56)

    60대 초반이면 노인도 아니고 인지장애아니예요?
    치매나 아님 무료해서 그냥 질척대는거.
    그분 자녀한테 연락해야될것같아요.

  • 14. ....
    '25.11.21 9:29 AM (39.125.xxx.94)

    평생 남 시켜먹고 산 남자들이 저래요

    지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요

  • 15. 무시하세요
    '25.11.21 9:30 AM (112.133.xxx.101)

    그정도면 할만큼 하셨고 무슨 말을 걸어도 바쁜 다른 일 하시고 화장실 가시고 안 바빠도 응대 마세요.

  • 16. 그냥
    '25.11.21 9:34 AM (221.160.xxx.24)

    본인 서류미비로 탈락시켜요.
    60대가 무슨 저렇게까지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지능이 떨어지거나 아쉽지 않은거죠.
    그냥 냅두면 어떻게 되나요?

  • 17. 허허
    '25.11.21 9:36 AM (118.235.xxx.232)

    본인은 민폐인지 모르는거보니 치매가 확실해보이네요.

    주변에 59년생 언니들도 애들 시집장가보내고도 TM콜센터등등 계속 일 잘하고있고 얼마나 쌩쌩하고 어려보이는지 몰라요

  • 18. mm
    '25.11.21 9:37 AM (211.119.xxx.164)

    바쁘게 대하세요.
    스몰토크도 no
    아들 집사준 자랑까지 들으셨다니...
    그분 오시면 너무너무 바빠서 정신없는겁니다.
    달라는 서류만 드리고 끝

    더 좋은건 다른직원한테 넘기는건데 참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남자직원 없나요.
    거기 넘기면 더 안그럴거예요.
    저런 사람이 만만하다 싶은 사람한테만 그러더군요

  • 19. 글읽으며
    '25.11.21 9:38 AM (115.136.xxx.9)

    70대 후반은 되시는줄 알았네요~제가 50대
    후반인데 60대초이면 노인도 아닌데~~
    제가 가는 주민센터 총각은 서류 두고가라며
    담배피우러가고 옴청 바쁜척하던데요~~
    그 사람도 상대봐가며 받아주니 하는듯요

  • 20. ㅇㅇ
    '25.11.21 9:40 AM (210.96.xxx.191)

    아예 기계치일거에요. 컴퓨터 사용못할거고. 핸펀 이야 누르면 되니 쓸뿐. 제 친구중 그런 애들 꽤되어 압니다. 돈잘벌고 아주 잘사는 이들도 많아요. 단 자식들에게 프린터해달라하죠. 그분은 웃기네요. 남에게 피해을 주니

  • 21. ...
    '25.11.21 9:50 AM (221.165.xxx.97)

    우락부락하고 말 툭툭 하고 등치 좋은 (일명 마동석 스타일)
    남직원 앉아 있으면 다시 안 올 사람으로 보이네요.

    60초 나이면 인지장애가 아니라면
    노인도 아니고 중년인데저러는 건 사실 뻔한거죠

  • 22. 차라리
    '25.11.21 10:12 AM (39.124.xxx.23)

    같이 주민센터 가서 일처리 한번 해줘버리고
    자료받고 신청한것 마무리짓고
    끝내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겠어요ㅜㅜ

    그러고나면 더볼일 없는거 아닌가요
    뭐하나 마무리 안됐다고 저러나본데ㅜㅜ
    토닥토닥 위로드립니다

  • 23. 00
    '25.11.21 10:29 AM (14.32.xxx.61)

    윗님 안그래도 그것도 해줬어요 ㅠㅠㅠ
    너무 괴롭히길래 저희 회사 근처 주민센터로 오시면 제가 잠깐 나가서 동행해드리겠다고..

    그러니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과정에서도.
    주민센터에 10일에 가기로 했는데 7일에 저희 회사에 방문을 하겠다고.. 왜 그러냐 물으니 예행연습?? 10일에 주민센터 가서 어떻게 하는건지 설명을 듣겠다고 ㅠㅠ

    주민센터 동행했을땐 저보고 창구에 가도록 하고 남의 일인 것처럼 뒷쪽 쇼파에 앉아서 ..제가 불렀죠. 본인이 있으셔야 하니 이리 오시라고. 잠깐 와서 신분증만 내고 다시 뒤에 쇼파 앉아있고.. 3번쯤 불렀어요. 주민센터 직원이랑 제가.
    옆에서 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233 모닝빵을 소긍빵으로 구웠어요 부자되다 10:32:15 14
1775232 황칠나무가 고기 잡내를 잘 잡나요? 00 10:29:35 21
1775231 악뮤 이찬혁 청룡 공연영상 보셨나요? 3 . . 10:28:45 236
1775230 外人, 정규장 20분만에 1조 순매도… 5 ... 10:28:30 138
1775229 저는 떡볶이 라면 안먹고 닭갈비먹고 볶는밥 싫어해요 7 ㅇㅇ 10:25:29 179
1775228 버스 뒷쪽 두 자리 좌석 앉을 때 5 .... 10:24:53 133
1775227 주식시장 왜이래요.. 9 ㅇㅇ 10:23:08 592
1775226 김장양념 브라운핸드블렌더로 갈아도 될까요? 4 초보 10:20:42 81
1775225 자라는교환환불할때 4 자라 10:17:53 167
1775224 40대 남자 정장 위에 콜롬비아 점퍼 어떤가요? 1 .. 10:10:50 146
1775223 이번 독감 백신 맞으면 당일에 어느 아픈가요 3 독감 10:10:25 194
1775222 대구탕(매운탕) 미리 끓여도 맛이 괜찮나요? 2 10:10:12 89
1775221 써마지 1회 비용이 얼마인가요? 피부과 10:06:05 91
1775220 윤썩렬의 예산 삭감 이유 6 ㅇㅇ 10:03:34 551
1775219 하이닉스 20프로 하락했길래 오늘 매수했어요 25 ..... 10:03:25 1,441
1775218 쌀에서 벌레가 나와요 ㅜ 6 ㆍㆍ 10:03:25 319
1775217 패딩 모자 털 눌린 거 복원 2 bb 10:02:17 129
1775216 주식은 언제 팔아야하나요? 10 너땜에웃어 09:54:25 714
1775215 NATROL 멜라토닌 드시는 분 계신가요? 2 ... 09:51:02 150
1775214 2세대 실손 4세대로 맞을까요? 6 보험 09:49:33 469
1775213 저만의 매력,미의 기준이 있어서 그런지 노화에 대해서 관심이 5 음.. 09:48:58 501
1775212 떡볶이, 빵, 곱창은 진짜 몸에 안좋긴해요 .... 09:48:28 458
1775211 sk하닉 주주인데 물려서 울었어요 14 ㅇㅇ 09:48:22 1,669
1775210 매주 정기적으로 정신과 의사랑 30분씩 대화를 한대요 15 09:35:20 1,288
1775209 어젯밤 키링 달고 온 남편 후기 29 고민 09:34:29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