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기도의 어느도시에서 살고 있어요
동네에 오래된 단독주택 다가구 빌라 상가주택이 있는 동네죠
저희 동네 어느 단독주택 지하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계셨어요
요양보호사가 돌보시고 혼자 사셨는데 항상 심심하신지 집 앞 길가에
앉아서 소주를 병째로 마시곤 했죠
연세는 정확히 몰라도 외견상으로는 90은 되어보이는 깡마르고 곧 돌아가실것 같은 분이셨는데
어느날 밤 댁에서 주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그 집이 수리하고 오래 비워져있다 어떤 혼자사시는 아저씨가 이사를 갔는데
밤에 귀신이 나온다는 거예요
만약 그 어르신 귀신?이 맞다면 세상에 미련이라고는 없어보이던 분도 뭔가 이승에 미련이 있는거겠죠?
그리고 이웃에 소문난 부자할머니가 있었어요
그 분은 동네소식에 정통하지 않은 제가 알기에도 지하철역앞 모텔 빌딩 다가구주택 원룸건물등
대충잡아도 몇 백억은 있는 분이세요 (경기도지만 서울접근성 좋은 역세권)
그분은 아들이 둘 있는데 젊어서 이혼하고 나오면서 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자이면서 평소 행색은 정말 노숙자같은 분이였어요 남한테는 당연하고
본인이 쓰는 돈도 없었어요 그러니 당연히 친구도 없고 혼자많의 삶을 살았죠
그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어떤 과정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2달간 병간호를 했던분이
재산을 다 가졌다는 소문이 동네에 돌아요 (친척아니고 예전 그 분밑에서 일하던 직원)
주위에서 말이 그렇게 돈돈돈 거리다가 돌아가셨는데 본인재산이 엉뚱한 사람 이름으로 돌려지만
정말 귀신이라도 되어 나올것 같은데 아마 미련없이 가셨는지 귀신이 없나봐요 ㅎㅎㅎ
이승에서 아무런 낙도 없고 그냥 죽음만 바라보던 분은 귀신이 되어나오고
악착같이 돈돈돈 거리던 분은 미련없이 가셨나보다 생각하니....참 인생이 허무하기도 하고 알수없는것
같아요
아침에 그냥 잡소리 한번 써봤습니다.


